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선 오뉴월에 신제품/신기술을 발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가 잇따라 열립니다. 5월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와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리고, 6월에는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13’과 마이크로소프트 ‘빌드(BUILD) 컨퍼런스'가 열리죠. 테크놀로지 판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패’를 까고 개발자들한테 설명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물론 이 가운데 구글 I/O와 애플 WWDC가 가장 중요합니다.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일시: 5월15일~17일
장소: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관심사: 안드로이드와 크롬.
구글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룸. 안드로이드, 크롬, 구글플러스, 구글글라스 등이 관심사. 안드로이드 세션과 크롬 세션은 사흘 내내 열림. 크롬 담당 순다 피차이 부사장이 안드로이드까지 맡은 만큼 안드로이드와 크롬이 얼마나 수렴할지… 젤리빈 후속 키라임파이(Key Lime Pie)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크롬OS와 크롬북이 얼마나 진화한 모습으로 나올지… 구글글라스에 대해서는 요즘 혹평이 많은데 공개 기술을 어떻게들 활용하는지, 구글과 삼성의 협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주로 빅 군도트라 부사장이 주도하는 기조연설이 핵심. 생중계 사이트 링크.
일시: 5월22일~24일
장소: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언스퀘어
관심사: 상용 타이젠폰 및 향후 일정.
상용 타이젠폰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언제 판매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향후 타이젠 활용 계획과 개발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삼성과 인텔 두 간부의 기조연설이 주목거리. 행사장에 어떤 타이젠 제품을 선보일지…
일시: 6월10일~14일
장소: 샌프란시스코
관심사: iOS와 OS X 업데이트.
값이 1599달러나 하는 참가 티켓이 온라인 판매 2분만에 동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행사. 애플 디자인 총책인 조니 아이브 부사장이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맡은 후 처음 열리는 행사여서 iOS 신제품인 iOS7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 소프트웨어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기본이고 어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지, 문제가 있는 애플지도와 음성인식 개인비서 시리(Siri)가 얼마나 진화한 모습을 보일지… 맥 OS인 OS X 업데이트도 관심사이나 이쪽 개발자들도 iOS 개발에 투입된 상황이라 가장 큰 관심사는 iOS7. 샌님 같은 조니 아이브가 무대에 오를 지도 지켜볼 일…
일시: 6월26일~28일
장소: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관심사: 윈도 블루와 윈도폰
윈도8이 고전하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 이미 윈도8 업데이트 버전인 ‘윈도 블루’를 내놓을 것이란 얘기가 있고, 서피스보다 작고 가격이 더 저렴한 태블릿을 선보인다는 소문도 있음. 윈도폰 업데이트와 신제품도 관심사… 노키아가 어떤 야심작을 내놓을지… 마이크로소프트나 노키아나 모바일 시장에서 더이상 밀려선 안되는 다급한 상황.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래 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5, 6월에 열리는 4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애플 WWDC도 대개 구글 I/O와 마이크로소프트 빌드가 열리는 모스콘센터에서 열립니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무대에 오르곤 했던 모스콘센터가 테크 신제품/신기술을 발표하는 메카 같은 장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4개 컨퍼런스 중 한두 개는 직접 가서 볼까 합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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