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일 목요일

앱 다운로드 횟수에서 안드로이드가 iOS 추월


마침내 앱 다운로드 횟수에서 안드로이드가 iOS를 추월했습니다. 앱 분석 전문기업 앱애니(App Annie)가 최근 발표한 '2013년 2분기 앱애니 인덱스’를 보면 앱 다운로드에서 안드로이드가 iOS에 10% 앞질렀습니다. 한국은 두 가지 측면에서 세계 2위입니다.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와 안드로이드 앱 매출입니다. 앱애니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기업으로 한국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몇 가지만 간추립니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2분기 앱 다운로드 건수는 구글플레이가 iOS 앱스토어보다 10% 많습니다. 여러 가지 지표에서 구글플레이가 iOS 앱스토어에 앞섭니다. 그러나 앱을 통한 매출에서는 아직도 iOS 앱스토어가 구글플레이의 2.3배나 된다고 합니다.

국가별 지수. 1위 미국 , 2위 중국, 3위 일본, 4위 영국, 5위 러시아… ‘빅 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이 1, 2위를 차지한 건 당연해 보입니다. 두 나라는 2분기 iOS 앱스토어 다운로드의 40%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써드파티 앱스토어가 번창하는 데도 워낙 인구가 많다 보니… 러시아가 ‘톱 5’에 오른 건 다소 의외입니다. 러시아는 작년 2분기만 해도 11위(iOS 다운로드)에 머물렀다는데 1년 새 여섯 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iOS 앱 매출 순위. 1위 미국, 2위 일본, 3위 영국, 4위 호주, 5위 중국… ‘아이폰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일본이 iOS 앱 매출에서 1, 2위를 차지. iOS 앱 매출의 절반을 미국+일본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다운로드 2위 중국은 앱 매출에서는 5위.


구글플레이 앱 다운로드 순위. 1위 미국, 2위 한국, 3위 인도, 4위 러시아, 5위 브라질. ‘삼성 안방'이자 ‘안드로이드 천국'인 한국이 구글플레이 앱 다운로드 2위이고 브릭스에 속하는 인도 러시아 브라질이 3~5위입니다. 구글플레이 앱 다운로드에서 이들 5개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⅓. 안드로이드가 전 세계에 고루 퍼졌다는 뜻이겠죠.

구글플레이 앱 매출 순위. 1위 일본, 2위 한국, 3위 미국, 4위 독일, 5위 영국. ‘iOS 천국'인 일본에서 구글플레이 앱 매출이 가장 많군요. 한국이 2위라는 것도 놀랍습니다. 구글플레이 앱 매출에서 일본+한국+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70%. 일본과 한국은 게임 매출이 90% 이상이고, 특히 한국은 이 비중이 95%나 된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안드로이드폰으로 게임을 많이 즐기고 게임에서 앱내거래를 많이 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카테고리 지수. 다운로드 기준으로 당연히 게임이 1위이고 2위는 엔터테인먼트, 3위는 사진과 비디오, 4위는 라이프스타일, 5위는 유틸리티입니다. 게임 카테고리는 2분기에 iOS 앱스토어에서 전체 다운로드의 40%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앱 매출 기준으로는 게임 > 소셜 네트워킹 > 음악 > 생산성 >엔터테인먼트 순입니다. 게임은 구글플레이 앱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고 iOS 앱스토어 매출의 7%를 차지했습니다.

구글플레이가 앱 다운로드 횟수에서 iOS 앱스토어를 제쳤지만 아직도 iOS가 앞서는 게 두 가지 있습니다. 등록 앱 갯수와 앱을 통한 매출입니다. 이 둘도 곧 안드로이드가 iOS를 추월하겠죠. 안드로이드 연합군이 혈혈단신 애플보다 훨씬 수가 많으니까요. 앱 다운로드 횟수에서 안드로이드가 추월했다고 해서 안드로이드가 더 낫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이런 수치는 연합 플랫폼과 독자 플랫폼의 차이를 말해줄 뿐입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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