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1일 금요일

어나니머스의 트위터 계정 해킹당했다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했습니다.
팔로어가 110만명이나 되는 @YourAnonNews.
많은 어나니머스 계정 중 ‘대표’라고 할 만한 계정입니다.
대표적인 해커 계정이 해킹을 당하다니...
한국시간 5월31일 오후 6시쯤 해킹을 당한 것 같습니다.
한 시간 남짓 지난 지금도 계정 탈환이 안됐습니다.
계정을 장악한 해커가 구호성 트윗을 날려대고 있습니다.
공격 해커 그룹은 러슬리그(#RUSTLELEAGUE).


#Twitter911 #FUCKISRAEL #FreePalestine
이런 해시태그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아랍계 해커 집단 같습니다.
‘이스라엘은 UN으로부터 원조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데
UN 관련 법령을 가장 많이 깨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왜 내버려둬야 하는가.’
이런 구호도 있는 걸 보면 반이스라엘 해커가 맞습니다.


러슬리그는 해커 커맨더엑스(Commander X)가 운영하는
핵티비스트 PLF의 계정(@PLF2012)을 먼저 털었습니다.
그런데 이 계정 소유자는 해시태그 #YAN을 붙여

@YourAnonNews로도 동시 포스팅할 수 있다고 합니다.

@PLF2012를 장악하니
@YourAnonNews도 손아귀에 들어왔다는 얘깁니다.
커맨더엑스는 캐나다로 망명한 미국 해커로 알려졌습니다.

@PLF1940과 @PLF2012 이름이 비슷합니다만
허핑턴포스트를 보니 "라이벌"이라고 합니다.
러슬리그는 @PLF2012 아카이브를 모두 털어갔습니다.
커맨더엑스가 자신들을 깔본 적이 있다는 트윗도 날렸고
@PLF2012의 DM을 공개하겠다는 위협도 했습니다.
아무튼...
러슬리그는 계정 탈취 후 구호성 트윗을 끊임없이 날렸고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저분한 사진도 올렸습니다.
아래는 어나니머스의 아바타를 바꿀지 투표해 보자는 트윗.


어나니머스는 8시30분께 계정을 탈환했습니다.
계정 해킹에 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이
공격 해커가 올린 트윗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이후에는 터키에서 벌어진 시위를 생중계했습니다.
@YourAnonNews 계정은 해커 10여명이 함께 운영하는데
이들 중 누군가가 뚫리면 이번 같은 일이 생긴다네요.
계정을 복구한 이는 관리자 자칼 애논이라고 합니다.
어떻든, 어나니머스 계정이 두 시간 남짓 탈취당했는데
진짜 당한 건지,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궁금합니다. [광파리]

2013년 5월 30일 목요일

“모바일을 넘어 웨어러블 시대로 간다” 메리 미커


벤처캐피탈리스트 메리 미커(KPCB)의 미래 전망 발표자료는 언제 봐도 재밌습니다. 안개에 쌓인 미래를 희미하게나마 짐작하게 해 주죠. 지난해 자료에서는 모든 것을 다시 상상하라는 의미로 “리이메지네이션(Reimagination)”을 강조했습니다. 별 내용 없다고 평한 사람도 있었지만 매우 함축적이고 적절한 발제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올씽스D의 D11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자료 역시 재밌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씽스D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운영하는 테크놀로지 전문 온라인 매체입니다. 공동편집장인 월트 모스버그(1947년생)와 캐러 스윗서(1963년생)가 함께 이끌고 있는데 매년 D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올해가 11번째라서 "D11"이라고 하는데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당대 최고의 테크 기업인을 무대에 앉혀 놓고 두 사람이 날카롭게 질문합니다. 전혀 예상질문을 주지 않고 각본 없이 진행하는 게 특징이기도 합니다.
메리 미커의 발표자료는 117쪽 분량입니다. 어제 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금은 PC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고 있지만 곧이어 ‘웨어러블' 시대로 간다는 전망이 인상적입니다. 중국의 급성장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고, 페이스북 피로감에 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발표자료는 그래프나 표만 봐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원문을 보시길 바라며 눈에 띄는 몇 개 화면만 소개할까 합니다.
* 세계 인터넷 사용자 24억명. 개도국 중심으로 매년 8%씩 증가.
* 월순방문자 기준 세계 10대 인터넷 자산 중 8개가 미국 기업...
 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야후>위키피디아>아마존>애플...
 9위와 10위는 중국 텐센트와 바이두.
* 미국의 세계 스마트폰 OS 점유율: 2005년 5%, 2012년 88%.
* 사진 올림/공유 하루 5억장. 페이스북>스냅챗>인스타그램...
* 유튜브에 1분당 100시간 분량의 비디오 업로드.
*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운동정보 업로드 매월 2배로 급증.



*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선도 (‘페이스북 피로감’도 나타남. 사용자 감소),
 유튜브, 트위터, 구글플러스,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급성장.
* 온라인 공유 잘하는 국가: 사우디>인도>인도네시아>한국...
 한국이 4위... 뭐든 온라인에 올려 공유한다는 응답률 40%.
* 페이스북 적극사용자 11억명... 모바일 68%, 매일 60%.



* 인터넷 트래픽에서 모바일 비중. 작년말 15%, 내년말 30%.
* 중국 인터넷 사용자 분석: 지난해 모바일이 데스크톱 추월
 작년말 모바일 사용자 75%, 데스크톱 사용자 71%
* 한국은 NHN 검색어 기준으로 모바일 쿼리가 PC 쿼리 추월.



* 스마트폰 가입자 15억명, 올해 31% 증가, 보급율 21% 전망.
* 휴대폰 사용자 50억명 이상, 스마트폰 15억명...계속 늘 듯.


*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도 급성장했지만 삼성은 더 급성장.
 판매대수 점유율: 애플은 16→22%, 삼성은 4→29%.



* 아이패드가 아이폰보다 3배 빠르게 성장.
 (한국에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그래프)
* 작년 4분기에 태블릿 판매대수가 데스크톱과 노트북 추월.
 태블릿은 급증세, 노트북은 정체, 데스크톱은 감소세.
* 2000년 데스크톱: 컴팩>델>HP>IBM 순.
 2010년 노트북: HP>에이서>델>레노버>에이수스.
 2012년 태블릿: 애플>삼성>아마존>에이수스.



* 제3의 사이클: 스마트폰, 태블릿에 이어 웨어러블 사이클.
 Wearable/ Drivable/ Flyable/ Scanable
 입을 수 있고, 달릴 수 있고, 날 수도 있고, 스캔할 수 있고.
* 웨어러블에 대해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PC 초기 1977년에도, 인터넷 초기 1999년에도 그랬다.
* 드라이버블: 자동차는 네 바퀴 달린 컴퓨터가 된다.
* 플라이어블: 날아다니는 컴퓨터가 농업/건축/안전 등에 활용된다.



* 중국에서 배울 게 많다. 규모와 혁신.
* iOS+안드로이드 사용 기기 수에서 중국이 미국 추월.
 인터넷 사용시간, 모바일 사용시간도 중국이 미국 앞섰다.
* 거래 규모에서 알리바바가 아마존과 이베이를 추월했다.


* 150년간 잠자던 용이 깨어났다. 세계 GDP 점유율 15%.
 중국의 1820년 GDP 점유율이 33%나 된다는 게 놀랍네요.
 유럽(16%)은 급속히 쇠퇴하고 미국(19%)도 쇠퇴하고 있다.
요한 부분만 중간중간 메모했습니다.
모바일 시대를 넘어 웨어러블 시대로 가고 있다는 얘기나
유럽이 쇠퇴하고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얘기는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수치와 그래프를 보니 흥미롭습니다.
짬 나면 아래 첨부한 발표자료 원문도 보시기 바랍니다. [광파리]



2013년 5월 28일 화요일

삼성은 6월20일 런던에서 무얼 발표할까?


삼성전자가 6월20일 런던에서 프레스 이벤트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자들을 모아놓고 갤럭시와 아티브 라인 신제품을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삼성이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6월20일 런던 얼스코트에서 ‘SAMSUNG PREMIERE 2013 GALAXY & ATIV’를 연다고 돼 있습니다. 런던 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입장해) 7시에 시작하니까 한국시간으로는 6월21일 새벽 1시. 삼성은 이 행사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6월20일이면 애플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13’ (6월10일~14일)을 끝낸 직후입니다. 삼성으로서는 애플에 쏠린 시선을 끌어오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겠죠. 삼성은 이벤트에서 과연 무엇을 발표할까요? 초대장에는 노트북, 카메라, S펜 등을 연상시키는 사진 3장이 첨부돼 있습니다. 항간에는 광학줌 기능을 갖춘 갤럭시S4 줌,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티브 노트북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란 얘기가 돕니다.




삼성 신제품 소식을 가장 빨리 전하는 삼모바일은 ‘안드로이드와 윈도 신제품을 기대한다’고 썼습니다. 고화질 ‘삼성 시리즈9’ (윈도 아티브, 노트북), 갤럭시S4 줌 (안드로이드 갤럭시, 카메라폰)와 약간의 태블릿이 아니겠느냐는 겁니다. 삼모바일은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갤럭시S4 미니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사 밑에는 '첫 그림은 S펜, 두번째 그림은 윈도 아티브, 세번째 그림은 갤럭시S4 줌 같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CNN 기사. 갤럭시는 안드로이드 라인, 아티브는 윈도 라인이다. 아티브에는 (윈도) 태블릿과 노트북이 포함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OS(윈도폰)를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아티브S 폰은 지난해 공개됐고 윈도폰8을 맨먼저 탑재한 제품 중 하나다. 하드웨어는 갤럭시S3와 비슷하나 주목받지 못했다. 삼성이 최근 앱스 페이지에 슬쩍 공개했던 4.3인치 갤럭시S4 미니도 발표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엔가젯은 신중하게 예상했습니다. 초대장 속 사진 3장이 태블릿 또는 폰, 소니 바이오 듀오11 같은 착탈식 노트북, 소문으로 나돈 갤럭시S4 줌 같은 카메라 아니겠느냐고 추측했습니다. 태블릿 또는 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종합하자면 삼성이 갤럭시와 아티브 신제품을 발표한다, 초대장 속 사진 3장으로 짐작컨데 노트북과 카메라폰이 포함될 것이다, 태블릿 또는 폰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제가 취재한 바로는 하스웰 탑재 아티브 노트북 신제품과 착탈식 아티브 스마트PC, 광학줌 기능을 갖춘 갤럭시S4 줌을 발표할 거라고 합니다. 4.3인치 갤럭시S4 미니도 발표하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이건 그 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광파리]

2013년 5월 21일 화요일

삼성전자가 ‘삼성월렛’을 내놓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내일 ‘삼성월렛(Samsung Wallet)’을 국내에 내놓습니다.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결제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스마트폰에서 신용카드를 등록해 온라인 결제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 KT, LGU+ 등 통신 3사는 모두 월렛(전자지갑) 서비스를 하고 있죠. 구글도 ‘구글월렛’으로 결제하게 합니다. 삼성전자가 삼성월렛을 내놓는 이유는 뭘까요?

삼성 보도자료. 스마트폰 사용자는 삼성월렛 애플리케이션에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 PIN 비밀번호를 한 번만 등록하면 온라인 결제시 PIN 비밀번호와 일회용 비밀번호 OTP(One Time Password) 인증만을 통해 안전하게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기존 온라인 결제가 요구하는 카드 정보,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등의 정보 입력의 불편함을 없애고,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를 통과하는 등 안정성을 높였다.

삼성월렛은 국내 온라인 3만여개의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카드는 삼성카드, 하나SK카드, BC카드이며, 앞으로 씨티카드, KB국민카드 등을 추가하고, 티켓, 멤버쉽카드, 쿠폰 등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삼성월렛은 삼성앱스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폰은 갤럭시 S4, 갤럭시 SⅢ, 갤럭시 노트, 갤럭시 노트 Ⅱ, 갤럭시 노트 10.1, 갤럭시 SⅡ HD LTE 등이다.



보도자료 내용을 간추렸습니다. 세 가지 생각이 듭니다. 첫째, 삼성이 디바이스에서 출발했지만 서비스 영역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어디까지 갈까? 커머스까지 갈까? 서비스/커머스도 잘할 수 있을까? 둘째는 모바일 커머스 시대를 맞아 월렛 경쟁이 치열하구나, 통신 사업자, 인터넷 사업자, 디바이스 메이커 등이 모두 뛰어드는구나. 셋째는 정부가 공인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전 세계 외국인까지 공인해주든지...

월렛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광파리]

2013년 5월 20일 월요일

구글이 새로 내놓은 '행아웃' 써 봤더니...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 취재 다녀왔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공개되지 않아 ‘별 것 없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주목할 만한 게 꽤 많았습니다. 큰 흐름으로 봤을 땐 중요한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이 이번에 새로 내놓은 ‘행아웃’을 사용해본 소감을 간단히 메모할까 합니다.
행아웃은 한 마디로 ‘통합 멀티플랫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입니다. 구글 계정으로 접속하기만 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가리지 않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이 할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처럼 문자, 아이콘, 사진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애플 ‘페이스타임'처럼 얼굴 보며 영상채팅/영상회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문자 뿐 아니라 영상도 가능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행아웃은 원래 구글플러스에 있는 영상채팅/영상회의 기능이었습니다. 이 기능을 멀티 플랫폼으로 확대하면서 구글토크 구글챗 등 구글의 각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흡수 통합한 것입니다. 구글 사용자들한테는 제법 쓸 만한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구글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긴 합니다. 현재 전 세계 구글 계정 소유자는 9억명쯤 됩니다. 국내 사용자가 몇 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행아웃 요금을 따로 내는 것은 아닙니다. 영상채팅/영상회의를 이동통신망을 통해 할 경우엔 데이터가 많이 소진되기 때문에 영상채팅/영상회의 할 때는 와이파이에 접속됐는지 확인하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AT&T가 자사 이동통신망을 통한 행아웃을 차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더버지 기사에는 AT&T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붙어 있죠. (AT&T는 금년말까지 비디오챗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행아웃 앱 링크: 안드로이드용,아이폰/패드용

왼쪽은 행아웃 하다가 마눌에게 보낸 사진. 오른쪽은 기자 4명이 행아웃으로 상의하는 모습.

이번에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취재하러 샌프란시스코에 간 기자들은 행아웃 앱을 폰에 내려받아 이것으로 연락하곤 했습니다. 행사장 기자실에서 호텔 방에 있는 기자와 얼굴을 보며 상의하기도 했고, 호텔 방으로 각자 흩어진 상태에서 서너 사람을 행아웃으로 불러 다음날 아침 특별한 조찬을 먹으러 인근 레스토랑으로 갈까 말까 토론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간단히 토론할 땐 아주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 회사 후배한테 폰에 행아웃 앱을 깔게 한 뒤 행아웃을 했습니다. 회사에 별 일 없냐, 누가 내 책상 빼진 않았냐... 이런 걸 물어봤습니다. 후배는 폰을 돌려서 자기 방을 보여주더군요. 4, 5년 같이 생활했지만 이 친구 서재를 보긴 처음입니다. 석가탄신일 오전에는 마눌님한테 행아웃을 걸었는데 침대에 누운 채 받더군요. 왜 늦잠을 자느냐고 물었더니 "날씨가 화창한데 혼자서 무얼 하겠느냐"고 되묻더군요.
쓰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구글 행아웃이 순식간에 시장을 발칵 엎을 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한국에는 아직도 구글 사용자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어서 행아웃이 가져올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거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구글이 지속적으로 자사의 각종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어서 각각의 서비스가 따로 놀 때보다 더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길게 보면 이것이 매우 무서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샌프란시스코 마지막 날 아침 노트북에서 뭔가를 검색했더니 우측상단에 ‘4시간 25분 후 비행기 탑승’이라고 알려주더군요. 이런 식입니다. 구글은 24시간 로그인 돼 있는 사용자들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몇 일 전부터는 구글뮤직 올억세스(All Access)도 써 보고 있는데 제 취향을 파악해 노래를 권하는 걸 보면 소름이 끼칩니다. 지금은 ‘구글을 다시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광파리]

* 행아웃 참여 후배 기자들 콜. +Inmook Lee +Se Hee Hahn +YouHyun Kang



2013년 5월 18일 토요일

달라진 구글지도 미국에서 이용해 봤더니...


구글이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 2013)를 통해 새로 선보인 구글지도를 사용해 봤습니다. 귀국하면 제대로 써볼 수 없을 것 같아 샌프란시스코 호텔 방에서 짬짬이 둘러봤습니다. 무엇보다 전체화면으로 지도를 볼 수 있다는 게 맘에 듭니다. “벡터 기반, No 플러그인, No 다운로드"라서 화면이 매끄럽게 뜨고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기능도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지고 놀았습니다. 중간중간 캡처한 사진 13장으로 설명할까 합니다. 숙소인 파크55 호텔과 컨퍼런스 행사장인 모스콘센터를 중심으로 둘러봤습니다.




제가 묶고 있는 파크55 호텔을 검색하자 빨간 위치 아이콘으로 표시되고 검색창 밑에는 상세정보가 뜹니다.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링크, 스트리트뷰, 사용자들이 찍어서 올린 사진 19장, 사용자 234명이 쓴 리뷰와 평균평점 4.0 등이 보입니다.





앞 지도에서 스트리트뷰 메뉴를 클릭하면 위와 같은 모습으로 뜹니다. 호텔 앞 거리입니다. 마우스를 클릭해 이리저리 이동해 봤는데, 미국 인터넷 속도가 한국보다 느린 데도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됩니다. 스트리트뷰 볼 때마다 느꼈던 답답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단에는 사용자들이 찍은 호텔 내부 사진이 썸네일 형태로 나열돼 있습니다. 지도 모드로 돌아가려면 좌측하단을 클릭하면 됩니다. 어느 화면에서든 우측하단 ‘오류 신고' 메뉴를 클릭해 지도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호텔 내부 사진입니다. 구글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사진을 찍고 위치를 표시해 구글플러스에 올리면 구글지도에 이처럼 나타나는가 봅니다. 해 보진 않았습니다. 구글지도로 돌아가려면 좌측하단 클릭, 스트리트뷰 보려면 그 오른쪽을 클릭...



파크55 호텔에서 모스콘센터까지 찾아가는 길을 검색했습니다. 0.5마일. 3가지 경로를 알려 주는데 11분 내지 12분이 걸립니다. 한국에선 지하철 경로만 알려주죠? 보시다시피 도보, 지하철, 자전거 등의 경로를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짱 좋은 듯.



버스로는 3가지 노선이 있는데 9분 내지 10분이 걸립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걸어서 가는 편이 더 빠릅니다. 지하철도 확인해 봤는데 마찬가지입니다.



구글 행사장인 모스콘센터 위성사진입니다. 구글어쓰 사진이겠죠. 제 노트북 터치패드에 엄지와 검지를 대고 확대/축소를 해 봤는데 매우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이건 모스콘센터 앞 스트리트뷰입니다.


이건 모스콘센터 내부 사진.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 직전에 구글지도 담당자가 찍어서 올린 사진입니다. 기조연설 때 이 사진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죠.



샌프란시스코 시내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색은 소통원활, 빨간색은 정체구간입니다. 확대/축소해서 보면 되겠죠. 우측하단 썸네일을 클릭하면 시내 랜드마크 건물 사진들이 나타나고 사진을 클릭하면 위치를 선으로 이어줍니다.



대중교통 정보. 지하철역 위치표시를 클릭하면 좌측상단에 각지로 떠나는 지하철 출발시간이 표시됩니다. Directions을 눌러 가는 경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검색창에 ‘cafe’라고 입력하자 샌프란시스코 시내 카페가 점으로 표시됩니다. 무척 많죠? 이 가운데 평점이 높은 카페만 표시하게 할 수도 있고, 구글플러스에서 팔로잉 하는 사람들이 들른 카페만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맨 밑에 카페 광고가 붙었군요.



제가 구글플러스에서 팔로잉 하는 사람이 들른 카페 중 하나를 클릭했더니 야후 CEO 마리사 메이어가 평점 3점을 준 곳이 뜹니다. 769명이 매긴 평점이 4.3점인데 마리사 메이어는 점수를 짜게 줬습니다. 그다지 느낌이 좋지 않았던가 봅니다.



어떤 카페길래... 빨간색 위치표시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 카페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뜹니다. “그랜드 카페”.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찾아가는 길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인근 스트리트뷰와 카페 내부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자가트 잡지에 실린 리뷰도 확인할 수 있고... 좌측하단에는 구글플러스에서 늘 봤던 메이어 사진이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제가 지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다음지도 네이버지도 등과 비교하진 않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왼쪽 메뉴바를 치우고 전체화면으로 보니 시원한 느낌이 들고 지도가 매우 매끄럽게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불가능한 기능도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이런 형태의 구글지도를 볼 수 없겠죠. 써드파티가 만든 지도, 규제에 걸리는 기능을 뺀 구글지도를 볼 따름입니다.

그동안 해외 거주자들이 “구글지도 정말 좋다"고 말할 때마다 ‘국내 구글지도와 어떻게 다르길래' 했는데 미국에 와서 곧 업그레이드 될 구글지도 프리뷰를 보니 이해가 됩니다. 아쉽습니다.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라지만 북한까지 구글지도를 허용했습니다. 풀어도 될 규제는 과감히 풀어 국내에서도 오리지널 구글지도를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좀더 혁신적인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족 하나 덧붙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동안 동료 기자들과 몇 차례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매번 꾸물대다가 뒤늦게 혼자 레스토랑까지 찾아가야 했습니다. 어떻게 했을까요? 휴대폰 구글지도 켜고 표시된 경로대로 따라갔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다음지도 등으로 이 기능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낯선 해외에서 구글지도 하나만 들고 낯선 장소를 찾아갔으니 ‘길맹' '길치'인 저한테는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광파리]

One more thing. 구글은 15일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구글지도를 런칭한 200번째 국가가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평양시내 구글지도 네 컷 올립니다.







2013년 5월 17일 금요일

구글 검색은 음성검색에서 대화검색으로 진화하는데...


구글이 어제(15일)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발표한 대화검색을 샌프란시스코 호텔 방에서 테스트 해 봤습니다. 대화검색은 말로 물으면 검색 결과를 말로 답해주는 검색 서비스죠. 종래 폰/태블릿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데스크톱/노트북 등 PC로 확장한 것인데요, 음성검색이 대화검색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음성검색을 오래 전에 PC에도 적용됐습니다. 한국에서도 google.com 사이트에서 영어로 말하면 검색결과를 띄워줬습니다. “What’s the weather in San Francisco?”라고 물으면 샌프란시스코 날씨 화면을 보여줬죠. 이제는 말로 물으면 검색결과를 보여주면서 말로 답해줍니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것 같죠.


금문교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 이렇게 물었습니다. “How far is it from here to the Golden Gate Bridge?” 답변은 여자음성으로 영어로 나옵니다. 이곳에서 금문교까지는 56.1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검색결과 화면 맨위에 있는 지도를 보니 평소에는 1시간 5분 걸리는데 현재 교통상황으로는 1시간30분 걸린다고 나옵니다.


수년 전 구글이 음성검색을 내놓자 다음이 재빨리 뒤따라 했고 네이버는 “먼저 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참 뒤에 음성검색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물론 한국어 음성검색은 다음이 구글보다 일주일 정도 빨랐죠.) 이제 구글은 음성검색을 넘어 대화검색으로 가고 있습니다. 네이버도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음성검색이든 대화검색이든 기술에 관한 얘기지요.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검색하려 해도 검색할 만한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왜 많지 않을까요? 콘텐츠를 많이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포털 사업자들은 남이 검색하지 못하게 차단합니다. (2)정부 사이트는 대부분 검색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네이버는 구글과 정반대로 갔습니다. 콘텐츠를 사서 쌓아놓고 이 중에서 찾아주는 검색 서비스를 했습니다. 엠파스가 네이버 지식인 콘텐츠를 검색하려 하면 “왜 남의 콘텐츠를 검색하느냐"고 막았습니다. 구글은 콘텐츠를 사서 쌓지 않습니다. 전 세계 어느 콘텐츠든 찾아주기만 합니다. 세상은 지금 개방이 이기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대다수 정부 사이트가 검색을 차단하는 조치는 웃기는 얘기입니다. “정부 2.0”이니 뭐니 하면서 정부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자고 하고, 한류 열풍을 살려 한국을 해외에 널리 알리자고 하면서 검색 봇이 접근하지 못하게 차단합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에서 한국 정보를 검색하기 어렵고 한국을 널리 알리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독도 분쟁이 터지면 외국에서도 독도 자료를 검색할 텐데, 한국 사이트들이 검색을 허용하지 않아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일본 정부 사이트들은 검색을 환영하죠. 그러다 보니 독도에 관한 한국 자료 대신 다케시마에 관한 일본 자료를 이용하게 됩니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했다고 흥분하기 전에 자료부터 개방해야 합니다.
정부 사이트 대부분이 검색 봇의 접근을 차단하는데 국사편찬위원회의 경우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번역해둔 조선왕조실록 콘텐츠는 검색해도 전혀 잡히지 않습니다.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조선 왕은?” 이렇게 검색하면 영조에 관한 조선왕조실록 콘텐츠가 나오고 사이트 링크가 나와야 하는데 안됩니다.
무엇 때문에 비싼 돈을 들여 번역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알아서 찾으라? 학생들이 그 많은 자료를 뒤지란 말인가요? 검색하면 해당 콘텐츠가 뜨고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그 사이트로 넘어가야 맞습니다. 창고에 갇힌 황금송아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 안전행정부 법령 때문이라는데 옛날 얘기죠. 빨리 바꾸길 바랍니다. [광파리]


2013년 5월 14일 화요일

구글 ‘G메일+드라이브+사진=15기가'로 바뀐다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3’을 이틀 앞두고 G메일과 구글드라이브의 공짜 용량을 변경했습니다. 현재는 G메일 10기가(GB) 공짜, 드라이브와 구글플러스 사진 5기가 공짜인데, 이제는 ‘G메일+드라이브+구글플러스 사진’ 15기가로 바꿨습니다. 쉽게 말해 ‘10기가 따로, 5기가 따로'였는데 ‘합쳐서 15기가'를 공짜로 주는 겁니다.


구글 발표내용. 구글의 각종 서비스가 끊김없이 연결됨에 따라 저장공간을 따로따로 제공하는 게 이상해졌다. 그래서 G메일 10기가, 드라이브+사진 5기가를 공짜로 제공하던 걸 합쳐서 15기가를 공짜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젠 파일을 어디에 저장할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한쪽을 많이 쓰고 다른쪽을 적게 쓴다면 남는 쪽 저장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그 이상의 저장공간을 사용하려면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100기가는 월 4.99달러, 200기가는 월 9.99달러. (우리 돈으로 각각 5,500원과 11,000원.)


구글은 각종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장공간을 G메일 따로, 드라이브+사진 따로 제공하기보다 합쳐 제공하는 게 낫죠. 수치상으론 “10+5=15”이지만 대다수 사용자가 G메일과 드라이브+사진 중 어느 한 쪽을 많이 쓰고 다른 쪽을 적게 쓰기 때문에 저장공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겠죠. 그래도 더 늘려주길 기대했는데 서운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드라이브+사진=5기가 공짜"라고 했는데 구글드라이브에서 작성한 문서 파일과 자동 업로드된 사진은 5기가 한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폰이나 태블릿을 구글 로그인 상태로 사용하면 폰이나 태블릿으로 찍은 사진이 구글플러스 사진 메뉴에 자동으로 업로드 됩니다. 사진 파일이 크면 표준 사이즈로 줄여서 올립니다. [광파리]



2013년 5월 13일 월요일

구글 행아웃,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거듭난다


구글이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이름을 구글 행아웃으로 정했다, 15일 개막하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발표할 것 같다, 구글 내부에서 ‘구글 베이블(Google Babel)’이란 이름으로 개발을 진행했는데 이 닉네임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컬트오브안드로이드란 매체가 구글 직원한테 들었다며 최근 이렇게 전했습니다.

구글 행아웃이 구글의 각종 커뮤니케이션 툴을 통합해 새로 나온다고 합니다. 기존 구글 행아웃은 물론 구글챗, 구글톡, 구글플러스 메신저 등을 ‘구글 행아웃'이란 이름으로 묶는다는 겁니다. 통합하고 나면 어떤 기기에서든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행아웃 앱을 이용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겠죠. 알림도 각종 기기에서 동기화된다고 합니다.

컬트오브안드로이드 4월10일 기사. 안드로이드, 구글플러스, 크롬, 앱스 팀이 협업해 개발했다. 통합 구글 행아웃은 G메일, 안드로이드/iOS 앱, 크롬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iOS 기기에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구글 보이스는 나중에 통합한다. 크로스 플랫폼 알림 동기화, 사진 전송, 그룹채팅, 800여종의 이모지(이모티콘) 등도 포함된다.

지금까지 나온 얘기만 종합해도 기대가 됩니다. 구글을 24시간 로그인 상태로 사용하는 이들은 구글 주소록 지인들과 언제 어느 플랫폼에서든 실시간으로 소통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텐데, 통합 구글 행아웃은 이런 구글 마니아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해외에 있는 사람과 구글 행아웃으로 통화하곤 하는데 아주 편리합니다.

통합된 ‘구글 행아웃'은 요즘 뜨고 있는 왓츠앱, 위챗, 라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와도 경쟁하고, 각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진화를 촉발할 거라고 봅니다. 페이스북도, 애플도, 네이버도… 한결같이 ‘크로스 플랫폼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겠죠. 다만 국내에는 구글 이용자가 많지 않아 파급효과가 크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광파리]

* 현장에서 지켜본 구글 I/O 소식은 짬짬이 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