2012년 3월 31일 토요일

지금 꼬마들이 경험할 수 없는 10가지


Top 10 Things Today's Kids Will Never Experience.
지금 아기들이 결코 경험할 수 없는 10가지라...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
대체 10가지가 뭘까요?

1. 카메라 필름
2. 유선전화
3. 종이책(Real Books)
4. 아기실종
5. MTV 뮤직비디오
6. 워크맨
7. The Glory Days of Nick at Nite
8. Tan M&Ms
9. 체코슬로바키아
10.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왈제네거

저한테 눈길 가는 것은 딱 하나, 3번 종이책입니다.
종이책이든 종이신문이든 비슷한 운명일 테니까요.
종이책은 선물용으로 전락할 것이란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종이신문은 선물용으로도 쓸모가 없을 테고...
신문이 디지털로 전환하는 건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는 뉴스가 발생한 순간 바로 전해주길 바라니까요.

문제는 디지털 전환 후 수익모델입니다.
미국에서는 매셔블 등이 온라인만으로 먹고 삽니다.
영어 기사는 전 세계에서 읽으니 가능성 있는 일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게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매체 중 자리를 잡아가는 곳도 있겠지만
대다수 매체가 힘겹게 힘겹게 버티고 있을 겁니다.

종이신문은 “전환"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무척 힘든 과정일 겁니다.
노키아 CEO 스티븐 엘롭이 말했던 “불타는 플랫폼".
종이신문이야말로 “불타는 플랫폼”이 아닌지...

아래는 1912년 4월16일자 뉴욕타임스 1면
타이타닉호의 침몰을 전하는 기사입니다. [광파리]



2012년 3월 30일 금요일

미국도 스마트폰 보급률 50% 도달




미국도 스마트폰 보급률이 50%에 달했습니다.
닐슨이 간밤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미국 이동통신 가입자의 49.7%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작년 2월 38%에서 약 12% 포인트 뛰었습니다.
최근 3개월엔 폰 구매자의 2/3가 스마트폰 선택.

전반적으로는 안드로이드가 성장세를 주도합니다.
스마트폰 소유자 48%가 안드로이드폰이라고 답변.
아이폰 소유자는 32%, 블랙베리 12%, 기타 8%.
최근 3개월 스마트폰 구매자만 놓고 보면
안드로이드폰 48%, 아이폰 43% ... 양강체제 확실.
블랙베리는 5% … 날개 없는 추락... 기타 4%.
윈도폰은? 윈도폰은 도대체 어디 있죠? [광파리]

맥북에어터치는 노트북? 태블릿?




허핑턴포스트에 재밌는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맥북에어터치 컨셉 동영상에 관한 기사입니다.
맥북에어에 터치 기능이 들어간다는 얘기인데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했을 법한 컨셉입니다.
태블릿과 노트북은 갈수록 닮아가고 있습니다.
노트북에 태블릿의 터치 기능이 추가되고...
태블릿에는 노트북의 키보드를 접목하고...
윈도8은 아예 PC/태블릿 겸용으로 나오잖습니까.

컨셉 동영상을 보면 맥북에어터치는
펼치면 노트북이고 접으면 태블릿입니다.
프랑스 설계사(올리비어 테리쎄)가 만들었다는데
수년 내에 저런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플이 저런 컨셉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가 원한다면 그쪽으로 가지 않을까요? [광파리]











2012년 3월 29일 목요일

구글이 공개한 맹인 자동운전 동영상


구글이 어제 3분짜리 자동운전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구글 자동운전 차 운전석에 맹인이 타 샌프란시스코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전에 구글 자동운전차 목격자들이 찍은 흐릿한 동영상이 나돈 적도 있고 자동운전차가 장애물을 피해 트랙을 도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구글이 직접 도로주행 모습을 찍어 공개하기는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글은 2010년 10월 자동운전차 프로젝트를 발표했죠. 어제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안전하게 주행한 거리가 20만 마일을 돌파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영상 속 주인공은 산타클라라 밸리 맹인 센터 소장인 스티브 메이헌. 도요타 프리우스 운전석에 앉아 캘리포니아 모건힐 타운에서 타코벨롸 세탁소를 들르는 정해진 코스를 자동운전 차로 주행합니다. 메이헌은 시력을 95% 상실한 맹인. 운전석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이거 봐, 손도 안쓰고 발도 안쓰고 있어"라며 “내가 한 최고의 운전"이라고 말합니다.

구글은 작년 12월엔 자동운전 특허도 획득했는데 상용화하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맹인 메이헌은 운전면허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해결과제 중 하나겠죠. 구글은 동영상 촬영을 위해 모건힐 경찰청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언젠가는 기술기준/안전기준을 맞출 수 있겠지만 실제로 사용되기까진 수년이 걸릴 거라고 전망했답니다. 맹인용만으로 쓰는 것은 아니겠죠.

다음은 구글이 2010년 10월10일 발표한 내용입니다.

래리와 세르게이는 기술을 이용해 큰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구글을 창업했다. 큰 문제 중 하나는 자동차 안전이다. 자동차 사용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탄소배출을 줄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게 우리 목표다. 그래서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차는 마운틴뷰 본사에서 산타모니카 사무실까지 운전했다. 롬바르트 스트리트를 지나 금문교를 건넜고 태평양 해안도로를 달렸다. 누적주행거리는 14만 마일.

자동운전 차는 비디오카메라, 레이다 센서, 레이저 파인더 등을 이용해 교통상황을 살피고 도로를 찾아 주행한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차에는 반드시 사람이 탑승했다.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앞쪽에 앉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뒷좌석에 앉아 모니터링 했다. 현지 경찰에는 미리 알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매년 120만명이 목숨을 잃는다. 자동운전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 숫자가 절반으로 줄 것이다. 프로젝트는 실험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미래 교통이 어떤 모습이 될지 짐작케 한다.

자동차 메이커들도 자동운전 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하죠. 언젠가는 운전석에 앉아 잠을 자거나 드라마를 시청할 날이 오겠죠. 그런데 구글이 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구글은 이것 말고도 다양한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죠.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CEO한테 "집중하라"고 충고했다고 하던데...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아무튼 자동운전 시대가 온다니 좋은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광파리]











화장지에 재밌는 트윗을 인쇄하면...쉬터


오늘 아침 트위터에서 말씀드렸던 쉬터(Shitter).
화장지에 트윗을 인쇄해주는 비즈니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주문하면 화장지에 트윗을 인쇄해서 보내주겠다.
미국 가격 4롤에 35달러(4만원). 세금/운송비 별도.
당신이 쓴 트윗을 인쇄할 수도 있고
당신 타임라인이나 관심글을 인쇄할 수도 있고
당신의 리스트에 뜨는 트윗을 인쇄할 수도 있고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트윗을 인쇄할 수도 있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페이팔... 이런 얘기입니다.

세금/운송비를 포함하면
화장지 한 롤에 1만2천원 남짓 줘야 하는데
이게 장사가 될지 안될지는 저는 모르겠고,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사람이 대단합니다.
화장실에 쪼그려 앉아
과거 트윗을 들여다보는 것도 재밌을 테니까요.
자신의 트윗이나 남의 트윗을 보면서
에이~... 끄덕끄덕... 키득키득... 그러겠죠. [광파리]






2012년 3월 28일 수요일

미국에 한국 드라마 열기...드라마피버

드라마피버(DramaFever).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조그만 기업입니다. 뉴욕에 있죠. 이 회사 박석 대표가 한국에 왔길래 만나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스페인으로 이민 갔다는데 한국말을 꽤 잘하더군요. 4월 중순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랍니다. 신문용으로 원고지 8매 분량을 썼는데 지면사정상 많이 잘렸습니다. 기사 원문을 옮겨 싣습니다. [광파리]


“한국 드라마는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 창(window to Korea)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인들은 전에는 ‘한국’ 하면 전쟁, 시위, 삼성, LG 정도밖에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지금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이해 폭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소개함으로써 부모님 나라를 알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붐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피버의 박석 대표(39)는 이렇게 얘기했다.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 위해 방한한 박 대표와 26일 세종문화회관 지하에서 만나 얘기를 들었다.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박 대표의 부인 남보람씨, 동생 박현씨도 자리를 같이 했다. 박씨 형제는 초등학생 때 스페인으로 이민갔고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에서 공부했다.

박 대표는 “미국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를 불법으로 내려받아 즐기는 걸 보고 합법적으로 서비스 하면 장사가 되겠다 싶어서  2009년 8월 대학 후배와 함께 드라마피버를 창업했다”며 “작년 2월 150만 달러 투자를 받은 뒤 트래픽이 수직으로 상승해 지금은 순방문자가 월 20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드라마피버는 이달 초 450만 달러 2차 투자도 받았다.

박 대표는 뉴아이패드에 드라마피버 사이트를 띄워서 보여주면서 “초기에는 오래 전에 방영했던 드라마를 올렸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를 하루 이틀 후에 영어 자막을 붙여 서비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한테는 한 달에 9.99달러(1만1천원 남짓)를 받고 있고, 광고를 보면 드라마를 공짜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불법 사이트와 차별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콘텐츠를 찾기 쉽게 사이트를 만들었고, 화질을 HD급으로 높였고, 번역 잘하는 사람들을 채용해 제대로 된 영어 자막을 붙였다. 또 저작권자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대로 된 콘텐츠를 올렸다. 박 대표는 “창업하기 전에 미디어 회사에서 5년 동안 라이선스 일을 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차 펀딩에는 유튜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첸과 프로덕트 매니저인 벤저민 링도 참여했다. 박 대표는 “두 사람이 대만계라서 동양 드라마를 미국에서 서비스 하는 게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드라마피버는 다음달에는 아이튠즈에도 한국 드라마를 올린다. 박 대표는 "두 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이튠즈에 한국 드라마가 올라가는 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드라마피버에 올려진 콘텐츠는 450개, 8500시간 분량이다. 이 가운데 95%가 한국 드라마이고 나머지 5%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동양계 드라마이다. 드라마피버는 그동안 북미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최근 남미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아직은 영어 자막을 그대로 내보내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스페인어 자막을 붙여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깜짝 놀랐다”고 얘기했다. “한국 드라마를 올려 놓으면 90% 이상 재미동포가 볼 거라고 예상하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 현재 드라마피버를 이용하는 사람은 72%가 비동양계라고 한다.
백인이 53%로 가장 많고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가 28%, 흑인이 10%, 히스패닉이 6%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인들이 왜 한국 드라마에 열광한다고 보느냐고 물었더니 박 대표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여자는 로맨틱 드라마를 좋아하고 남자는 사극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요즘에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주인공인 김수현과 ‘꽃보다 남자’의 이민우, ‘시크릿가든’의 현빈 등이 인기가 높다고 했다. [김광현]
연락처: bnam@dramafever.com

왼쪽부터 박석 대표, 남보람씨(부인), 박현씨(동생)

왼쪽부터 남보람씨(부인), 박석 대표, 박현씨(동생)



2012년 3월 26일 월요일

83세 할머니가 애플을 제소한 까닭은...




[퇴근길 메모] 83세 할머니가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네요. 미국 롱아일랜드 맨허셋 애플스토어 유리문에 부딪쳐 코가 부러졌대요. 내 코 뿌러졌어, 100만 달러 내놔! 걸어서 올라가는 길에 유리문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하겠냐! 이놈들아. ... 이런 얘기. 변호사 말은... 할머니 시력 멀쩡한데 유리는 전혀 못봤다.  애플은 쿨하게 보이고 싶어 이런 건물 짓는데 일부 사람들한테는 위협이 될 수 있다. 유리문/유리벽 조심하라고 경고했어야 했는데 애플은 의무를 소홀히 했다... 스토어 측은 사고 후 유리에 경고문을 붙였다고 합니다. 애플스토어가 투명유리로 돼 있죠? 그러다 보니 도둑놈들이 깨부수고 들어가 훔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네요. 최근 수년 동안 10여개 스토어가 털렸다고... [광파리]

기사 출처: Apple Insider, 사진 출처: ifoapplestore

애플이 ‘아이뱅크’ 열면 예금하실래요?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리지스터패스트컴퍼니 등에 실린 글입니다.
애플이 1천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주체하지 못해
최근 절반 가량을 배당과 자사주매입에 쓰기로 했는데...
그 돈으로 ‘아이뱅크(iBank)’를 차린다면
개점 첫날 고객 3700만명을 확보할 수 있다...
컨설팅기업 KAE가
미국/영국인 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약 10%가 아이뱅크에 돈을 예치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애플 제품을 쓰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엔
이 비율이 43%에 달했다... 이게 핵심입니다.


왜 아이뱅크에 예치하겠다고 하느냐? 물었더니
애플을 믿기 때문이라는 답이 ⅔ 가량 됐다고 합니다.
아이뱅크 계정은 입출금/관리가 편할 것이다... 50%.
이런 것 저런 것을 감안해서 추정하면
애플은 아이뱅크 개점 첫날 미국/영국에서만
고객 3700만명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답니다.
40여개 국가에 진출해 영업을 하는
뱅크오브어메리카(BOA) 고객이 5700만명이라는데...
KAE는 애플이 아이뱅크를 연다면
세계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은행 중 하나가
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썼다고 합니다.


참 희한하고 재밌는 조사입니다.

왜 이런 조사를 했는지... 애플이 의뢰한 건지...
한편으론 애플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놀랍습니다.
애플이 현금 절반을 배당/자사주매입에 쓴다고 했는데
처리방법이 그것밖에 없나 아쉽기도 합니다. [광파리]


2012년 3월 24일 토요일

서울사람 4년에 한번 휴대폰 분실한다


밤에 술 마실 땐 휴대폰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룩아웃(Lookout)이라는 모바일 시큐리티 기업이 ‘모바일 로스트 앤 파운드(Mobile Lost and Found)’란 사이트를 열면서 휴대폰 분실에 관한 분석결과를 밝혔습니다. 밤 9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휴대폰을 가장 많이 분실한다고 합니다. 룩아웃이 밝힌 내용을 메모합니다.


휴대폰 분실.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그런데 짜증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상당한 손해도 감수해야 한다. 휴대폰을 분실한 사람들이 모두 찾지 못한다고 가정한다면 올해 미국에서만 300억 달러에 달하는 금전손실이 생긴다. (우리 돈으로 34조원). 우리는 작년에만 전 세계에서 900만명이 폰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줬다. 3.5초만에 1대꼴이다.


휴대폰 분실이 이렇게 큰 금전손실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어떤 장소에서 폰을 많이 분실하는지 생각해 봤다. 폰 분실이 유난히 잦은 도시가 있는가? 폰을 분실하면 얼마나 손해를 보나? 전 세계 1500만 룩아웃 사용자의 2011년 폰 분실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바일 로스트 앤 파운드'라는 폰 분실신고/발견확인 사이트를 만들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1년에 한번쯤 스마트폰을 분실한다.
   (에엥? 제가 잘못 해석한 건가요?)
   In the U.S. people lose a smartphone about once a year.
﹡영국 맨체스터 사람들이 폰을 분실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폰은 주로 밤에 분실한다. 폰 분실의 2/3가 밤 9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발생한다. 가장 자주 분실하는 곳은 바(bar)나 팝(pub).
﹡미국의 경우 커피숍, 사무실, 바, 레스토랑 등이 폰을 가장 많이
  분실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꼽힌다.
﹡크리스마스와 같은 축제나 기념일에 폰을 더 많이 분실한다.
﹡미국에서 폰 분실 잦은 곳: 필라델피아, 시애틀, 오클랜드...


로스트 앤 파운드에는 서울 데이터도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사람들이 분실한 폰은 금액으로 200만 달러(27억원), 친구들에게 김치 100만 접시를 사줄 수 있는 돈. (김치 한 접시가 2270원?). 폰 분실이 잦은 곳은 무술도장>야구장>공동묘지>커피숍>레스토랑 순. (태권도장은 알겠는데 공동묘지?) 서울 사람들은 4년에 한 번쯤 폰을 분실한다.


여기까지입니다. 룩아웃은 휴대폰 분실로 금전손실을 입지 않으려면 폰에 암호를 걸어두라고 권합니다. 분실 폰 위치를 찾아주는 앱을 까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네요. 휴대폰 분실... 요즘 NFC 스마트폰에 모바일카드를 탑재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분실이 이렇게 잦다면 과연 암호만으로 충분한지, 다른 보완책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광파리]

2012년 3월 23일 금요일

페이스북보다 구글 직원이 해피하다?


최근 구글을 떠난 몇몇 직원들이 험담을 하길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나 생각했는데
직원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니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 기사만 읽었습니다.

글래스도어란 기업이 직원만족도를 조사했는데
구글이 3년만에 처음 페이스북을 제쳤다고 합니다.
구글 직원들이 페이스북 직원들보다 해피하다...
5점 만점에 구글은 3.9점, 페이스북은 3.7점.

래리 페이지에 대한 구글 직원들의 신뢰도는
94%나 됩니다. 전폭적으로 신뢰한다는 뜻인가요?
마크 저커버그에 대한 페이스북 직원들의 신뢰는 92%.
페이지는 작년 4월 에릭 슈미트에 이어 CEO가 됐죠.
초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페이지와 저커버그에 대한 신뢰는 비슷해 보입니다.

페이스북 직원들의 만족도는 2년 연속 떨어졌습니다.
2009년에 무려 4.7까지 치솟았다가
2010년에는 4.2로, 2011년엔 3.7로 하락했습니다.
구글 직원 만족도는 3.7→4.1→3.9...오르락 내리락.
너무 오래 일하게 한다는 불만: 페이스북 9%, 구글 3%.
어느 조직이든 불만자는 있게 마련일 텐데
두 기업 모두 10%를 밑도는 걸 보면 대단합니다. [광파리]



2012년 3월 22일 목요일

크롬이 단 하루 익스플로러를 제쳤다


단 하루이긴 하지만 크롬이 넘버1 브라우저였습니다.
3월18일 크롬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쳤다고 합니다.
스탯카운터 발표내용입니다.
이날 크롬이 32.7%, 익스플로러가 32.5%였다고 합니다.
스탯카운터 집계로 크롬이 익스플로러를 제치고
넘버1 브라우저가 되려면 오는 7, 8월은 돼야 하는데
그 전에 단 하루이긴 하지만 크롬이 추월했다는 거죠.





18일은 일요일입니다. 일요일의 반란인가요? ㅎㅎ.
다음날 다시 익스플로러가 1위로 올라섰다고 하는데
지디넷 기자는 가정과 회사의 차이로 분석했군요.
회사에선 아직 익스플로러를 훨씬 많이 쓴다는 거죠.

스탯카운터는 300만개 웹사이트 데이터를 토대로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을 측정한다고 합니다.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이 크롬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브릭스 중 중국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왕국이죠. 76%.





스탯카운터 사이트에서 보면
오늘 현재 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인터넷 익스플로러 35.75%,
크롬 29.84%,
파이어폭스 24.88%.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여름쯤에는 크롬이 1위로 올라설 것 같습니다.





한국은 크롬 상승세가 최근 주춤해졌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82.97%, 크롬 10.26%. (링크)

아시겠지만 넷애플리케이션의 브라우저 점유율
스탯카운터 수치와 많이 다릅니다.
여기서는 익스플로러가 아직도 50%대입니다.
익스플로러 53%, 파이어폭스 21%, 크롬 19%.
스탯카운터와 왜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광파리]


트위터 여섯살...초당 12개 계정 개설


트위터가 3월22일로 만 여섯살이 됐습니다.
2006년 3월22일 공동창업자 잭 도시(Jack Dorsey)가
“트위터 설정 끝냈다”는 첫 트윗을 날렸죠.









현재 트위터 가입자는 몇 명이나 될까요?
Twopcharts란 사이트를 보면 5억3237만명입니다.
만든 계정 수가 그렇다는 뜻입니다.
지금도 1초에 12개 계정이 새로 개설된다고 합니다.
또 73일 후엔 6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6월3일쯤 될 것 같답니다. 대단한 예측ㅋㅋ.








월간 순방문자는 2360만명(2011년 12월, 닐슨).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트위터닷컴에 접속한 사람.
알렉사닷컴에 따르면 트래픽은 세계 9위, 미국 8위.










팔로어가 가장 많은 사람은 레이디 가가. 2123만명.

트위터는 특히 뉴스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스를 전파하는 채널로 큰 몫을 하고 있죠.
트위터에 익숙해진 독자들은 이제
뉴스를 발생시점에 바로 전해주길 원합니다.
미디어 황제라는 러퍼트 머독(81세)이
80대의 나이에 트위터를 시작한 것도
트위터를 알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을 겁니다.
머독이 잭 도시한테 축하 트윗을 날렸습니다.
트위터가 뉴스산업과 세상을 변화시켰다면서.








제가 트위터를 시작한 건 2009년 5월23일.
두 달 후면 만 3년이 됩니다.

여러분은 언제 트위터를 시작하셨나요?
http://www.whendidyoujointwitter.com/

여기에 유저네임 입력하면 바로 뜹니다. [광파리]


(추가)
트위터 본사가 6주년을 맞아 한두 가지를 밝혔습니다.
적극사용자가 1억4천만명이라고 합니다. (링크)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로그인 한 사람을 의미하겠죠?
또 하루에 3억4천만개 트윗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트위터가 블로그에 올린 잭 도시 스케치 첨부합니다.
저 메모가 커뮤니케이션 툴 트위터를 낳았습니다.




2012년 3월 21일 수요일

뉴아이패드 얼마나 뜨겁길래...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애플 뉴아이패드의 과열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링크)
아이패드4의 안테나 문제를 지적했던 그 단체입니다.
그 당시엔 아이폰4를 3주 동안 300만대 팔았고
지금은 뉴아이패드를 4일만에 300만대 팔았습니다.
나오자마자 대박인데... 애플이 어떻게 해결할지.




액션게임을 실행하면 아이패드2보다 훨씬 뜨겁다.
인피니티 블레이드 II 하면서 열화상카메라로 찍었더니
뉴아이패드 앞면과 뒷면에서
최고 화씨 116도(섭씨 46.7도)까지 올라갔다.
게임이나 다운로드 같이 프로세서를 많이 구동하는
작업을 할 때 뜨거워진다는 불만이 제기돼 측정을 했다.
스마트커버에 올려놓고 플러그 꽂고 와아피이로 접속해
45분 동안 계속 게임을 하고 나서 온도를 측정했다.
실내온도는 화씨 72도(섭씨 22도).
플러그를 뽑은 상태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뉴아이패드 뒷면 온도가 113도(45도)까지 올라갔다.
아이패드2와 비교하면 뒷면 온도가
플러그 꽂은 상태에서는 12도(화씨) 더 높았고
플러그를 꽂지 않은 상태에서는 13도 더 높았다.
온도를 측정하면서 손으로 만져봤는데
아주 따뜻했다(very warm).
잠깐 만져보면 특별히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또 하나 발견한 사실은 플러그를 꽂은 상태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동안 배터리 충전이 안됐다.
배터리 수명은 계속 줄어들었다.
게임을 구동하지 않을 땐 충전이 정상으로 진행됐다.




애플 소비자 토론 사이트에도 의견이 많이 올라옵니다.
아이패드2는 안그랬는데 뉴아이패드는 30분쯤 쓰면
따뜻해진다/뜨거워진다... 맨 위에 이런 글이 보입니다.



45분 동안 계속 게임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주로 게임을 하기 위해 사려는 사람들은 찜찜하겠죠.
그래픽을 쿼드코어로 돌리면서 열을 낮추기란
쉽지 않을 텐데... 간단한 게임은 별 문제 없을 테고...
주요 용도가 게임이 아니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2년전 아이폰4 안테나 문제가 터졌을 땐
스티브 잡스가 직접 해명하고 
범퍼를 공짜로 끼워줌으로써 문제를 해결했죠. (링크)
이번에는 팀 쿡이 어떻게 요리할지 궁금합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