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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넥서스 플레이어는 각종 플랫폼 넘나드는 셋톱박스

구글이 간밤에 발표한 내용 중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넥서스6, 넥서스9은 예상과 크게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안드로이드 5.0은 6월 구글 I/O 때 ‘안드로이드L’이란 가칭으로 공개됐고 최근 순다 피차이 구글이 “Sweeeeet"하다고 힌트를 줘서 맞춘 분이 많았을 겁니다. 넥서스6, 넥서스9에 관한 소문은 스펙까지 나돌 만큼 파다했죠.

넥서스 플레이어는 의외였습니다. 소문 없이 나왔습니다. 폰, 태블릿 등에 저장된 앱, 게임, 영화 등을 TV 화면에 띄워서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기기입니다. 구글은 전에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발표했다가 판매도 못하고 그만둔 적이 있지요. 이번에는 대만 에이수스와 함께 개발했다는데 꽤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구글 설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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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넥서스 플레이어 콘솔은 둥그렇게 생겼습니다. 검은색 원입니다. 위 사진 중간에 있는 리모콘처럼 생긴 것은 컨트롤러인 것 같은데, 음성으로 원격작동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손에 쥐고 원하는 콘텐트를 골라 플레이 시킬 수 있겠죠. 오른쪽은 게임패드. 안드로이드 게임을 TV 화면에 띄워놓고 플레이할 때 쓰이겠죠. 별도로 판매.

플레이어2.jpg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홈스크린에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제시합니다. 애로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첫 화면에서 애로연화를 잔뜩 보여주겠죠. 콘텐트 찾는 수고를 덜어주겠다... 자주 이용해야 맞춤이 잘 되겠죠. 음성검색도 됩니다. 마이크 버튼 누르고 말하면 된다고 하네요.

Google Cast Ready. 안드로이드나 iOS 기기, 맥이나 윈도 노트북, 크롬북 등에 저장돼 있는 엔터테인먼트 앱을 TV 화면에 띄워 즐길 수 있답니다. 플랫폼 장벽을 뛰어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콘텐트 싱크가 됩니다. TV로 영화를 보다가 침대로 가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이어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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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앱을 넥서스 플레이어에서 즐긴다. 구글플레이에 있는 앱을 TV 화면에서 작동하고, 영화를 빌려서 볼 수도 있고… 위 그림을 보면 유튜브 앱을 실행해 각종 동영상을 볼 수 있고, TED 앱을 실행해 명강연을 들을 수도 있고, 블룸버그TV 등 인터넷TV를 시청할 수 있고... 넷플릭스 훌루 송자… 한국에서 안되는 것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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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입니다. 글씨가 작은데, 의외로 작습니다. 120㎜ x 120㎜ x 20㎜. 조그만 접시 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게 235그램. HDMI 단자에 꽂아 사용서 사용. 1.8GHz 인텔 아톰 프로세서, 파워VR 시리즈6 그래픽, 1기가(GB) RAM, 8GB 스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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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표시되지 않았는데 99달러라고 합니다. 10만원쯤 주고 넥서스 플레이어 하나 장만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 저장된 콘텐트를 TV 화면에 연결해 즐길 수 있다는 얘기인데, 크롬캐스트에서 진화한 기기로 보입니다. 애플TV에 대한 구글의 대응책으로 보입니다. 각종 플랫폼을 넘나드는 셋톱박스라는 게 강점입니다. [광파리]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마존에서 노트북 1, 2위는 크롬북


크롬북이 올해 미국 ‘커머셜 채널’에서 전체 노트북 판매의 21%를 차지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 판매 호조가 커머셜 채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마존에서도 노트북으론 크롬북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노트북 베스트셀러 1, 2위를 차지했고, 화제 신제품, 평점, 갖고 싶은 제품에서도 ‘최고’로 꼽혔습니다.


물론 크롬북 가격이 300달러 안팎으로 비교적 저렴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적합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크롬북은 대부분 가격이 30만원대이고 20만원짜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경쟁력이 없다면 베스트셀러가 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건을 분실하기 일쑤인 어린 자녀에게 사줄 노트북으론 크롬북이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크롬북은 전면 클라우드 방식의 노트북이라서 각종 소프트웨어와 파일을 하드웨어에 저장하지 않고 클라우드(구글 서버)에 저장합니다. 따라서 분실할 경우엔 새 크롬북을 사면 그만입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이나 사진은 온전히 보관돼 있기 때문에 걱정 없습니다. 새 제품 사서 로그인 하면 쓰던 컴퓨팅 환경 그대로 뜹니다. 편합니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면 거의 ‘꽝’이란 점이 문제이긴 하지만 요즘 집에서는 대부분 무선인터넷이 되고 학교 사무실도 마찬가지여서 큰 문제는 안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꼭 써야 하는 사람에겐 불편하겠지만 구글드라이브 사용자에겐 문제 없죠. 더구나 구글닥스와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이젠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아마존이 판매한 상품을 통틀어서는 구글 크롬캐스트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가격이 35달러, 우리 돈으로 4만원밖에 안돼 크리스마스 선물로 딱이죠. 단돈 4만원만 투자하면 폰/태블릿/노트북에 저장된 콘텐트나 크롬 브라우저에 있는 콘텐트를 커다란 TV 모니터에 띄워서 본다는 것은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광파리]



(추가, 12/29) 도시바도 크롬북 내놓는다


도시바도 크롬북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다음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4에서 첫 크롬북을 공개할 거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당초 미국 PC매거진은 12월27일 사이트에 기사를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구글에서 검색하면 아직 캐시 버전이 남아 있습니다. 도시바 크롬북 사진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내년 초에 포스팅하려고 미리 써둔 기사를 편집자 실수로 웹에 노출시킨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도시바가 가세함에 따라 메이저 노트북 메이커로는 애플과 에이수스를 제외하곤 모두 크롬북을 내놓은 셈이 됩니다. 애플이야 결코 크롬북을 만들 리 없고… 삼성, 에이서, 레노버, 델, HP, (LG: 크롬베이스)... 주요 메이커는 모두 크롬북 진영에 가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롬북이 당장 ‘윈도 노트북'의 적수가 될 리는 없지만 주요 메이커들이 ‘클라우드 노트북'인 크롬북을 잇따라 내놓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도시바 크롬북. 플라스틱 케이스. 두께 0.8인치(2cm), 무게 3파운드(1.36kg). 13.3인치 디스플레이, 해상도 1,366x768, 인텔 하스웰 라인의 셀러론 2995U 프로세서, 16GB 스토리지, 구글드라이브 100GB 저장공간 공짜, USB 3.0 포트 2개, SD카드 리더, HDMI 단자. 크롬북이 13인치대로 나오기는 처음 (크롬북 픽셀은 12.85인치). 802.11n 와이파이. 배터리 수명 9시간. 가격 279달러(약 30만원).

(추가/ 2014.1.7) 도시바가 크롬북을 내놓음에 따라 크롬북 메이커는 8개로 늘어났습니다. 삼성, 에이서, 레노버, 델, HP, LG, 도시바... 애플 말고는 다 만든다고 봐야겠죠.

2013년 7월 25일 목요일

4만원짜리 크롬캐스트, 모든 기기를 TV에 연결한다


구글이 간밤에 신제품 3가지를 발표했습니다. 넥서스7 신제품,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그리고 크롬캐스트. 순다 피차이 부사장(SVP)과의 조찬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는데, 앞의 둘은 소문난 것이어서 그다지 새롭진 않습니다. 그러나 크롬캐스트는 전혀 소문이 나지 않은 데다 4만원(35달러)만 주면 살 수 있고, 폰, 태블릿, 노트북 등 어떤 기기든 TV에 연결해 동영상 등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입니다.

누구든지 폰, 태블릿, 노트북을 통해 사진/영상/음악/게임 등을 즐깁니다. 이걸 TV에 연결해 즐기려면 HDMI 선을 연결해야 하고… 불편하죠. 그런데 크롬캐스트를 TV의 HDMI 단자에 꽂아놓기만 하면 폰/태블릿/노트북의 콘텐트를 TV로 즐길 수 있습니다. 꼭 안드로이드 폰/태블릿이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윈도 PC… 어떤 기기든 상관없습니다. 크롬캐스트, 단돈 35달러. 아주 멋진 제품입니다.



구글 발표내용. 우리가 어렸을 땐 온 가족이 매일 하나의 스크린 앞으로 몰려들었다. 거실에 놓인 텔레비전이었다. 요즘엔 다양한 스크린으로 몰린다.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사람들은 이 기기, 저 기기를 바꿔가며 즐긴다. 스크린 바꾸는 요령을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된다면 편할 것이다. 오늘 공개한 크롬캐스트와 새 넥서스7 태블릿을 이용하면 어디서든 기기를 가리지 않고 영상, 음악, 영화, 게임 등 콘텐트를 편히 즐길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작고 저렴한 디바이스로 HDTV에 꽂기만 하면 폰, 태블릿, 노트북 등으로 보는 콘텐트를 TV 화면에 띄워준다. 넷플릭스, 유튜브, 구글플레이 영화 & TV, 구글플레이 뮤직 등과 연동한다. 판도라도 조만간 연동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넷플릭스, 구글뮤직, 판도라 등의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유튜브 동영상과 구글플레이 영화 & TV 프로그램만 볼 수 있다고 해도 4만원은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크롬캐스트를 한 번 세팅해 놓으면 폰, 태블릿, 노트북 등의 화면을 TV에 띄워놓고 작동시킬 수도 있고 정지시킬 수도 있고 음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퍼스널 기기가 리모콘 역할을 한다. 크롬캐스트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 TV를 통해 콘텐트를 즐기면서 폰/태블릿/노트북으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어떤 플랫폼에서도 작동한다. 안드로이드 기기, 아이폰/패드, 맥과 윈도의 크롬… 다 된다.

크롬캐스트를 이용하면 웹에 있는 다양한 콘텐트를 TV의 큰 화면에 띄워놓고 즐길 수 있다. 크롬 브라우저에는 어떤 탭이든 TV에 띄워주는 기능이 들어간다. 사진을 함께 감상할 수도 있고 뉴스 사이트 영상을 함께 볼 수도 있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된다. 간단하다. 이 기능을 베타 서비스로 런칭한다. (크롬캐스트는 35달러. 오늘(7/24)부터 구글플레이와 아마존닷컴, 베스트바이닷컴에서 판매한다. 35달러는 현재 환율로 약 4만원.)

크롬캐스트 용도를 넓혀 나가기 위해 구글캐스트를 만들었다. 모바일 기기와 TV에서 멀티스크린을 실현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오늘 구글캐스트 프리뷰 버전을 런칭한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개발자 블로그에 있다. 일부 개발자들은 벌써 자기네 앱에 구글캐스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머잖아 그런 앱이 나온다. 이 기술이 파트너 회사들의 다양한 하드웨어에 탑재되길 기대한다.

구글이 크롬캐스트를 공개한 직후 씨넷(CNet)이 구매의향을 묻는 조사를 했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사겠다’ 71%, ‘벌써 샀다’ 6%, ‘글쎄…’ 16%, ‘안사겠다' 7%. 구매의향이 매우 강합니다. 4명당 3명꼴로 사겠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은 넷플릭스, 구글뮤직 등을 이용할 수 없어 이보다는 덜하겠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광파리]



* 구글TV 팀에서 일하는 구글러 미키킴의 설명 링크합니다.
* 크롬캐스트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 반응도 링크합니다.
*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구글 이벤트 동영상 링크합니다.
* 크롬캐스트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 링크합니다.


* 크롬캐스트 발표 중계 화면 캡처 사진과 설명 동영상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