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5일 목요일

넥서스7 신제품은 단점 없앤 업그레이드 제품


구글이 간밤에 넥서스7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생김새는 1세대 제품과 비슷한데 후면 카메라가 추가됐고 화질 등 기능이 현저히 좋아졌습니다. 넥서스7 신제품은 순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SVP)과의 조찬간담회에서 공개됐습니다. 아직 만져보진 못했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아이패드 2차 공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1세대 제품과 마찬가지로 대만 에이수스가 만든 레퍼런스 제품입니다.


피차이는 “금년 말이면 태블릿 판매가 PC 판매를 추월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추월 시점이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한두 해 앞당겨졌습니다. 또 개통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작년말 2천만대에서 금년말엔 7천만대로 늘어난다고 했습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발표한 2010년 4월이후 3년간은 ‘아이패드 독무대’였습니다. 올해부터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격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넥서스7 신제품이 공격 선봉에 나설 것 같습니다.

신제품 발표는 휴고 바라가 했습니다. 넥서스7은 빅 히트였다면서 주머니에서 검은색 넥서스7 신제품을 꺼내 보여줬습니다. 1세대 제품과 비슷한데 2mm 얇아지고 50g 가벼워져 그립감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화질은 1080p, 1920x1200 화소. “7인치 태블릿으로는 가장 선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종전 216ppi(1인치당 화소 수)에서 323ppi로 개선됐다고. 넥서스7은 화질이 별로였는데 훨씬 선명해진 것 같습니다.


카메라. 전면 12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 2012년 넥서스7에는 후면 카메라가 없어 아쉬웠는데 500만 화소급이 추가됐습니다. 음질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채택. 음질을 개선하기 위해 MP3 압축 기술을 고안한 사람과 함께 개발했다고. 프로세서는 1.5GHz 스냅드래곤 S4 프로. CPU는 1.8배, GPU는 4배 빨라졌다고 합니다. 이밖에 2GB RAM, 블루투스 4.0, NFC(근접통신), 무선충전…



그리고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안드로이드 4.3 탑재는 넥서스7 신제품이 처음이죠. 넥서스4, 넥서스10과 갤럭시 넥서스도 오늘부터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합니다. 갤럭시S4 구글 에디션과 HTC 원 구글 에디션은 “곧" 업그레이드 예정. 안드로이드 4.3을 탑재한 넥서스7 신제품은 멀티유저를 지원합니다. 여러 사람이 자신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자신이 설정해둔 상태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구글 자료. 에이수스와 함께 넥서스7 오리지널 제품의 장점을 더 좋게 개선했다. 화면이 선명해진 게 눈에 띌 것이다. 1인치 길이에 323개 화소(기존 제품은 216개). 7인치 태블릿으로는 화질이 가장 좋다. 더 가벼워졌다. 배터리 수명은 HD 비디오 재생으론 9시간 이상, 웹 브라우징이나 읽기로는 10시간이다. 스테레오 스피커와 버추얼 서라운드를 도입해 훨씬 풍성하고 몰입케 하는 음질을 실현해줄 것이다.

안드로이드 4.3, 더 달콤한 젤리빈. 4.3에서는 ‘제한된 프로필’을 도입한다. 일부 앱이나 콘텐트에 대해 어린 자녀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제한할 수 있다. 소매점에선 상품정보 제공용이나 POS 시스템용으로 쓸 수 있다.

넥서스7 신제품은 7월30일 베스트바이, 아마존닷컴 등을 통해 발매한다. 이후 “수 주일 내에” 한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지에서도 추가로 발매한다. 가격은 16기가(GB) 와이파이 모델은 230달러, 32GB 와이파이 모델은 270달러. 32GB LTE 모델은 350달러. (2012년 구형 와이파이 모델이 299,000원...생각보다 비싸네요.)



넥서스7 신제품은 꽤 주목을 받았으면서도 미완성 제품이나 다름없었던 넥서스7 오리지널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입니다. 화면이 현저히 선명해졌고,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고, 최신 OS 안드로이드 4.3을 탑재했고, 작고 가벼워졌습니다. 200달러대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고 휴대하기 편한 7인치 크기도 강점입니다. 스펙이 빵빵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강점만으로도 충분히 어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 미니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넥서스7과 아이패드 미니를 둘 다 가지고 있는데 주로 아이패드 미니를 사용합니다. 넥서스7은 아이패드 미니보다 가로가 짧아서 등산복 등의 주머니에 들어가서 좋은데 후면 카메라가 없는 게 결정적 흠입니다. 산에 올라가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싶어도 찍을 수가 없습니다. 강점은 이어받고 단점을 없앤 만큼 이제는 아이패드 미니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광파리]


(참고1) 넥서스7 신제품과 아이패드 미니 스펙 비교 링크.
(참고2)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구글 이벤트 동영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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