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1일 금요일

“너, 안철수 캠프에서 일하냐?”

“너, 안철수 캠프에서 일하냐?”
“아니.”
“그럼 어디서 일하냐?”
“나? 디캠프. 그런데 왜?”
“테레비 보니까 안철수 옆에 서 있길래.”


친구들한테 이런 전화를 몇 번 받았다. 안철수 후보가 창업자들을 만나러 디캠프에 온 적이 있고 그때 센터장으로서 안내를 했는데, 친구들은 내가 안철수 캠프에서 일하는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 그래서 간단히 해명한다. 난 여전히 디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는 18개 금융기관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출연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이다. 정치적으로 중립일 수밖에 없다. 대선을 앞두고 센터장으로서 잠깐 고민 했다. 결론은… 어느 후보든 오겠다고 하면 받아주자. 이유는? 디캠프를 모르는 정치인이 많고,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설립 취지를 오해하는 정치인도 있기 때문이다.


대선후보 중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맨먼저 디캠프에 왔다. 디캠프에 입주한 스타트업 직원들을 만나고 창업자들과 둘러앉아 얘기를 했다. 얼마 후 안철수 후보가 디캠프에 와서 창업자들을 만나고 창업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문재인 후보가 오기로 했는데… 일정상 취소했다. 대신 문재인 캠프 일자리위원장이 디캠프에 와서 창업자들을 만나고 창업계 현안에 관해 얘기를 듣고 갔다. 오늘 저녁에는 심상정 후보가 디캠프에 온다.


대선후보들이 디캠프를 찾는 이유? 잘은 모르겠지만 박근혜 정부와 무관하고, 정치적으로 중립이고, 2013년 개관 후 창업 활성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디캠프는 누가 정권을 잡든 정치와 무관하게 사회공헌 차원에서 창업을 활성화하는 일을 꾸준히 할 것이다. 그러니 광파리한테 “OOO 캠프에서 일하냐?”고 묻지 마시라. 광파리는 묵묵히 “디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관련 사진을 몇 장 첨부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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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1일 금요일 저녁에는 심상정 후보가 디캠프에 왔다. 6층 다목적홀에서 2030 여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문제에 관해 얘기하고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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