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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1일 금요일

소문대로 중국 레노버가 대만 HTC를 인수한다면…


중국 레노버가 대만 HTC를 인수하려고 두어달 전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고 합니다. 레노버는 세계 최대 PC 메이커, HTC는 안드로이드폰을 맨먼저 내놓았으나 지금은 고전하고 있는 폰 메이커. 레노버가 HTC를 인수한다면 PC 위주의 업종을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레노버(聯想)는 2005년 IBM의 PC 부문을 인수한 뒤 야금야금 세를 키워 에이서와 델을 제치고 지금은 분기로는 HP까지 제치고 1위에 오른 PC 메이커. 포스트 PC 시대를 맞아 PC 메이커들이 너나없이 고전하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죠. PC만으론 한계가 있어 폰 사업을 강화하는데 HTC를 품은다면 대박이겠죠.





폰아레나 기사. 레노버가 HTC를 인수하려고 협상하고 있는 것 같다. 적절한 시점의 딜(deal)이다. 루머이다. 지난 8월 대만에서 레노버와 HTC 최고경영자들이 만난 것을 근거로 나온 얘기일 뿐이다. 결정된 것은 없다. 딜이 성사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이다. 레노버는 HTC 브랜드를 인수하려 한다. IBM 씽크패드 사업부문을 인수할 때랑 비슷하다. 다시 말해 HTC 브랜드 폰이 계속 나온다는 얘기다. 이 딜은 매우 적절해 보인다.


설익은 루머를 전하는 것은 레노버가 HTC를 품는다면 모바일 디바이스 메이커로서 날개를 다는 모양새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레노버는 지금도 폰 시장에서 화웨이, ZTE와 더불어 ‘중국 삼인방'으로 불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레노버의 HTC 인수 협상이 무산될 수도 있겠지만 레노버로서는 충분히 타진해 볼 만한 카드라고 봅니다. [광파리]





레노버가 오늘 오전에 보내온 보도자료를 간추립니다.

2013년 10월 11일, 서울– 레노버가 IDC와 가트너 발표 기준, 3분기에도 세계 1위 PC 기업의 자리를 지켰다. IDC는 작년 3분기 15.7% 시장점유율에서 올해 3분기에 17.3%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가트너는 작년 동기 15.7%, 올해 3분기에 17.6%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1] 이로써 레노버는 2분기 연속 PC 1위를 지켰다.

레노버 공식 발표. “... PC산업은 여전히 2000억 달러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프리미엄에서 대중적인 제품으로, 성숙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하는 마켓 트렌드가 레노버의 강점과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 PC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도 스마트폰 태블릿을 포함하는… 이를 통해 PC+ 리더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레노버 회계연도 1분기 실적 (2013년 8월16일 발표)[2]. 2013년 6월30일로 마감된 레노버 회계연도 1분기에 전세계 PC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17분기 연속으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율을 기록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나오고 있으며… 순이익은 23% 증가… PC+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레노버는 PC, 스마트폰, 태블릿을 포함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세계 3위 업체로,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 스마트폰, 태블릿을 합친 출하량은 PC 출하량을 처음으로 넘어서… 레노버는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로서 132% 성장… 레노버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전년동기대비 121% 성장했으며 2위를 차지했다.

[1] IDC와 가트너가 발표한 점유율은 특정 제품에 대해 산술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다. IDC는 점유율에 워크스테이션을 포함… 가트너는…포함하지 않는다.

[2] 레노버 2013/2014 회계연도 2분기는 2013년 7월부터 9월까지이다.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중국 화웨이는 뜨고 대만 HTC는 밀려났다


세계 스마트폰 '빅5'에 중국 벤더가 둘이나 들었습니다.
특히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3위까지 올랐습니다.
시장조사기업 IDC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자료를 보면
화웨이는 스마트폰 1080만대를 팔아 4.9% 점유율로 3위,
ZTE는 950만대를 팔아 4.3% 점유율로 5위입니다.

화웨이와 ZTE는 '차이나 듀오'로 불리는 다크호스들이죠.
이제 림(RIM), HTC, 노키아는 5위권에서 밀려났습니다.
아이폰 나오기 직전 ‘휴대폰 빅5’로 꼽혔던 메이커 중에서
삼성 말고는 소니(당시엔 소니에릭슨)만 남아 있습니다.
소니는 에릭슨 지분을 인수한 뒤 꽤 선전하는 것 같습니다.





화웨이는 1년새 10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작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폰(6.68mm)을 내놓았고
올해는 맨먼저 6인치대 폰을 내놓겠다고 떠들고 있죠.
아직은 글로벌 플레이어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라는 게 중요하죠.
더구나 ZTE가 5위에 올라 중국 기세가 대단합니다.
한때는 삼성과 LG가 ‘코리안 듀오'로 깃발을 날렸는데
LG는 ‘빅5’에서 밀려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옵티머스폰/LTE폰으로 선전하고 있다니까 지켜봐야겠죠.

HTC가 빅5에서 밀려난데 대한 대만 언론 반응입니다.
화웨이와 소니모바일에 덜미가 잡해 빅5에서 밀려났다.
HTC는 3분기만 해도 4%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HTC 주가는 작년 11월 7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야심적인 신제품으로 턴어라운드를 모색한다.
2012년 연간으로는 HTC는 스마트폰 세계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점유율이 2011년 8.8%에서 4.6%로 떨어졌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IDC 자료를 소개했습니다만
스마트폰 통계는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를 최고로 치죠.
그러나 수치가 조금 다를 뿐 대세는 비슷하게 나옵니다.
차이나 듀오인 화웨이와 ZTE가 스마트폰 빅5에 들고
노키아, 림, HTC가 밀려났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광파리]

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애플은 '핵전쟁'을 이쯤에서 접어라


애플의 “특허 핵전쟁”은 과연 언제 끝날까요? 애플과 HTC가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하고 10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라이선스에는 현재 특허는 물론 미래 특허도 포함됩니다. 피터 추 HTC 최고경영자(CEO)는 “소송 대신 혁신에 주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마침내 ‘핵전쟁’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건가요? 아니면 애플이 작은 전쟁은 매듭짓고 삼성과의 큰 전쟁에 올인하려는 걸까요?

아시다시피 특허 핵전쟁은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발언에서 비롯됐습니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자서전을 보면 스티브 잡스는 안드로이드를 박살내기 위해서라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후계자/CEO인 팀 쿡에게 사실상 유언으로 남았고 쿡은 모토로라 HTC 삼성 등 ‘안드로이드 삼총사'를 상대로 전면적으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라이벌인 삼성과는 생사를 건 듯한 결투를 벌이고 있죠.

구경꾼 입장에서 보면 애플이 참으로 바보스럽습니다. 함부로 베끼지 못하게 으름장을 놓는 정도라면 모를까 이놈 저놈 멱살을 잡아 사방에 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수입니다. 삼성은 특허소송 덕에 “애플에 맞설 수 있는 안드로이드 제1 장수"로 자리를 굳혔고 지금은 판매대수에서 애플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스마트폰 시장 선두에서 질주하고 있습니다. 엉뚱하게도 특허 소송이 돈으로 헤아리기 어려운 큰 홍보효과를 가져다준 셈입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에너지는 한정돼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고 기업도 그렇습니다. 연애에 푹 빠진 젊은이가 학업에 몰두하기 어려운 것과 이치가 같습니다. 애플은 전방위에서 특허 소송을 벌이느라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했을 겁니다. 그 때문이었을까요? 허술하기 짝이 없고 스티브 잡스 같으면 결코 용납하지 않았을 것 같은 지도를 떠~억 내놨습니다. 시리(Siri)도 진화가 더뎌
구글 음성검색에 밀리는 인상을 풍깁니다.


안드로이드 삼총사를 상대로 한 특허 소송이 십자군전쟁쯤 되나요? 구경꾼이 보기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애플도 종종 베낀 게 사실입니다. 훔치기와 베끼기는 다르다고 하는데 그게 어디 쉽게 구분되나요? 나는 훔쳤고 니들은 베꼈다? 물론 아이폰 베끼기, 아이패드 베끼기가 심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핵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스티브 잡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진짜로 핵전쟁을 벌이는 건 하수라고 봅니다.

애플은 여기쯤에서 특허 소송을 정리하고 다시 혁신에 몰입했으면 합니다. 소송을 벌이는 동안 곳곳에서 터져나온 크고 작은 문제들... 지켜보기가 안타깝습니다. 작게 보이는 문제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종래는 베끼기와 뒤쫓기로 재미를 봤지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이 전략으로는 화웨이 ZTE 레노버 등의 추격을 따돌리기 어렵습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혁신 우선(Innovation First)"으로 바꿔야 합니다.

싸움구경 즐기며 말없이 소식만 전하던 광파리가 답답해서 한 마디 했습니다. [광파리]

2012년 8월 10일 금요일

HTC가 잘 만들고도 고전하는 이유는?


대만 휴대폰 메이커 HTC, 안드로이드 진영의 첫번째 선봉장.
구글과 함께 제1호 안드로이드폰 G1을 만들었고,
최초의 구글폰 “넥서스원(Nexus One)”도 만들었죠.
혁신과 디자인을 기치로 내걸고 급성장했던 다크호스.
여러 가지 면에서 팬택을 닮은 폰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창업시기: 팬택 1991년, HTC 1997년.
그런데 HTC가 작년 가을께부터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죠.
아침에 실리콘앨리 인사이더의 오늘의 챠트를 보고 메모합니다.




HTC 주가 그래프입니다. 영락없이 산처럼 생겼습니다.
작년 중반 1200 대만달러 돌파...지금은 200 대만달러 남짓.
주가가 반토막 난 정도가 아니라 ⅕ 이하로 곤두박질했습니다.
한때 모토로라 삼성과 더불어 “안드로이드 삼총사"로 불렸는데
대체 이 회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실리콘앨리 인사이더에 따르면 작년 10월 캐널리스가 HTC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폰 메이커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작년 3분기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팔았답니다.
HTC 570만대, 삼성 520만대, 애플 490만대. (링크)
이때가 HTC의 절정기였겠죠.
이후 삼성한테 “최대 안드로이드폰 메이커” 타이틀을 넘겨줬고
구글은 ‘넥서스’ 브랜드 폰/태블릿을 삼성과 함께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특허 확보를 명목으로 모토로라를 인수했습니다.
한마디로, 본의아니게 구글이 조강지처를 버린 꼴이 됐습니다.




BGR은 어제 ‘지옥에 빠진 HTC’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HTC 시가총액이 6, 7일 이틀 동안 10억 달러 줄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HTC가 신제품을 내놓았는데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과 싸워 이겨야 하는 제품이란 점이다.
HTC는 애플을 제외하곤 제품군이 가장 다양하지 못한 메이커다.
로엔드 제품이 부족하다 보니 하이엔드 제품에 의존해야 한다.
5월에 런칭한 원엑스(One X)는 6월부터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HTC는 이 죽은 말로 신학기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텨야 한다.
애플이 아이폰5를 내놓고 공격적으로 치고 나올 테고
삼성은 갤럭시S3 가격을 낮추면서 아이폰5에 맞설 것이다.

2010년 봄만 해도 미국 폰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선두를 다퉜다.
각사의 점유율이 22%로 같았다. 그런데...
LG는 이후 2년 동안 차별화하지는 않고 삼성을 따라하기만 했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우위와 약간 나은 하드웨어로 LG를 제압했다.
HTC는 이 에피소드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LG가 저질렀던 실수를 똑같이 따라하고 있다.
HTC는 2년 전만 해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0%였다.
그래서인지 고집스럽게 삼성 애플과 정면승부를 했다.
그 결과 지금은 점유율이 2.5%로 떨어졌고 계속 떨어지고 있다.
HTC는 자기 몫이라고 주장할 만한 틈새시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애널리스트들은 HTC의 좋은 퀄리티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BGR이 아주 날카롭게 HTC의 문제를 지적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잘 만들었기에 지금 어렵다... 이런 황당한 경우도 있군요.
일반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지 못해 위기에 처하는데
HTC는 좋은 제품을 만들었지만 마케팅에서 실패했다는 겁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HTC는 LG와는 다른 유형의 실패 사례입니다.
물론 탁월하게 좋은 제품이라면 애플 삼성에 밀리지 않겠지만
어정쩡하게 좋다 보니 하이엔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겠죠.
그리고... LG는 어떤가요? BGR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소비자들이 열광할 만한 제품을 많이 내놓길 바랍니다. [광파리]

2012년 1월 11일 수요일

CES 2012 동영상으로 봤더니...


스티브 발머의 CES 마지막 기조연설



삼성전자 CES 2012 프레스 컨퍼런스



삼성 스마트TV의 동작제어 음성제어 얼굴인식



삼성 시리즈 9 LED 모니터와 노트북



삼성 55인치 슈퍼 OLED TV



LG전자 55인치 3D OLED TV



노키아의 4G LTE 윈도폰 “루미아 900”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의 발표



HTC의 4G LTE 윈도폰 “타이탄 Ⅱ”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



인텔 울트라북에서 동작인식 시연



인텔의 윈도8 울트라북 컨셉



델 XPS 13 울트라북



레노버 첫 스마트폰 K800: 인텔 메드필드 아톰 탑재



저스틴 비버가 공개한 토시로보틱스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