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페이스북 모바일 사용자 비중 73%...한국은 90% 이상


페이스북 사용자가 약 12억명에 달했습니다. 페이스북이 발표한 3분기 자료를 보면 월간활동사용자(MAU)가 11억9000만명. 1년 전에 비해 18% 증가. 성숙시장인 미국에서 10대가 이탈하는 조짐이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아직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도 상승세입니다. 전반적으로는 지금이 절정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페이스북 역시 모바일이 대세가 됐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모바일 월간활동사용자가 8억7400만명이나 됩니다. 전년동기대비 45% 증가. 전체 월간활동사용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나 됩니다. 쉽게 말해 페이스북 사용자 4명 중 3명은 모바일 기기로도 이용한다는 얘기입니다. 모바일 일간활동사용자(DAU)도 5억7백만명이나 됩니다.

페이스북 3분기 매출은 20억2천만 달러. 작년 3분기 12억6천만 달러에 비해 60% 증가. 매출 증가세에 탄력이 붙은 것 같습니다. 광고매출이 18억 달러. 66% 증가. 전체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89%나 됩니다. 또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49%. 이젠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로 제대로 돈을 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 페이스북 활동사용자 관련 지표:
  • 월활동사용자(MAU): 1100만명
  • 모바일 월활동사용자: 990만명 … 90%
  • 일활동사용자: 680만명
  • 모바일 일활동사용자: 620만명 … 91%

페이스북 한국 사용자가 얼마나 될까요? 지난 8월 월간활동사용자가 1100만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말하는 ‘활동사용자'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접속한 사람’. 가입자는 이보다 훨씬 많겠죠. 두드러진 점은 모바일 사용자 비중이 90%를 돌파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다는 점입니다. 모바일 페이스북 전성시대인 것 같습니다. [광파리]


아이폰5s 터치ID 지문인식 기능 써 봤더니


한국에서 아이폰5s를 판매하기 시작한 날부터 이 폰을 사용해 보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아이폰5s는 아이폰5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지문인식 링이 있는 홈버튼만 가리면 아이폰5인지 아이폰5s인지 구분하기 어렵죠. 애플은 성능을 혁신하더라도 사용자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사용자경험(UX)의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무던히 애를 씁니다.

아이폰5s는 아이폰5와 똑같이 생겼지만 내부에 담긴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64비트 A7 프로세서와 동작처리 보조 프로세서인 M7을 탑재해 폰을 데스크톱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하는데 고도의 그래픽이 들어간 앱을 사용하지 않는 한 쉽게 분간하긴 어렵습니다. 이보다는 카메라 성능이 좋아진 점과 사용하기 편한 지문인식 기능이 눈에 띕니다.



우선 터치ID 지문인식 기능에 관해서만 말씀드리자면, 아주 편합니다. 사나흘 쓰다 보면, 짱이다, 다른 메이커들이 따라할 수밖에 없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보안상 휴대폰 화면을 잠그지 않을 수 없고, 잠그면 화면 열 때마다 패스코드 입력해야 해 불편하고… 터치ID는 폰을 잠궈두면서도 잠기지 않은 것처럼 편하게 쓰게 해줍니다.

얼마나 편하냐 하면

폰이 꺼진 상태에서 홈버튼을 한 번 누른 뒤 손가락을 대고 있으면 화면이 열립니다. 대기시간은 1초도 안됩니다. 물론 요령이 필요하죠. 홈버튼을 누른 뒤 손가락을 떼지 않고 대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누르고 있으면 엉뚱하게 음성인식 개인비서 시리(Siri)가 작동합니다. 처음엔 이런 실수를 몇 차례 했는데 익숙해지면 편합니다.



왼손 지문? 오른손 지문? 아니면 둘 다?

폰을 켤 때 오른손을 쓰기도 하고 왼손을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문인식 기능을 쓰려면 오른손 엄지와  왼손 엄지를 모두 등록해두는 게 좋습니다. 아이폰5s에서는 지문을 5개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두 엄지를 모두 등록해 뒀습니다. 그래서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엄지로 홈버튼 누른 뒤 대고 있으면 화면이 바로 열립니다.



앱스토어에서 앱 구매할 때도 편리

지문인식 기능은 잠긴 화면을 신속히 열 때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땐 애플 패스워드를 입력하라고 요구하는 때가 많죠. 휴대폰 자판을 두드려 입력하려면 불편한데 터치ID 지문인식을 이용하면 편합니다. 패스워드 입력 명령이 나올 때 엄지를 홈버튼에 살며시 대고 있으면 바로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지문인식률이 낮은 것은 아닌가?

친구들은 제가 터치ID 지문인식을 이용해 화면을 여는 것을 보면 인식률이 어느 정도 되느냐, 인식이 제대로 안돼 귀찮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문인식이 안돼 ‘다시 시도'를 누른 적은 거의 없습니다. 100%는 아니지만 “거의 100%”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문인식 사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인식률이 오른다고 합니다.



누군가 지문 데이터를 훔쳐가진 않을까?

이런 염려도 했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지문 데이터를 A7 칩에만 저장하고 어디에도 전송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문 데이터를 도난당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폰에 지문 저장하는 절차를 봐도… 단번에 끝나는 게 아니고 대여섯 번 이리저리 대야 끝납니다. 누군가 내 물건에 묻어 있는 지문을 악용하기도 어렵다는 얘기죠.

지문인식 얘기가 나오면 ‘패스21 사건'을 생각하게 됩니다. 10여년 전 패스21이라는 업체가 일부 기자들을 구워삶아 생체인식 기술을 확보한 것처럼 과장 보도하게 한 사기 사건입니다. 당시 기자 여러 명이 감방에 갇혔고 이후 생체인식 산업이 빙하기를 맞았습니다. 아이폰5s 터치ID는 이 얼음을 깨는 쇄빙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파리]

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구글+ 사진 기능 업그레이드...불필요한 부분 삭제 기능도 추가


구글이 구글+ 행아웃과 사진 기능을 업그레이드 합니다. 빅 군도트라 부사장(SVP)이 간밤에 구글 블로그에 업그레이드 내용을 자세히 밝혔습니다. 구글+는 페이스북에 비하면 사용자가 훨씬 적지만 행아웃이나 사진 기능은 더 낫습니다. 이걸 더 강화한다는 거죠.

행아웃 기능 개선


안드로이드용 행아웃(영상대화/영상회의)에서 위치공유 및 문자(SMS) 기능을 지원한다. 현재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보낼 수 있고,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다른 앱으로 건너가지 않고 행아웃 앱에서 바로. GIF 애니메이션 파일을 행아웃 화면에서 작동할 수 있다.

행아웃 영상통화 기능 대폭 개선. 이젠 모바일에서든 데스크톱에서든 풀스크린으로 뜬다. 웹캠의 조명을 자동으로 높일 수 있다. (행아웃 온에어 개선 부분은 생략). 안드로이드용 행아웃 앱 업데이트와 영상통화 기능 개선은 수일내에 적용될 것이다.

  



사진 및 동영상 기능 개선

풀사이즈 백업과 백그라운드 싱크 기능이 조만간 구글+ iOS 앱에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사진을 찍자마자 백업할 수 있다. 사진 찾기도 쉬워진다. 지금은 눈으로 보고 찾지만 이젠 찾고 싶은 것을 타이핑하면 라이브러리에서 찾아준다. (가령 ‘sunset').

구글+에 추가하는 각각의 사진에 대한 보정 기능도 개선된다. 다이얼을 돌려 보정 수준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다른 곳에서 이미 사진을 보정했다면 해당 앨범 전체에 대해 보정 기능을 끌 수 있다. (스냅시드와 아날로그 에펙스프로 부분 생략).

  

오토오썸(Auto Awesome) 기능에도 3가지 신기술을 적용한다. (오토오썸은 연속동작을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순차적으로 보여줘 gif 느낌을 주는 기능으로 구글+의 강점 중 하나). 첫번째, 액션. 연속동작 사진을 하나의 사진에 담아 동작 변화를 한 눈에 보게 한다.

 

두번째, 삭제(Eraser).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람이 지나간달지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이때 불필요한 부분을 쉽게 삭제할 수 있다. 세번째, 영화(Movie). 사진과 동영상을 이용해 자동으로 영화를 만들어주는 기능. 바로 공유할 수도 있고 추가로 편집할 수도 있다.

 

사진/동영상 개선 기능은 금주 중 적용된다. 오토오썸 무비는 안드로이드 4.3 이상 기기에서만 작동하고, 나머지 기능은 모든 기기에 적용된다. 구글 월간활동사용자 5억4천만명, (구글+ 3억명). 주간 사진 업로드 15억장. 구글+ 커뮤니티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구글+ 월간사용자가 3억명이란 내용은 놀랍습니다. 지난 5월 1억9천만명... 5개월 사이에 58% 증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구글+ 사용자가 많지 않지만 구글은 소리없이 구글+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페이스북에 위협이 될 날이 올 수도 있겠죠.



빅 군도트라가 발표한 내용을 간추렸는데, 늘 말씀드리지만 사진/동영상 기능은 구글+의 대표적 강점입니다. 폰으로 찍은 사진 자동 업로드, 사진 자동보정, 오토오썸 등의 기능. 이용해보면 아주 편리합니다. 자동 업로드 기능은 네이버도 그대로 따라하고 있죠.

사진 풀사이즈 자동백업… 공짜 저장공간 잡아먹겠죠? 이것도 공짜라면 좋겠지만… 사진을 간편하게 문자로 검색하는 기능도 좋은데 한글도 지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편집할 때 다이얼을 돌려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아이포토에도 있는데, 좋습니다.

오토오썸 추가 기능 3가지도 모두 유용할 것 같습니다. 특히 사진 속 불필요한 부분을 간단히 삭제할 수 있다는 게 맘에 듭니다. 행아웃 앱에서 문자를 보내는 기능은 애플 아이메시지와 비슷한 게 아닌가 싶네요. 광파리의 구글+ 사이트 링크합니다. [광파리]

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애플, 매출 증가, 이익 감소, 마진율 37%, 현금보유 173조원


애플이 새벽에 3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신기록을 세웠으나 그로스마진과 순이익은 감소. 이익 감소는 3분기째. 9월 끝난 2013 회계연도 실적도 매출은 신기록, 순이익은 감소. 마진율은 40%에서 37%로 하락. 현금보유고 1648억 달러, 173조원. 신기록. 애플이 발표한 내용을 간추립니다. (보도자료)


출처 링크: 비즈니스 인사이더

애플 3분기(7~9월, 애플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매출 375억 달러, 1년 전에는 360억 달러.
순이익 75억 달러, 1년 전에는 82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8.26달러. 1년 전엔 8.67달러.
그로스마진 37%. 1년 전에는 40%.
외국매출 비중 60%.
현금보유고(현금+유가증권) 1648억 달러=173조원.

3분기(7~9월) 판매 실적:
아이폰 3380만대, 분기 신기록. 1년 전 2690만대.
아이패드 1410만대, 1년 전엔 1400만대.
맥 컴퓨터는 460만대, 1년 전에는 490만대.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은 577달러, 하락세.
2분기에는 581달러, 1분기에는 613달러.
아이패드 평균판매가격 439달러. 전분기 436달러.

애플 2013 회계연도 실적:
매출 1709억 달러, 신기록. 전년 1565억 달러.
순이익 350억 달러. 전년 417억 달러.

2013 회계연도 판매 실적:
아이폰 1억5천만대, 누적 4억2130만대.
아이패드 7100만대, 신기록. 누적 1억6920만대.
맥 1634만대, 2010년 이후 최저.
아이팟 264만대, 2005년 이래 최저.




2013년 10월 24일 목요일

아이패드와 맥프로 신제품 관련 4개 동영상


애플이 어제 새벽 진행했던 아이패드/맥북프로 신제품 발표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놨습니다. 애플은 한 시간 반 동안 행사를 진행하면서 도중에 네댓 차례 동영상을 상영했죠. 2분 안팎의 짤막한 동영상들인데 참 잘 만들었습니다. 애플이 유튜브에 올린 4개의 동영상은 ⑴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어떻게 활용하나 ⑵조니 아이브 부사장이 말하는 아이패드 에어 ⑶아이패드 에어 첫 광고 '연필' ⑷맥프로 어떻게 만드나…등등입니다.


1.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어떻게 활용하나

애플 설명: 아이패드를 처음 공개한 2010년 이후 아이패드는 비즈니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건강의료 등 많은 분야를 바꿔놓았다. 이런 변화를 다큐멘터리로 기록하고 싶었다. 9~10월 중 3주에 걸쳐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찰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을 비디오에 담았다.




2. 조니 아니브 부사장의 아이패드 에어 설명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 때마다 무대에 오르진 않고 비디오로 디자인 컨셉을 설명해온 조니 아이브. 이번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옷깃 없는 회색 셔츠, 영국 어투와 도중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애플은 A7 프로세서를 탑재함으로써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빠른 아이패드를 만들어 내놨습니다.





3. 아이패드 에어 첫번째 광고 ‘연필(Pencil)’

잘 만든 광고. 왜 타이틀이 ‘연필'인지 끝까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의 특징을 잘 표현했습니다. 무게 1파운드. 이젠 지하철에서 아이패드 들고 있어도 팔 아프단 말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휴대성이 좋아졌다는 얘기…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해상도가 좋아졌는데 무게는 308→331g으로 23g 무거워졌죠.)




4. 애플이 자신있고 공개한 맥프로 생산공정

원통형 맥프로 신제품 디자인을 보고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뭐 이런 제품이 다 있어? 애플은 이 제품을 내놓기 위해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고 제조기술을 혁신했고, 컴퓨터 만드는 방식 자체를 다시 생각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걸 설명한 동영상입니다. 애플 제품은 유니바디가 많죠. 원통형 유니바디를 로봇이 다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 동영상은 애플닷컴 사이트에 있습니다. 링크합니다. [광파리]


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애플 신제품(2): 더 얇고 가볍고 빨라진 맥북프로


애플은 지난 여름 배터리 수명이 길어진 맥북에어 신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간밤에 맥북프로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맥북프로는 맥북에어에 비해 성능은 좋지만 더 무겁고 두꺼운 게 흠이죠.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은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 얇고 가벼우면서 성능은 더 좋습니다. 게다가 가격이 착해지기까지... “노트북의 지존”이라고 할 만합니다.


맥북프로 신제품은 종전대로 13인치와 15인치 모델이 있음. 더 얇아지고 가벼워지고 빨라짐. 13인치 모델의 경우 두께 1.8cm, 무게 1570g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25% 얇아졌고 부피가 20% 작아졌음. 13인치 모델에는 인텔 듀얼코어 i5 프로세서와  인텔 아이리스 그래픽 칩, 15인치 모델은 쿼드코어 i7과 아이리스 프로 탑재. 배터리 수명은 아이튠스 동영상 작동 기준 13인치9시간, 15인치8시간. 대기상태(수면모드)는 30일.

와이파이는 802.11ac, 3배 빨라짐. 썬더볼트는 1(10Gbps)에서 2(20Gbps)로 업그레이드돼 2배 빨라짐. 해상도는 13인치 모델은 400만 화소, 15인치 모델은 500만 화소 이상. 맨눈으론 화소 식별할 수 없음. 13인치 2560x1600 화소, 15인치 2880x1800 화소. 기능이 강화된 아이워크 3종(페이지, 키노트, 넘버스)과 아이라이프 3종(아이무비, 아이포토, 거라지밴드)을 기본으로 탑재. 아이북스와 사파리도 기능이 강화됐음.

맥북프로 신제품은 오늘부터 판매. 13인치 모델이든 15인치 모델이든 종전 제품보다 200달러씩 가격이 떨어짐. 13인치 모델은 종전 1499달러, 이제는 1299달러부터. D램은 4기가, SSD는 128기가. 15인치 모델은 전에는 2199달러부터, 이제는 1999달러부터. D램 8기가, SSD 256기가. 맥북프로 15인치 모델이 2천달러 밑으로 떨어졌음.





애플은 맥북프로 신제품과 함께 지난 6월 선보였던 맥프로 상용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원통형 디자인에 최고 사양을 갖춘 제품이죠. 필 쉴러 부사장은 “프로 데스크톱의 미래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로 동영상 편집, 사진 편집, 음악 편집 등을 하는 전문가들이 사용하겠죠. 가격은 2999달러. 12월 중 판매를 시작합니다. 전력 소모가 기존 맥프로에 비해 70% 적고 소음 크기도 절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물론 맥북프로든 맥프로든 OS X 매버릭스를 탑재했습니다. 현재 맥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오늘부터 매버릭스로 OS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업그레이드 했는데 시간은 최대 30분쯤 걸립니다. 애플은 맥북프로, 맥프로, 아이패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아이워크 3종과 아이라이프 3종을 이젠 공짜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매버릭스와 새로워진 앱에 관해서는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맥에 관한 애플 사이트 링크합니다. [광파리]



애플 신제품(1): 아이패드 에어와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오늘 새벽 2시부터 3시40분까지 진행된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 지난해 아이폰5 발표할 때 가 봤던 곳입니다. 오늘은 아이패드와 맥북프로 신제품 발표가 핵심이죠. 핵심만 몇 차례에 걸쳐 간추립니다.

애플 제품 사용자로서 소감은 ‘역시 애플답다’입니다. 1년 전에 구매한 맥북프로. 지구상의 최고의 노트북이라고 생각하며 쓰고 있는데 통장 탈탈 털어서 신제품 사고 싶습니다. 아이패드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대부분 보완했다는 점에서 역시 탐납니다.

아이패드 5세대 제품은 ‘아이패드 에어'로 거듭났습니다. 기존 제품의 문제는 두껍고 무겁다는 점이었죠. 지하철에서 서서 한 손으로 들고 웹서핑 하다 보면 어깨가 뻐근할 정도였는데, 신제품은 아이패드 미니처럼 얇고 가볍습니다. 그래서 ‘에어'입니다. 2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화면 해상도가 떨어지는 게 흠이었는데 소문대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해결했습니다. ‘아이패드의 해'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그대로, 베젤이 43% 좁혀짐. 화면 크기는 그대로여도 제품 크기는 가로 세로 모두 작아졌음. 185.7x241.2→169.5x240mm. 두께는 9.4mm→7.5mm, 20% 얇아짐. 무게는 1.4파운드→1.0파운드(635g→454g)로 28% 가벼워짐. 필 쉴러 부사장은 “풀 사이즈 태블릿으로는 가장 가볍다”고 강조.


64비트 A7 프로세서와  M7 모션 프로세서를 탑재해 CPU 속도와 그래픽 속도가 2배씩 빨라짐. 1세대 아이패드에 비하면 CPU는 8배, 그래픽 성능은 72배. 렌더링 속도나 파일 열기 속도 역시 2배 빨라졌고 와이파이는 802.11n, 최고 300Mbps로 2배 빨라져 에어드롭으로 사진 영화 등을 공유하기 편함. LTE 지원. 배터리 수명은 10시간으로 종전과 똑같고, 해상도 역시 2048x1536, 310만 화소로 종전과 동일.


11월1일부터 판매, 중국 일본 포함. 한국은 미포함. 16기가(GB) 와이파이 모델 499달러, 16GB 셀룰러 모델 699달러. 기존 아이패드2도 계속 판매. 399달러.










아이패드 미니


화면 크기는 1세대 제품과 똑같이 7.9인치이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해상도가 훨씬 좋아짐. 2048 x 1536 픽셀. 인치당 픽셀은 326ppi, 아이패드 에어는 264ppi. (미니가 에어보다 선명).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로 64비트 A7 프로세서 탑재. CPU 속도는 4배, 그래픽 속도는 8배 빨라짐. 배터리 수명은 아이패드 에어와 똑같이 10시간. 와이파이는 2배 빨라짐. LTE 지원. 무게가 308g→ 331g으로 23g 무거워진 게 흠.


16기가 와이파이 모델은 399달러부터, 16기가 셀룰러 모델은 529달러부터. 11월 말부터 판매. 1세대 아이패드 미니 가격은 329달러에서 299달러로 30달러 인하. 아이패드 스마트 커버는 39달러, 뒷면까지 덮는 스마트 케이스는 79달러. 색상 다양.


쉴러가 아이패드 신제품을 발표하기 직전에 팀 쿡이 무대에서 아이패드 판매 현황을 밝혔습니다. 누적판매 1억7천만대. 전체 태블릿에서 아이패드가 차지하는 사용 비중은 81%. 나머지 태블릿이 19%. 아이패드 앱 47만5천개, 고객만족도 1위.

아이패드 신제품은 여기까지. 이어서 맥북프로에 관해 정리하겠습니다. [광파리]

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가트너 “웨어러블 기기는 보완용에 머문다"



가트너가 재미 있는 전망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세계 PC, 폰, 태블릿 시장 전망인데, PC 시장은 내년에도 크게 위축되는 반면 태블릿 시장은 올해는 53%, 내년엔 43% 팽창할 거라고 봤습니다. 태블릿 출하대수가 PC 판매대수에 근접할 거라고 합니다.

가트너 자료. 세계 PC+태블릿+폰 출하대수는 올해 23억2천만대, 4.5% 증가 전망. 모든 카테고리에서 저가 제품이 성장 주도. PC(데스크톱+노트북)는 3억300만대, 11.2% 감소. 울트라모바일(넷북 등) 포함해도 8.4% 감소. 폰은 18억대. 3.7% 증가.

태블릿 출하는 올해 53.4% 증가. 1억8400만대. 소비자들은 콘텐트 소비용으로 작은 화면을 선호. 7인치 제품 가격 계속 하락. 가트너가 올해 브라질 중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지에서 조사한 결과 소비자용 태블릿은 작을수록 좋다는 가정이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Table 1
Worldwide Device Shipments by Segment (단위: 천대)

Device Type
2012
        2013
2014
PC
341,273
303,100
281,568
Ultramobile
9,787
18,598
39,896
Tablet
120,203
184,431
263,229
Mobile Phone
1,746,177
1,810,304
1,905,030
Total
2,217,440
2,316,433
2,489,723

Source: Gartner (October 2013)

휴대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나 평균판매가격(ASP) 고공행진은 끝난 듯. 폰은 앞으로 성숙시장에서는 중간가격대에서, 성장시장에서는 저가 안드로이드폰에서 성장.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는 폰 시장 전망에 크게 영향 미치진 않는다.

내년에 윈도XP 지원이 끝나지만 기기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대기업은 90%가 윈도7이나 윈도8으로 전환을 끝냈거나 전환하고 있어서. 안드로이드는 올해 38%로 주도 OS, 윈도 OS는 PC 판매 감소로 올해 4.3% 하락, 내년엔 9.7% 증가.

Table 2
Worldwide Device Shipments by Operating System
(Thousands of Units)

Operating System
2012
2013
2014
Android
505,509
879,910
1,115,289
Windows
346,468
331,559
363,803
iOS/MacOS
212,875
271,949
338,106
RIM
34,584
23,103
19,297
Others
1,118,004
809,912
653,228
Total
2,217,440
2,316,433
2,489,723

Source: Gartner (October 2013)

테크 기업들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기회를 엿보지만 가트너는 폰의 동반기기(액세서리 기기)로 남을 것이라고 본다. 2017년까지 1% 미만의 소비자만이 폰을 웨어러블 기기로 교체할 것이다. (저 역시 상당기간 액세서리 기기로 남을 것이라고 봅니다.)

“웨어러블 기기가 성공하려면 다른 기기에서 이미 제공하는 기능을 보완함으로써 소비자 경험을 추가해 줘야 한다. 실용적이면서 볼품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맞아야 한다. 단기로는…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의 충직한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다."

가트너 연구 담당 부사장인 캐롤리나 밀래너시는 이렇게 말했다.

가트너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태블릿 출하가 올해 53%, 내년에 43%나 증가한다는 게 놀랍습니다. 내후년엔 PC를 추월할 것 같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액세서리에 머물고 상당기간 폰이 주력으로 남을 것이란 전망도 재밌습니다.

테크놀로지 바닥에서 미래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5년, 10년은 물론이고 1년 전망도 빗나가기 일쑤…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낫습니다. 누가 해도 정확히 맞추긴 어렵습니다. 가트너 전망이 얼마나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재미 있긴 합니다. [광파리]

2013년 10월 21일 월요일

애플은 22일 이벤트에서 무얼 발표할까?


애플 행사가 임박했습니다. 스티브 잡스 시절엔 기밀단속이 워낙 심해 행사 당일까지 핵심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요즘엔 행사 전에 중요사항이 대부분 유출되고 예상은 대부분 적중하죠. 애플은 22일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무얼 발표할까요?

이번엔 아이패드와 맥북프로 신제품을 발표합니다. 맥루머스를 보면 KGI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 궈밍치(郭明池)는 최근에 내놓은 보고서에서 20% 얇아지고 가벼워진 5세대 아이패드와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에 대해서는 올해다 내년이다… 말이 많았는데, 궈밍치는 이번에 내놓을 것이다, 처음엔 공급이 빠듯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를 1년 동안 쓰면서 해상도가 가장 불만이었기에 저도 애플이 이번에 내놓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면 해상도는 2048x1536 픽셀. 5세대 아이패드엔 64비트 A7X, 아이패드 미니엔 A7. 아이패드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터치ID 지문인식은 부품이 달려 적용 안한다, M7 칩을 탑재해 동작 추적 성능은 현저히 좋아진다…고 합니다.

맥북프로 신제품. 소문대로 하스웰 칩을 탑재해 성능과 배터리 수명이 좋아질 것이다, 페이스타임 카메라는 HD급에서 1080p 풀 HD급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예상. 맥북프로 배터리 수명이 더 길어진다면 밖에 나갈 때 충전기는 더더욱 필요 없겠네요.



올씽스디지털의 예상도 간추립니다. 마찬가지로 더 얇고 더 가벼운 5세대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가 핵심이라고 예상. 그런데 궈밍치는 아이패드엔 A7X, 아이패드 미니엔 A7… 올씽스디지털은 둘 다 A7을 탑재한다고 썼습니다.

OS X 매버릭스도 포함되겠죠. 저도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씽스디지털은 이달 말쯤 릴리스 할 거라고 예상. 맥프로 신제품도 다시 소개할 텐데, 4k 모니터 3대를 동시에 돌릴 정도로 성능이 막강해 모니터 신제품을 함께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맥북프로는 하스웰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된다, 배터리 성능과 그래픽 성능이 좋아질 테고... 이밖에 아이클라우드용 아이워크와 아이라이프도 소개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애플 이벤트 시간은 22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론 23일 새벽 2시입니다. [광파리]


(추가) 독일 2014-뉴스란 매체가 아이패드 미니에 터치ID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예 ‘특종'이라고 표기까지 하고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내년에야 아이패드 미니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거라고 썼습니다. 헐~! 정반대!

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제임스 본드 차’를 구매한 사람은?


지난달 영국 RM옥션스 경매에서 수륙양용 제임스 본드 차 ‘로터스 에스프릿'이 61만6천 파운드에 팔렸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10억원. 1977년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에서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수륙양용 차입니다.

그동안 뉴욕 롱아일랜드의 어느 창고에 처박혀 있던 이 차를 지난달 경매에 부쳤는데 열기가 몹시 뜨거웠다고 합니다. RM옥션스 측은 “완벽하게 작동한다”고 홍보했죠. 물론 이 잠수함 차에는 바퀴가 없습니다. 땅에서 달렸던 차는 다른 차였다고 합니다.

웨트 넬리(Wet Nellie). 이 차의 별명입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누군가가 10년 보관비를 미리 내고 창고에 넣어뒀는데 기간이 끝나고도 찾아가지 않았고… 1989년 발견해 몇 차례 전시했고… 이번에 누군가 10억원 주고 사갔습니다. 누구였을까요?



실리콘밸리에서 전기자동차 모델S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슬라의 창업자/CEO 엘론 머스크(42)랍니다. 자동차 블로그 젤로프닉이 보도했고 시넷, 가디언 등 여러 매체가 받아 썼습니다. 젤로프닉은 테슬라 PR팀을 통해 확인했다며 엘론의 말도 보도했습니다.

엘론은 남아공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고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미국인. 남아공에서 이 영화를 보다가 차가 버튼만 누르면 잠수함으로 변하는 걸 보고 놀랐는데 가짜라는 걸 알고 실망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실현하려고 샀다는 겁니다.

엘론 머스크. 별명 ‘제2의 스티브 잡스’. 전자결제업체 페이팔 공동창업자. 우주선 발사 업체 스페이스X,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태양광발전회사 솔라시티 창업자. 서울~부산의 2배 거리인 LA~샌프란시스코 구간을 35분에 달리는 하이퍼루프 제안자입니다.

스티브 잡스를 사람들은 “화성인”이라고 합니다. 심심할 때마다 자기 행성에서 가져온 이상한 물건을 꺼내 놓는다고. 그렇다면 비행기보다 빠른 총알기차, 콩코드 전기비행기,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차를 만들겠다고 하는 엘론 머스크는 목성인이나 토성인쯤 되겠죠? [광파리]

제가 최근에 쓴 엘론 머스크 관련 글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