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일 목요일
아이패드 미니, 4, 3로 찍은 사진 비교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회사에서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4, 그리고 단종되는 아이패드3(뉴아이패드). 세 기기로 같은 장소에서 찍었습니다. 아이패드4와 아이패드3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어제는 해상도가 같고 똑같이 레티나인데 4가 더 선명한 것 같다고 썼는데 오늘 실내에서 몇 차례 찍어본 결과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4나 3보다는 화질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진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올립니다. [광파리]
현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4, 아이패드3 순)
2012년 10월 31일 수요일
아이패드 미니 써봤더니 (3) 그밖의 장/단점
아이패드 미니의 장점을 두 가지만 꼽으라면 ①작고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편하다 ②기존 아이패드 앱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장점은 이미 말씀드렸고 두번째 장점은 말 그대로입니다. …아이패드/아이폰에서 썼던 앱을 아이패드 미니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얘기. 애플이 자랑하는 아이포토, 아이무비, 거라지밴드, 키노트와 트위터, 페이스북, 플립보드 등의 앱을 그냥 깔아 쓰면 됩니다.
아이패드 미니가 작고 가볍다는 것은 페이스타임 영상통화에서도 강점이 됩니다. 기존 아이패드는 무거워서 한 손으로 잡고 영상통화를 하기엔 편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에서는 두 손으로 잡을 필요 없이 한 손으로 잡고 하면 됩니다. 어제(10/30) 저녁 아이패드 미니로 애플 직원과 페이스타임을 했습니다. 이 친구가 화면을 돌려 창밖을 보여줬는데 한강변에 사는지 멋있더군요. 아이패드 미니 페이스타임...괜찮았습니다.
라이트닝 커넥터는 강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원에 연결하는 커넥터가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4부터 달라져 이전 아이패드/아이폰 커넥터와 호환되지 않습니다. 호환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단점입니다. 그러나 커넥터가 작아진 점, 앞뒤 구분이 없어 그냥 꽂기만 하면 된다는 점은 강점입니다. 30핀 어댑터를 별도로 사면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패드4에서도 기존 아이패드(1, 2, 3) 커넥터를 쓸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깜찍해서 탁상시계 대용으로도 유용합니다. 시계 앱을 실행해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언제든지 쉽게 시간을 알 수 있겠죠. 이 시계는 스위스 철도역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바로 그 시계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물론 아이패드 미니 뿐이 아니고 아이패드4나 기존 아이패드3도 탁상시계 대용이 됩니다. 캘린더 앱도 실행해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해 봤는데 월간 단위에서 글씨가 작은 게 흠이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패드4 단점을 두 가지만 들자면 ①애플지도가 여전히 허접하다 ②음성인식 개인비서 시리(Siri)가 한국말을 잘알아듣지 못한다. 이겁니다. 애플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도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는데 제 주위 지도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애플지도를 이용해 쿠퍼티노에서 마운틴뷰까지 차를 몰고 왕복했는데 턴바이턴 음성안내가 정확해 길에서 헤매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언제쯤...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콘텐트 생산 측면에서는 9.7인치 아이패드에 미치지 못합니다. 화면 해상도도 아이패드4나 3에 뒤집니다. 그러나 작고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며 이용하기엔 좋습니다. 다시 말해 콘텐트 생산자보다는 콘텐트 소비자, 온종일 자리에 앉아 일하는 사람보다는 옮겨 다니면서 일하는 사람, 아이폰 화면은 너무 작고 아이패드 화면은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들에게 적합한 태블릿 제품입니다. (끝) [광파리]
아이패드 미니 써봤더니 (2) 찍고 편집해 공유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한 직후 일부 한국 신문이 ‘너무 비싸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소가격이 42만원이니까 만만한 가격은 아니죠. 그러나 넥서스7 최소가격 30만원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와 넥서스7은 다른 제품입니다. 가령 넥서스7에는 후면 카메라가 없고 아이패드 미니에는 있죠. 궁금한 것은
아이폰에도 카메라가 있는데 굳이 아이패드 미니 들고 다니며 찍을까? 이거였습니다.
토요일인 지난 27일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아이패드4), 캐논 카메라를 들고 아파트단지를 돌아다니며 스케치를 했습니다. 일요일인 28일에는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4, 아이패드3(6개월만에 단종된 비운의 “뉴아이패드")를 들고 억새가 무성한 난지도 하늘공원에 올라가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곰팅이가 넥서스7도 가방에 넣고 가서 사진 찍으려고 꺼내놓고는 ‘앗차!’ 하며 혼자 웃기도 했습니다 ㅎㅎ.
이틀 동안 사용해본 소감입니다.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4, 아이패드3에는 다같이 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있는데 사진을 찍어 아이패드 화면으로 봤을 때 느낌은 조금 다릅니다. 화질에 관한한 아이패드4가 가장 낫고 다음은 아이패드3 > 아이패드 미니 순입니다. 해상도는 아이패드3와 아이패드4가 모두 2048x1536 화소이고 둘 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인데 맨눈으로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패드4가 더 선명합니다.
하늘공원에서 월드컵아파트 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위는 아이패드 미니로, 아래는 아이패드4로 찍었습니다. 눈으로 봐도 아이패드4로 찍은 사진이 더 낫습니다. 아이패드에 카메라는 두번째 모델부터 탑재됐죠. 이때는 화질이 흐려서 아쉬웠는데 아이패드3에서 많이 좋아졌고 아이패드4에서 완성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카메라 성능에서는 9.7인치 아이패드3나 4에 뒤지지만 휴대성이 좋은 게 강점이죠.
하늘공원에서 여러 디바이스로 사진을 찍다 보니 번거러웠습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는 점퍼 왼쪽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찍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작고 얇을 뿐 아니라 무게가 아이패드4의 절반도 안됩니다. 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아이패드4는 652g, 아이패드 미니는 308g. 카메라/캠코더 기능만 놓고 보면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3 또는 아이패드2 수준의 성능에 휴대성을 추가한 기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휴대성은 아이폰이 훨씬 낫죠.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에는 아이폰에 없는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2~3배 크기의 뷰파인더로 보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점이죠. 태블릿(아이패드 미니 포함)은 뷰파인더로 보면서 원하는 구도로 찍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아이폰이나 DSLR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편집할 땐 서너장당 한장꼴로 좌우 높낮이부터 수정합니다. 찍을 땐 반듯해 보였는데 편집하려고 보면 비뚤어져 있는 때가 많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4로 촬영한 사진/동영상으로 1분 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프로그램은 애플 ‘아이무비’를 썼고 배경음악은 마땅한 걸 찾기 어려워 아이무비에 탑재된 걸 그냥 썼습니다. 평소 영상을 만들 땐 ‘아이포토’로 다듬고 나서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각 기기의 화질을 비교해볼 수 있게 전혀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썼습니다. 아이패드3, 아이패드2로 만든 동영상도 함께 올립니다. 미니>4>3>2 순입니다. (계속) [광파리]
아이패드 미니 써봤더니 (1) 전자책 단말기
‘아이패드 미니’를 일주일 동안 사용해 봤습니다. 애플이 지난 23일 미국 샌호세에서 이벤트를 열고 이 신제품을 발표한 날 처음 만져봤고 빌려서 계속 써 봤습니다. 처음 만졌을 땐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고 얇고 가볍다, 그런데 용도가 뭘까? 얇고 가볍다는 것은 강점입니다. 문제는 용도. 4인치 아이폰이 있고 9.7인치 아이패드가 있는데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누가 살까. 이 생각은 사용해 보면서 달라졌습니다.
(1) 아이패드 미니는 전자책 단말기
아이패드 미니를 처음 만졌을 때 ‘전자책 단말기'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지하철에서 아이패드 들고 인터넷 서핑을 할 때 가장 불편한 것은 크고 무겁다는 점입니다. 한 손으로 들고 뭔가를 읽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1분만 지나도 어깨가 뻐끈해지죠. 아이패드 미니는 다릅니다. 얇고 가벼운 책을 들고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하철에서 책 읽기에 딱입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면서 아이북스(전자책 프로그램)를 업데이트해 아래로 막힘없이 내려갈 수 있는 스크롤 기능과 전자책의 특정 구절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려 공유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스크롤 기능을 이용하면 지하철에서 엄지손가락 하나로 책장을 넘기며 읽을 수 있습니다. 또 맘에 드는 귀절이 나타나면 범위를 지정한 다음 ‘공유’ 버튼을 누르고 한두 마디 추가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습니다.
아이북스에서 동화책을 읽다가 “왜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같은 동화에서는 계모가 항상 천박하고 괴퍅할까?”란 구절을 보고 노란색으로 표시하고 나서 트위터에 올려 공유해 봤습니다. 제가 빌린 제품도 한글 자판을 지원하는데 잠시 착각해 제 생각을 덧붙이지 않고 올렸습니다. 마음에 드는 구절에 밑줄을 긋거나 색을 칠한 다음 메모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메모' 섹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죠. 메모하고 공유하고... 좋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빛이 반사되기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로 장시간 읽다 보면 눈이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밝기와 글자 크기를 조절할 수 있지만 빛 반사를 줄이는 것은 숙제입니다. 한글 전자책이 많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죠. 이건 아이패드 미니의 단점이라기보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입니다. 배터리 수명은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짬짬이 충전하는데 익숙해져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계속) [광파리]
참고: 아이패드 미니에 관한 애플 측 설명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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