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구글플러스에서 사진 기능을 떼내 ‘구글포토(Google Photos)’로 내놓은지 석 달쯤 됐다. 이젠 주위에서 구글포토 사용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필자는 구글포토를 구글플러스 시절부터 사용해온 터라 짬나면 사용법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내내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야 시도한다. 구글포토는 일반인이 사용하기엔 최고의 사진 서비스다.
구글포토 사용자는 대부분 이런 내용을 안다. 핵심은 3번과 4번이다. 구글포토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앨범을 제대로 만들 줄 알아야 하고, 사진설명을 제대로 붙일 줄 알아야 하고, 폰에서 원하는 사진을 30초 이내에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사진 수십장을 아주 쉽게 보내줄 수 있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알고 보면 아주 쉽다.
필자는 요즘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사진을 증거로 보여주곤 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우리 아버지는 키가 컸어”라고 말하면 친구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니가 작은데…” 이런 식이다. 이럴 땐 휴대폰 구글포토에서 사진을 찾아 보여준다. 구글포토에 올려진 사진이 4만장이 넘지만 아버지 환갑 때 사진을 찾는 데는 10초면 충분하다.
친구들한테 사진을 보내줄 때도 구글포토를 사용한다. 보내줄 사진을 모두 지정한 다음 링크를 따서 이메일로 링크만 보내준다. 사진 수십장을 이메일에 첨부해 보내려면 매우 번거롭다. 그러나 링크만 따서 보내면 very simple, 아주 편리하다. 친구가 그 링크를 클릭하면 지정한 사진이 모두 뜬다. 구글포토는 많은 사진을 보낼 때 특히 유용하다.
사진 링크 공유 예: https://goo.gl/photos/SQbWkHM3PCvAPX5Z8
디캠프 피자데이 사진: https://goo.gl/photos/vLH8pZtuzDFfDYTm8
지난해 넷째형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 모인 친척들은 내 아이패드에 담겨진 20년 전, 30년 전 가족사진을 보며 밤새 옛날 얘기를 했다. “맞아, 그때 이랬어”, “이 사진이 왜 여기에 있지? 나한테 보내줘”, “우리 애들이 이렇게 이쁠 때도 있었구만”... 이런 식이었다. 친척들은 아이패드를 붙들고 구글포토에 올려진 사진을 보며 슬픔을 달랬다.
구글포토 사용법을 쉽게 간추려 정리하려고 한다. 특히 앨범 제대로 만들기, 사진설명 제대로 달기, 사진 검색하기, 사진 공유하기, 사진 수동으로 올리기 등이 중요하다. (계속)
구글포토 완전정복 ②: 자동백업 설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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