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7일 월요일

동작으로 컴퓨터 작동하는 립모션 컨트롤러


실리콘밸리 신생기업 립모션(Leap Motion) 얘기입니다.
손 동작으로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동작 컨트롤러를 개발,
최근 두번째 펀딩에서 3천만 달러를 끌어모았고,
연말쯤 에이수스와 번들링 판매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컨트롤러를 69.99달러에 주문받고 있고,
개발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공고했습니다.
(보도자료)
테크크런치 기사를 보니 1분기 중 발매할 거라고 합니다.
컨트롤러는 USB포트에 꽂아서 쓰는데 이렇게 생겼습니다.



립모션은 여러 제조/유통업체들과 제휴했다고 합니다.
에이수스의 경우 립모션이 만든 동작 컨트롤러를
올인원 PC나 하이엔드 노트북과 번들로 판매할 예정.
홈페이지에는 이런 귀절도 있습니다.

"We've seen the next big thing in computing."
쉽게 말해 “차세대 컴퓨팅의 대박을 봤다"는 얘기겠죠.
아래 동영상을 보면 이런 자신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립모션은 “기존 제품보다 200배 정확하다”고 주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보다 훨씬 정교하다는 얘기겠죠?

작년 5월 기술을 발표한 후 이미 4만명의 개발자들이
립모션 컨트롤러용 앱을 개발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립모션 컨트롤러는 크기가 아이팟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이것으로 사용자 주위 8큐빅피트(60x60x60cm
) 공간에서
컴퓨터와 입체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컨트롤러가 손/손가락 움직임을 초당 290 프레임으로 인지,
시차 없이 0.01mm 움직임까지 입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컴퓨터는 물론 TV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씌여 있습니다.



립모션 홈페이지를 보면 이 회사는 2~3년 전인 2010년
마이클 벅왈드(CEO)와 데이비드 홀즈(CTO)가 창업했는데
이들은 4년 전부터 한 가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컴퓨터와 좀더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을까?
밤낮으로 고민한 끝에 립모션 컨트롤러를 개발했다는 얘기.
홈페이지에서는 무엇보다 다음 귀절이 눈에 들어 옵니다.
“2013년은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해가 될 것이다.” [광파리]


댓글 2개:

  1. 저의 행동 인식 기술은 엔터테인먼트나 문화 산업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PC와 스마트 폰은 인간의 인지 중 뇌에 해당하는 부분을 많이 할당하여 인간이 사용하지 않는 뇌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동 인식의 경우에는 많은 움직임으로 인해 인간의 잉여 뇌 활동에 장애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스마트 폰이나 PC 등 현재까지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인 것의 대부분은 인간이 잉여 뇌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스마트 폰 이전의 휴대폰 시절에 전화번호 저장 역시 마찬가지의 역할을 하듯이 그러한 부분의 산업이 많이 발전한 듯합니다.
    이 행동 인식이 가장 잘 먹히는 영역은 엔터테인먼트와 좀 더 액티브한 산업의 영역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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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생각이 다릅니다.
    뇌에 인지 부분에 할당량이 너무 많으면 과부하가 걸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반대로 할당량이 너무 적어지면 뇌 특성상 바로 에너지를 줄이고 해당부분의 뇌를 둔화시킵니다.
    그리고 손은 제 2의 뇌라고 불리구요. 오히려 손을 많이 쓸 수록 뇌는 전반적인 모든 영역이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이 기술이야말로 지금의 반쪽짜리 스마트 엄지족을 온전한 스마트의 세계로 이끌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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