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0일 월요일

노키아 가짜 파문...동정심마저 거둬가나


노키아가 야심작을 발표하고도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9월5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뉴욕에서 이벤트를 열고

윈도폰8 OS를 탑재한 야심작
루미아 920과 루미아 820을 발표했는데
그때 보여줬던 광고 동영상이 가짜라고 해 시끄러웠죠.
젊은 남녀가 자전거/회전목마를 타며 동영상을 찍는데
전달하는 메시지는 이랬습니다.
루미아 920에는 퓨어뷰라는 카메라 기술을 적용했다.
광학사진안정(OIS) 기능이 흔들림을 잡아주기 때문에
움직이면서 촬영해도 동영상/사진이 선명하다...
OIS 켰을 때와 껐을 때 동영상/사진을 비교해 보여주죠.



그런데 OIS 켰을 때 동영상이
루미아 920이 아니라 비디오 카메라로 찍었다는 겁니다.
버지(Verge)가 보도하고 다른 매체들이 받아 썼습니다.
그러자 노키아가 이튿날(6일) 해명했습니다.

루미아 920으로 찍은 건 아니다, 상용화는 연말쯤 된다...
그러면서도 "확실히 다르다"고 주장했죠. (맨아래 동영상)
문제가 됐던 동영상에는
'OIS 기술 시뮬레이션'이라고 써붙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밤에 거리에서 찍은 사진도 의심했습니다.
그러자 노키아가 8일 추가로 해명했습니다. (관련 기사)
그 사진도 똑같은 비디오 카메라로 찍었다고...


물론 광고업체가 한 일이고, 관행이라고 할 수도 있고,
따지고 보면 노키아가 처음은 아니겠죠.
그동안 노키아가 카메라 성능으로 차별화하려 했고
실제로 카메라 성능 만큼은 뛰어난 건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카메라 성능 자랑하면서 가짜 동영상/사진 쓰는 건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이고... 눈감아주기 어렵습니다.
노키아가 살아나 경쟁해주길 바랬는데...착잡합니다.
폰 판매는 곤두박질하고, 회사 등급은 정크로 전락하고...
벼랑 끝에 선 기업이 어쩌자고 실수를 연발하는지... [광파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