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중국 화웨이는 뜨고 대만 HTC는 밀려났다


세계 스마트폰 '빅5'에 중국 벤더가 둘이나 들었습니다.
특히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3위까지 올랐습니다.
시장조사기업 IDC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자료를 보면
화웨이는 스마트폰 1080만대를 팔아 4.9% 점유율로 3위,
ZTE는 950만대를 팔아 4.3% 점유율로 5위입니다.

화웨이와 ZTE는 '차이나 듀오'로 불리는 다크호스들이죠.
이제 림(RIM), HTC, 노키아는 5위권에서 밀려났습니다.
아이폰 나오기 직전 ‘휴대폰 빅5’로 꼽혔던 메이커 중에서
삼성 말고는 소니(당시엔 소니에릭슨)만 남아 있습니다.
소니는 에릭슨 지분을 인수한 뒤 꽤 선전하는 것 같습니다.





화웨이는 1년새 10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작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폰(6.68mm)을 내놓았고
올해는 맨먼저 6인치대 폰을 내놓겠다고 떠들고 있죠.
아직은 글로벌 플레이어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라는 게 중요하죠.
더구나 ZTE가 5위에 올라 중국 기세가 대단합니다.
한때는 삼성과 LG가 ‘코리안 듀오'로 깃발을 날렸는데
LG는 ‘빅5’에서 밀려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옵티머스폰/LTE폰으로 선전하고 있다니까 지켜봐야겠죠.

HTC가 빅5에서 밀려난데 대한 대만 언론 반응입니다.
화웨이와 소니모바일에 덜미가 잡해 빅5에서 밀려났다.
HTC는 3분기만 해도 4%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HTC 주가는 작년 11월 7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야심적인 신제품으로 턴어라운드를 모색한다.
2012년 연간으로는 HTC는 스마트폰 세계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점유율이 2011년 8.8%에서 4.6%로 떨어졌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IDC 자료를 소개했습니다만
스마트폰 통계는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를 최고로 치죠.
그러나 수치가 조금 다를 뿐 대세는 비슷하게 나옵니다.
차이나 듀오인 화웨이와 ZTE가 스마트폰 빅5에 들고
노키아, 림, HTC가 밀려났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광파리]

댓글 4개:

  1. 새 정부의 외교정책도 기존 미국 일변도에서 중국을 위시한 신흥경제강국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여전히 이념의 감옥에 갇혀 있기에는 세계경제 주도권이 너무도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현실이 만만치 않음이 느껴집니다.

    답글삭제
    답글
    1. 스마트폰에 관한한 지난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넘버1 시장이 됐는데...
      스마트폰 뿐이 아니고 다양한 상품에서 이런 식으로 바뀌겠죠.
      걱정되는 점은 미국과 달리 중국은 자국기업우선정책을 편다는 점이죠.
      점차 개방적인 스탠스로 바뀌겠지만... 의견 고맙습니다.

      삭제
  2. 그러고 보니 Top5 의 4군데가 아시아군요.
    LG나 팬텍의 위치는 어느정도인지도 궁금해지게 하는 내용이네요.

    답글삭제
    답글
    1. 전에는 빅5에 한국 벤더가 둘이어서 "코리안 듀오"라고 했는데
      지금은 중국 벤더가 둘이어서 "차이나 듀오"라고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LG는 해외에서 반응이 점차 좋아지고 있고, 팬택은 워낙 맷집이 좋아서 틈새를 잘 파고들리라 봅니다.
      간밤에 CNet이 모처럼 팬택에 우호적인 기사를 썼더군요. http://buff.ly/148rTXN. 고맙습니다.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