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3일 일요일

2012년 PC시장 승자는 중국 레노버였다


IDC가 작년 4분기 및 연간 PC 판매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간 판매대수 기준으로 PC 시장이 3.2% 위축됐습니다.
경기침체 탓도 있고 태블릿이 잠식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선두 HP를 제치진 못했지만 레노버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최종이 아닌 잠정 수치입니다. 보도자료를 간추립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PC 판매대수는 8980만대.
전년동기에 비해 6.4% 감소. 예상(-4.4%)보다 나쁜 실적.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 발매... 영향이 바로 나타나진 않음.
PC 시장 침체... 경쟁 디바이스에 밀리고 경기침체까지 겸침.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기는 5년만에 처음.
태블릿과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면서 PC 시장은 더욱 침체.
미국 PC 시장도 지난해 7% 위축됐다.
4분기에 HP, 레노버, 에이수스, 삼성 등은 상대적으로 선전...
(참고: 아시다시피 IDC 점유율/순위는 판매대수 기준입니다.)




HP는 주요 시장에서 선전해 IDC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지켰다.
아태지역/미국에서 윈도8 PC를 공격적으로 팔아 성과를 거뒀다.
레노버는 4분기에 8% 성장했다. 전체 평균보다 높다.
4분기 판매대수는 1400만대로 레노버로서는 사상 최대다.
고성장했지만 성장률이 30%에 달했던 때에 비하면 주춤해진 편.
델은 경쟁이 심해진 상황에 마진을 따지다 보니 시장을 더 뺏겼다.
4분기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판매대수 감소 속도가 최근 수년에 비해 더욱 빨라진 셈이다.
에이서는 일반 소비자에 중점을 두다 보니 고전했다.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태블릿 등)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윈도8 전환도 적극 추진하지 않은 탓에 노트북 판매가 부진했다.
에이수스는 4분기에 5.6% 성장하며 세계 5위로 복귀했다.
시장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가격우위 전략을 버리지 않았다.




IDC 보도자료를 읽으면서 핵심만 메모했습니다.
보시다시피 2012년은 중국 레노버와 대만 에이수스의 해입니다.
판매증가율이 레노버 19.2%, 에이수스 17.0%.
델과 에이서는 곤두박질. HP도 고전하다가 4분기에 나름 선전.
상위 5개 메이커만 놓고 보면
미국 2개, 대만 2개, 중국 1개. 중화권이 미국을 위협하는 형국.
올해 관심사는 레노버가 HP를 확실히 밟고 선두로 나서느냐,
델과 에이서가 언제까지 곤두박질하느냐,
PC가 태블릿에 시장을 잠식당해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느냐.
삼성이 얼마 만큼 치고 올라가느냐도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삼성은 폰 성공을 토대로 PC 시장을 공격적으로 파고들고 있죠.
애플도 하이엔드 시장 위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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