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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7일 토요일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는 LG였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2013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실적 분석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핵심만 간추린 보도자료를 보면 몇 가지 팩트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삼성전자의 질주, 애플의 고뇌, LG의 권토중래, 중국 형제의 추격… 보도자료에 첨부된 아래 표를 보면서 간단히 메모하겠습니다.



1. 빅5에서 애플만 점유율 하락

애플의 점유율이 1년새 16.6%에서 13.6%로 3.0%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빅5 중에서는 유일하게 떨어졌습니다. 기타 제조사들 점유율도 40.6%에서 38.2%로 2.4% 포인트 하락. 이것을 코리안 듀오인 삼성과 LG, 차이나 듀오인 ZTE와 화웨이… 네 기업이 나눠가졌습니다. 코리안 듀오가 3.6%, 차이나 듀오가 1.9% 포인트 가져갔습니다.

2. 죽은 줄 알았던 LG의 부활

죽은 줄 알았던 LG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 판에서 한 번 거꾸러진 선수가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 LG는 다른가 봅니다. 1년 사이에 분기 판매대수를 2배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LG는 이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G 프로'와 F시리즈, L시리즈 등이 호평을 받은 결과"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3. 삼성 판매대수, 애플의 2배 초과

삼성 점유율 33.1%. 2분기에 전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3대 중 1대가 삼성 제품. 삼성 판매대수는 56% 늘어난 7600만대. 애플+LG+ZTE+화웨이=6590만대보다 1천만대 많습니다. 이젠 삼성 판매대수가 애플의 2배 이상입니다. 애플이 신제품 낼 때 갤럭시노트로 견제하고 애플 신제품 약발이 약해질 때 갤럭시S 신제품을 내고…

4. 애플 점유율, 3년만에 가장 낮다

애플은 판매대수를 2600만대에서 3120만대로 늘렸지만 증가율 20%는 전체 증가율 47%의 절반도 안됩니다. 그 결과 점유율이 16.6%에서 13.6%로 3.0%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2010년 2분기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 SA는 아이폰이 3인치대 저가 안드로이드폰과 5인치대 고가 안드로이드폰의 협공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5. ‘차이나 듀오’ ZTE와 화웨이

ZTE가 1150만대를 팔아 5% 점유율을 달성했고 자국 라이벌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중국 내수시장에서 많이 판 게 원동력이었습니다. 화웨이도 점유율 5%를 달성하긴 했지만 5위로 밀렸습니다. 아무튼, 차이나 듀오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했고 삼성 LG한테 항상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 같습니다.

6. 스마트폰 판매대수 47% 늘어났다

2013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47% 늘어난 2억3천만대. 사상최대.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한 비율은 59%. SA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는 4G 모델이, 인도를 비롯한 개도국 시장에서는 3G 모델이 스마트폰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고 분석했고 2분기 스타는 LG라고 평가했습니다.

흔히 디지털 세상에는 ‘도그 이어(dog year)’를 적용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개의 1년은 사람의 7년과 맞먹고, 디지털 세상은 일반 세상보다 7배 빨리 돌아간다는 뜻. “졸면 죽는다”고 하죠.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금 코리안 듀오, 차이나 듀오가 뜨면서 애플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가을에 어떤 신제품을 내놓고 반격할지 궁금합니다. [광파리]



(추가) IDC 자료에서도 애플이 고전하는 양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순위도 1위 삼성, 2위 애플, 3위 LG 그대로이고... 그런데 4위가 레노버로 나옵니다. ZTE 위에 레노버. 그렇다면 레노버, ZTE, 화웨이... “차이나 듀오”가 아니라 “차이나 삼총사”가 맞습니다. // 스마트폰 판매실적은 SA 자료를 가장 신뢰합니다. IDC 자료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표 출처: 애플인사이더.)

2013년 6월 20일 목요일

미국은 “화웨이 못믿겠다", 중국은 “시스코 못믿겠다"


중국 화웨이가 최근 노키아를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노키아를 인수하면 삼성전자한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레노버의 경우 2005년 IBM의 PC사업부문을 인수해 세계 2위 PC 메이커로 도약했고, 올해는 HP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화웨이가 노키아를 인수해 노키아의 휴대폰 기술과 유통망을 손에 넣으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화웨이가 노키아를 인수하려고 나서면 삼성 뿐만 아니라 미국도 상당히 긴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은 8년 전 레노버한테 IBM PC 사업이 넘어간 뒤 어떻게 됐는지 잘 알 테고... 수년 전 캐나다 통신장비 업체 노텔이 망해 매물로 나왔을 때 화웨이가 인수하지 못하게 은밀하게 방해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화웨이가 미국 통신장비 시장에 진출하려고 의회 청문회에도 참석해 해명 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곤 했습니다.

미국이 화웨이를 경계하는 이유를 저는 잘 모릅니다. 화웨이가 무슨 짓을 할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국가 신경망인 통신망 구축을 중국 업체한테 맡길 수는 없다, 더구나 화웨이 배후엔 중국 인민해방군이 있다고 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입니다. 물론 화웨이 측은 펄쩍 뜁니다. 창업자가 인민해방군 정보장교 출신인 것은 맞지만 현재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래도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화웨이는 서울올림픽 해인 1988년 광동성 선전에서 출발한 업체로 지금은 통신장비는 물론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빅3’에 꼽힙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죠.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무차별적인 저가 공세로 경쟁사들을 위협했고 결국 캐나다 노텔이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노키아지멘스 등 경쟁사들은 고전하고 있죠. 바로 이 “괴물" 화웨이가 노키아를 인수해 스마트폰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제는 새로운 얘기가 나왔습니다. 중국이 미국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를 경계한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이 화웨이를 경계하기 시작할 무렵부터라고 하니 우연이 아니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중국 언론이 미국 테크(IT) 기업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식으로 펌프질을 해대는가 봅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 같아 보이긴 한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미국의 화웨이 경계에 대해 중국이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듯한 양상입니다.

얘기는 이렇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은 최근 NSA가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야후 등 미국 테크 기업들로부터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했고 조직적으로 외국 해킹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프리즘(PRISM) 스캔들'입니다. 그런데 NSA가 중국 네트워크에 침입할 때 시스코가 도왔다고 하고 스노든이 중국 정부에 폭로했다고 합니다. (링크) 시스코가 NSA의 스파이 활동을 도왔다면 중국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스노든이 중국 정부에 이런 얘기를 폭로했는지 여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중국 언론이 NSA-시스코 커넥션 기사를 쏟아내 알려졌을 따름입니다. (차이나타임스 기사). 테크인아시아 기사를 보면 서방 언론은 이런 기사를 거의 쓰지 않았다고 하고, 중국 언론은 작년에도 안티-시스코 기사를 쏟아냈다고 합니다. 중국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미국 테크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 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미국-중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인도 역시 중국 테크(IT) 기업들에 대해 까다롭게 따진다고 합니다. (링크) 이유는 미국이 화웨이를 의심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스노든이 NSA 기밀을 폭로하고 중국 정부와 언론이 NSA-시스코 커넥션을 폭로함에 따라 테크 기업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이처럼 네트워크 보안은 갈수록 중요해지는데 국내에서는 '보안불감증'이 심각한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끝)

(추가, 6/23)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시스코 장비를 자국 장비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2013년 6월 2일 일요일

파이어폭스 OS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



파이어폭스가 새로운 모바일 OS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만드는 대만 폭스콘(혼하이)이 내일(6월3일) 모질라와 함께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LG와 ZTE는 금년 중반께 파이어폭스폰을 이머징마켓에서 런칭할 예정입니다. 외신 읽으면서 메모했던 걸 그대로 올립니다.

포커스 타이완. 모질라는 6월3일 기자회견을 갖고 혼하이와 파트너가 됐다고 밝히고 파이어폭스 OS 탑재 제품을 발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것이 태블릿이라고 말했다. 모질라는 혼하이가 19번째 파트너라고 밝혔다. 모질라는 2월 MWC에서 파트너들을 발표했으며 4월 말에는 파이어폭스폰 프리뷰 버전 2종을 개발자들에게 판매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혼하이(폭스콘)가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생산한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사람이 말했다. 혼하이는 클라이언트 브랜드의 디바이스를 생산할 뿐 자체 브랜드 디바이스는 생산하지 않을 예정이다. 모질라와 폭스콘은 월요일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트너십을 발표한다.

언와이어드. 지난 2월 ZTE ‘오픈’, 알카텔 ‘원터치파이어' 등 파이어폭스폰 2종이 공개됐다. 화웨이와 LG도 파이어폭스폰을 개발하고 있다. 저가격대 시장을 겨냥한 폰이다. 안드로이드폰은 저가격대 폰이 거의 없다. 모질라는 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저가 안드로이드폰이 곧 나올 수 있지만 모질라가 뛰어든 것은 환영할 일이다.

가디언 기사. 모질라는 6월3일 혼하이(폭스콘)와 함께 파이어폭스 제품을 발표한다. 포커스 타이완은 태블릿일 거라고 보도했다. 모질라는 태블릿에 적극적이다. 모질라 부사장은 “1년반 전에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태블릿이 목표였다"고 말한 바 있다. 파이어폭스 태블릿에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대면 남미 동유럽 등지에선 먹힐 것이다.

LA타임스 기사. 폭스콘이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생산할 거라고 한다. 파이어폭스폰은 남미 동유럽 등 이머징마켓에서 올해 발매된다. 폭스콘의 클라이언트에는 소니, 화웨이, ZTE도 포함된다. 새 플랫폼은 올 여름 공식 발표된다. 모질라는 더 많은 선택 기회와 좀더 개방된 (개발)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파이어폭스 OS는 전적으로 HTML5(차세대 웹 표준) 기반이다. 웹사이트 개발할 때 사용하는 언어라서 이걸 이용하면 앱 개발하기도 더 쉬울 것이다. 파이어폭스 기기 개발자 버전은 지난달 판매가 시작돼 순식간에 동났다. 상용 제품도 잘 팔릴 것이란 신호로 볼 수는 없지만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새 플랫폼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저널. LG가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폰을 금년 중반께 내놓는다. 브라질 콜롬비아 스페인 베네수엘라에서 런칭한다. 하반기나 내년에는 헝가리 멕시코 폴란드 몬테니그로 세르비아 등지로 확대한다. 대변인은 “파이어폭스폰을 내는 것은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라고 “안드로이드에서 전환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ZTE도 올해 초 파이어폭스폰 오픈(Open)을 내놓았고 금년 중반께 스페인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에서 런칭한다. 화웨이도 2분기에 파이어폭스폰을 낸다. 파이어폭스가 안드로이드 기반을 흔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사기업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파이어폭스 OS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의 1%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요일 아침 외신 읽으며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모질라가 파이어폭스 OS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안드로이드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겠죠. 좀더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도… 현재는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서 파이어폭스폰은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세를 키워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광파리]

2013년 2월 25일 월요일

MWC 첫날 소식 종합: 파이어폭스 OS 등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이 오늘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가보지 못하고 새벽부터 인터넷 서핑을 했습니다. 파이어폭스 OS 발표, HP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공개, 에이서의 20만원대 태블릿 신제품, 알카텔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 재미있는 내용이 꽤 많습니다. 삼성 LG 소식을 제외하고 간추립니다.

모질라 재단이 파이어폭스 OS를 내놓은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삼성 타이젠 OS와 더불어 ‘제3의 모바일 OS’ 경쟁을 벌이겠죠? 파이어폭스 OS를 지지하는 통신사는 KT를 비롯해 차이나 유니콤, 도이체텔레콤, KDDI, 싱텔, 스프린트, 텔레포니카 등 18개나 됩니다. 파이어폭스 OS가 오픈 웹 디바이스를 지원하겠다는데 무슨 말인지, 왜 필요한지...

모질라 재단 발표 내용. 파이어폭스 OS 탑재한 기기는 일단 브라질, 콜롬비아, 헝가리, 멕시코, 몬테니그로, 폴란드, 세르비아, 스페인, 베네수엘라에서 내놓는다. 추가 출시 국가는 곧 발표한다. 알카텔, 화웨이, LG, ZTE 등의 제조사와 함께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최초의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칩셋은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을 쓴다.

파이어폭스 OS는 스마트폰에 바라는 성능, 개인화, 가격 등을 충족시켜줄 것이다. 아름답고, 깔끔하고, 직관적이고, 개인화되고, 사용하기 편하다. 통화, 메시지, 이메일, 카메라 등 스마트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서비스, 위치 서비스,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 일회사용 및 내려받을 만한 앱 찾기, 파이어폭스마켓 등의 기능을 갖췄다. 앱 검색이든 웹 검색이든 정교하고 심층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 지원한다.

파이어폭스 마켓플레이스에서는 게임, 뉴스/미디어, 비즈니스, 생산성 등의 카테고리를 통해 앱을 제공한다. 웹 개발자들은 쉽게 HTML5 앱을 개발해 배포할 수 있고 목적에 맞는 특화 앱을 찾을 수 있다. 컷더로프, 페이스북 등 인기 앱도 있고 일부 지역에 국한된 앱도 있다. 모질라의 오픈 웹 플랫폼과 웹 API를 이용하면 개발자들은 게이트키퍼를 거치지 않고 앱을 직접 유통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최초의 폰은 금년말께 나온다.




HP, 독자노선 접고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은 새로운 장수를 끌어들였습니다. 세계 최대 PC 메이커인 HP가 독자노선을 포기하고 이번에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내놨습니다. 수년 전 팜의 웹OS를 인수한 뒤 이를 탑재한 태블릿과 폰을 개발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포기하는가 싶었는데 소비자 시장은 안드로이드로, 기업/정부 시장은 윈도로 공략키로 했습니다.

HP 발표 내용. HP 슬레이트7은 안드로이드 젤리빈을 탑재한 7인치 컨슈머 태블릿. 무게 13온스(368.5g그램), 몸체는 스테인레스스틸. 업계 최초로 ‘비츠 오디오’를 탑재해 소리가 좋다. 구글나우, 구글검색, G메일 등 구글의 각종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ARM 듀얼코어 코텍스-A9 1.6GHz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뒷면에 300만 화소 카메라, 전면에 채팅용 VGA 카메라. HP e프린트 기능이 있어 집이든 이동중이든 바로 인쇄할 수 있고 앱에서도 인쇄할 수 있다. 4월 중 미국에서 발매. 169달러.

에이서, 20만원짜리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만 에이서는 가격이 20만원쯤 되는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공개했습니다. 제품명은 아이코니아 B1. 지난 1월 CES에서 8GB 버전을 공개했고 이번에 16GB 버전을 내놨습니다. 아프리카/중동/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라지만 가격이 139유로(현재 환율로 20만원). 16GB 넥서스7이 아마존에서 238달러(180유로)니까
이보다 쌉니다.

발표 내용. 무게 320그램. 7인치 태블릿으론 가벼운 편. 1.2Gz 듀얼코어, 젤리빈, WSVGA(1024x600) 디스플레이, 전면 카메라로 화상채팅, 저장공간은 8GB와 16GB. 마이크로SD 슬롯. 태블릿 첫 사용자나 어린이 등에게 적합하다. 16GB 모델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당장 살 수 있다. 16GB 139유로, 8GB 119유로.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도 안드로이드폰

통신장비/네트워크 업체인 프랑스 알카텔이 안드로이드폰을 내놨습니다. 통신장비로 먹고 살기 어렵다고 판단한 건가요? 아니면 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이 너무 탐나기 때문일까요? 수년 전 캐나다 노텔이 망하고 중국 화웨이가 폰/태블릿 시장에 뛰어든 걸로 봐선 이 두 요인이 모두 작용한 것 같습니다. 판이 커지니까 뛰어든다는 얘기.

Verge 기사. 제품명 “원터치 아이돌X”.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5인치 디스플레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6GB 스토리지와 SD 슬롯, 2000mAh 배터리, 다양한 색상. 두께는 7.1mm. LTE 지원 없음. 7월 발매. 카메라는 1300만 화소란 얘기도 있고 800만 화소란 얘기도 있는데 회사 측은 시장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

레노버, 3종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메이커들이 일제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내놨는데, 중국 레노버도 예외가 아닙니다. 크기와 가격이 다른 3종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공개했습니다. A1000, A3000, S6000. 이 가운데 S6000은 10.1인치 태블릿, A3000은 7인치 태블릿, A1000은 저가 태블릿입니다. 삼성처럼 다양한 제품군으로 공략하려나 봅니다.

화웨이, “세계 최고속 LTE폰" 공개

중국 메이커들은 “세계 최고"란 표현을 좋아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다느니, 가장 가볍다느니... 화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LTE폰"이란 걸 내놨습니다. 제품명 ‘어센드 P2’. 속도가 150Mbps라고 합니다. 4.7인치, 쿼드코어 1.5GHz 프로세서, 1GB 램, 16GB 스토리지... 보시다시피 하이엔드 스펙은 아닙니다. 중국 업체들은 과장하길 좋아합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보시다시피 이제는 스마트폰 메이커, PC 메이커가 따로 없습니다. 스마트폰/태블릿 시장에서 폰 메이커, PC 메이커, 심지어 통신장비 메이커까지 한데 뒤엉켜 피 터지게 싸우는 형국입니다. 특히 화웨이, ZTE, 레노버 등 ‘중국 삼총사'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선두권에서 달리는 삼성과 애플로서도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HP는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독자노선을 포기하고 안드로이드를 택했는데 이번마저 실패하면 모바일은 물론 PC 시장 입지마저 위험해질 거라고 봅니다. [광파리]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중국 화웨이는 뜨고 대만 HTC는 밀려났다


세계 스마트폰 '빅5'에 중국 벤더가 둘이나 들었습니다.
특히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3위까지 올랐습니다.
시장조사기업 IDC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자료를 보면
화웨이는 스마트폰 1080만대를 팔아 4.9% 점유율로 3위,
ZTE는 950만대를 팔아 4.3% 점유율로 5위입니다.

화웨이와 ZTE는 '차이나 듀오'로 불리는 다크호스들이죠.
이제 림(RIM), HTC, 노키아는 5위권에서 밀려났습니다.
아이폰 나오기 직전 ‘휴대폰 빅5’로 꼽혔던 메이커 중에서
삼성 말고는 소니(당시엔 소니에릭슨)만 남아 있습니다.
소니는 에릭슨 지분을 인수한 뒤 꽤 선전하는 것 같습니다.





화웨이는 1년새 10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작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폰(6.68mm)을 내놓았고
올해는 맨먼저 6인치대 폰을 내놓겠다고 떠들고 있죠.
아직은 글로벌 플레이어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라는 게 중요하죠.
더구나 ZTE가 5위에 올라 중국 기세가 대단합니다.
한때는 삼성과 LG가 ‘코리안 듀오'로 깃발을 날렸는데
LG는 ‘빅5’에서 밀려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옵티머스폰/LTE폰으로 선전하고 있다니까 지켜봐야겠죠.

HTC가 빅5에서 밀려난데 대한 대만 언론 반응입니다.
화웨이와 소니모바일에 덜미가 잡해 빅5에서 밀려났다.
HTC는 3분기만 해도 4%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HTC 주가는 작년 11월 7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야심적인 신제품으로 턴어라운드를 모색한다.
2012년 연간으로는 HTC는 스마트폰 세계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점유율이 2011년 8.8%에서 4.6%로 떨어졌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IDC 자료를 소개했습니다만
스마트폰 통계는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를 최고로 치죠.
그러나 수치가 조금 다를 뿐 대세는 비슷하게 나옵니다.
차이나 듀오인 화웨이와 ZTE가 스마트폰 빅5에 들고
노키아, 림, HTC가 밀려났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광파리]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레노버, 스마트폰 시장 다크호스로 급부상


요즘 중국 레노버(聯想)의 믿기지 않는 실적에 놀라곤 합니다.
어디서 저런 괴력이 나올까? 젠 뭐야? 묻고 싶을 때도 있죠.
레노버는 지난해 PC 시장에서 무섭게 내달렸고,
이제는 스마트폰 시장으로 진군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미국 인터넷 매체인 머니모닝닷컴이란 사이트에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애플을 제쳤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내용을 간추리면 이렇습니다. (기사 링크)

지난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됐고
3분기에는 분기 판매대수 6천만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중국 브랜드 점유율이 절반을 넘고 매년 커질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하는데
시장조사기업 IDC가 2011년 기준으로 조사한 자료만 봐도
200달러 이하는 40%나 됐고 700달러 이상은 11%에 그쳤다.
레노버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20011년 3분기 1.7%에서 2012년 3분기에는 14.8%...
애플(6.9%)을 가볍게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삼성(16.7%)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르폰’이 잘 팔린 결과다.

머니모닝이 어떤 매체인지, 믿을 만한 수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단 1년만에 삼성 턱 밑까지 추격했다면 장난이 아닙니다.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자료도 찾아봤습니다.
공식적으로 수치를 발표하지 않는 다른 조사기업 자료입니다.



1분기에 2, 3위를 차지했던 노키아와 애플이 밀려났습니다.
대신 2위부터 5위까지를 중국 현지업체들이 차지했습니다.
특히 1분기엔 5위권 밖에 있던 레노버가 2위에 올랐습니다.

아래는 2012년 1~3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가장 신뢰할 만한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입니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휴대폰 시장 점유율입니다.



보시다시피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는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삼성은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리며 선두를 지켰지만
노키아는 2위에서 5위, 애플은 4위에서 7위로 밀려났습니다.
그 대신 중국 메이커들이 2~4위를 휩쓸었습니다.
특히 레노버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반년만에 6위(7.7%)에서 2위(12.4%)로 뛰어올랐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중국 관련 통계는 믿기 어렵습니다. 과장됐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레노버는 충분히 주목받을 만합니다.

아시다시피 레노버는 세계 2위 PC 메이커입니다.
에이서와 델을 제치고 선두 HP를 위협하고 있죠. (관련 글)
지난해 에이서, 델, HP가 고전하는 동안 승승장구했습니다.
바로 그 레노버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 겁니다.
현재는 자국 시장에서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내수시장에서 내공을 다진 뒤 해외로 눈을 돌리겠죠.
이제 삼성의 경계대상은 ‘차이나 듀오’(화웨이+ZTE)가 아니라
레노버를 더한 ‘중국 삼총사'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광파리]


(추가, 2/16) 레노버, 블랙베리 메이커 림(RIM) 인수 시사

2012년 10월 9일 화요일

미국 하원 "중국 화웨이 조심해라" 보고서


중국 화웨이와 ZTE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대단한가 봅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어제 보고서를 냈는데,
이들 두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과는 미국 기업들이
기업 인수/합병과 관련한 거래를 못하게 해야 한답니다.
이들의 통신장비가 첩보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은 화웨이 배후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죠.
아침에 뉴욕타임스 기사 읽으면서 메모했던 걸 그대로 올립니다.



하원 정보위원회의 권고는 1년 남짓 조사한 결과 나온 것으로,

미국 정부한테 두 중국 회사의 통신장비를 쓰지 말라고 권고했다.

미국 기업들은 다른 대체 공급자를 찾아야 한다고 썼다.
화웨이/ZTE는 수년 전부터 미국에서 보안위협 경계 대상이었다.
의회 청문보고서에는 미국 ‘국가안보위협'이라고 씌여 있다.
화웨이 전 직원으로부터 내부문서를 입수했는데
인민해방군 사이버전쟁 부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더라.
해외투자위원회가 두 기업과 거래 말라고 권고해야 한다.

보고서는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로저스 의원과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더치 러퍼스버거의원이 내놓았다.
미국 대선후보 두 사람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주장...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중국 기업에 단호한 조치를 단행했다.
오레곤 해군기지 옆에 4기의 풍력발전소를 짓겠다는
중국 기업의 요청을 해외투자위원회를 통해 불허했다.
미국 대통령이 이렇게 거부한 것은 22년만에 처음이다.
최근에는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했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자동차부품 수출에 보조금 지불한다며.

두 회사가 제품에 은밀히 접근하려고 “백도어"를 만들었다?
위원회가 그런 증거를 찾아냈는지는 전문가들도 잘 모른다.
지난달 위원회 청문회에서 화웨이와 ZTE 간부들은
“백도어"라고 의심받은 것은 소프트웨어 결함일 뿐
의도적으로 취약점을 만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화웨이에 대해서는 수년 전부터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 나왔다.
보안 위협이 된다고 경고한 주체에는 미국 국방부도 포함됐다.

화웨이는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확장하려고 애를 썼지만
중국 군부와 연계됐다는 의혹 때문에 의회가 반대하곤 했다.
화웨이는 중국 군부 돈으로 연구개발하지 않는다고 부인한다.
이 회사 간부들은 아무것도 숨기는 게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회사는 작년 2월 미국 정부에 공개서한을 보내
의심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로저스 의원과 러퍼스버거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두 중국 기업들한테 좀더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자신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저스 의원은
두 회사가 중국 정부로부터 많은 자금을 지원받고 있어서
중국 정부나 다름없지 않냐고 위원회에서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비즈니스 하고 싶다면 미국 기업에 대한 해킹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중국 정부에 보고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정보위원회의 기자회견에 맞춰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1개월 동안 위원회와 함께 작업(의혹해명)을 했는데
미리 정해놓은 노선대로만 갔다는 것이다. 성명내용...
“안타깝게도 위원회 보고서는 미국과 세계에서 이미 입증된
네트워크 보안에 관한 기록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제공한 많은 양의 팩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위원회 보고서에서는 온갖 루머와 추측이 포함돼 있다.”

화웨이는 유럽/개도국에서는 많은 통신장비 물량을 따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수주에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
화웨이는 1987년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 렌 젱페이(아래)가 설립.
다른 많은 중국 기업들과는 달리 종업원들이 소유하고 있고
홍콩 증시나 미국 증시에 주식을 상장하지 않았다.
렌은 자신의 목표를 밝히는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피했다.



뉴욕타임스 기사 대부분을 메모했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오래 전부터 화웨이를 의심한 것은 사실이고,
화웨이가 해명하겠다며 적극 나섰지만
하원에서 이런 보고서를 냈으니 설득에 실패한 셈입니다.
현재 화웨이 ZTE는 물론 중국 정부까지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터무니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저로서는 확인할 방도가 없습니다.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가 무서운 강자로 부상했고,
그 바람에 캐나다 노텔이 경쟁력을 잃어 망했고,
한국 통신회사들도 화웨이 장비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
이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화웨이는 무서운 기업이고 수수께끼 기업입니다. [광파리]

2012년 5월 1일 화요일

화웨이 "터치프리+무한백업" 개발중


화웨이(Huawei)가 연구개발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아침에 이런 내용의 글을 보고 간단히 메모합니다.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화웨이 부스 둘러보면서 “빨리도 따라온다" 생각했습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해 탑재했다고 하질 않나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자랑하질 않나...
어디서 기술 훔쳐오는 거 아냐?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쏘리티에 실린 글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연구개발(R&D)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화웨이 북미연구개발센터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히길,
작년에 연구개발에만 37억6천만 달러를 투자했고,
올해는 연구개발비가 45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다...
45억 달러면 5조원. 팬택 매출의 2배에 가깝습니다.
2010년 매출이 33조원, 이익이 4조3천억원...
2011년, 2012년에는 이보다 훨씬 많겠지만
어림잡아 매출의 10% 또는 이익 전부를
연구개발에 쏟아붓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둘째, “터치프리”로 판을 엎으려 한다.
아시다시피 애플이 터치(touch)로 판을 엎었습니다.
2007년에 아이폰 터치 기술로 세상을 놀라게 했죠.
이제는 터치프리(touch-free).
화웨이가 터치프리로 작동하는 폰을 개발 중이라는데,
북미연구개발센터장이 한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와해성 기술=판을 엎는 혁신적인 기술.
터치프리도 그런 기술 중 하나라는 겁니다.
물론 터치프리 기술은 이미 상용화됐습니다.
국내에서도 팬택이 제스처로 작동하는 폰을 내놓았죠.
그러나 제대로 된 터치프리폰은 아직 안나왔습니다.
누가 먼저 쓰기 편한 제대로 된 터치프리폰을 내놓느냐...
이것도 다음 승부수 중 하나일 텐데
이 판에 화웨이도 있으니 무시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셋째,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한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저장공간을 제공하겠다,
이미 유럽원자력연구소(CERN)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스토리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한정 백업(infinite backup)”이란 말도 했습니다.
무한정 백업... 모든 사람의 희망사항일 텐데...
이 말이 화웨이 연구개발 간부 입에서 나왔습니다.
아무튼... 화웨이는 경계대상 1호라고 생각합니다.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뒤흔들어
노텔(캐나다)을 격침시킨 장본인도 화웨이였습니다.
오늘 휴대폰 자급제(블랙리스트제)가 시행됩니다.
화웨이가 여기저기 쑤시고 다닌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광파리]


2012년 2월 28일 화요일

[MWC] ZTE와 화웨이의 거침없는 하이킥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 201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올립니다. 현장취재를 하면서 종이신문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독자는 뉴스가 발생한 순간 바로 전해주길 바랍니다. 신문용으로 쓴 기사가 지면사정으로 실리지 못하거나, 반토막이 나거나, 온라인에서 비슷한 기사가 많이 나와 아예 날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국 듀오'인 ZTE와 화웨이가 무섭게 추격해온다는 광파리 기사...신문용으로 썼던 걸 블로그에 그대로 싣습니다. [광파리]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ZTE와 화웨이. 바르셀로나에서 27일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도 두 중국 기업의 ‘거침없는 하이킥’이 스마트폰 업체들을 움찔하게 하고 있다. 이들은 전시장 복판인 8번 홀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아 삼성을 협공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들 ‘중국 듀오’는 이번에 가장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제품도 어느 기업 못지 않게 많이 내놓았다. 엔비디아 테그라3를 탑재한 쿼드코어폰도 내놓았고, 세상에서 가장 빠르다는 폰도 내놓았고, 가장 얇다는 폰도 내놓았다. 안드로이드폰에는 대부분 최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를 탑재했다.

지난해 세계 5위 휴대폰 메이커로 부상한 ZTE는 쿼드코어폰을 2종 내놓았다. QHD급 ‘에라’와 HD급 ‘PF112’이다. 쿼드코어 태블릿 ‘T98’도 전시했다. 세 제품 모두 프로세서는 엔비디아 테그라3, 운영체제(OS)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했다. ZTE가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은 15종이나 된다.

ZTE는 윈도폰 ‘망고’ 버전을 탑재한 ‘타니아’ 이외에 최신 ‘탱고’ 버전을 탑재한 ‘오빗’도 내놓았다. 부스 담당자는 “탱고폰은 7월쯤 프랑스에서 발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ZTE는 ‘스마트 네트워크 룸’도 꾸려 VIP들에게 네트워크 비즈니스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ZTE의 목표는 2015년 세계 3위 폰 메이커가 되는 것이다.

화웨이는 쿼드코어폰 ‘어센드 D쿼드’와 ‘D쿼드 XL’을 전시해놓고 게임을 시연했다. 화웨이는 ‘D쿼드’가 아이폰4S나 갤럭시넥서스보다 빠르다고 주장했다. 또 쿼드코어폰에 엔비디아 기반으로 자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두께가 6.68㎜로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어센드 P1S’도 내놓았다.

리차드 유 화웨이 회장은 개막 직전 기자회견에서 올해 스마트폰 판매대수를 지난해(2000만대)의 3배인 6000만대로 늘려잡았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저가격 제품으로 현재 위치까지 왔지만 앞으로는 기술 선도가 중요하다며 이미 세계적인 이동통신사들과 D쿼드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발매 시기는 2분기.

화웨이는 6번 홀과 7번 홀 사이 분수대 일대를 점령했다. 빙 둘러 화웨이 로고와 광고가 들어간 깃발을 수십개 세웠고 중앙에 날개 달린 말이 솟구치려 하는 조각물을 배치했다. 화웨이가 비상할 테니 지켜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6번 홀 옆에는 커다란 컨퍼런스룸을 차려놓고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협상을 벌였다.

화웨이가 분수대 일대를 점령하는 바람에 분수대 양쪽에 세운 갤럭시노트를 선전하는 삼성 입간판이 포위를 당한 인상마저 풍겼다. ZTE가 분수대 주위를 점령했다면 ZTE는 관람객들의 목을 차지했다. 출입증을 매는 파란 줄에 ‘ZTE’란 하얀 글자를 10개나 새겨넣는 광고를 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ZTE를 각인시켰다.

ZTE와 화웨이에 대한 경계심은 안드로이드 진영 선두주자로 나선 삼성도 움찔하게 했다. 최지성 사장은 개막 첫날 “갤럭시SⅢ를 왜 내놓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MWC에서 공개하면 다른 회사들이 다 베낀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과의 간격이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