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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일 화요일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선 2명당 1명이 삼성 폰 산다


마케팅의 달인 삼성의 질주가 놀랍습니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이 50%에 달했다고 합니다. 유럽은 원래 노키아 텃밭인데 노키아가 밀려나면서 무주공산이 됐죠. 그러자 일찌감치 프리미어리그 챌시 팀을 후원하면서 터를 다지기 시작했던 삼성이 낼름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은 안방인 미국에서만 여전히 깃발을 날릴 뿐 나머지 시장에서는 20% 안팎에 불과합니다. "아이폰=20%=2위"를 굳혀가는 것 같습니다.

영국 칸타 월드패널이 어제(7월1일)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관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칸타가 꽤 큰 컨설팅 기업이라는데 칸타가 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자료를 접하기는 저로서는 처음입니다.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는 모르겠지만 유럽 5개 국가(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OS별 점유율 수치를 봤더니 꽤 재밌습니다. 기존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가트너, IDC 등의 점유율 자료와 함께 참고할 만합니다.

보도자료. 칸타 월드패널 컴테크가 집계한 2013년 3~5월 스마트폰 판매 데이터를 보면 유럽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거의 절반을 삼성이 차지했다. 삼성의 이런 활약에 힘입어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유럽 5개 시장(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70.4%에 달했다. 1년 전에는 61.3%였다. iOS(아이폰) 17.8%와 윈도 6.8%에 비해 월등히 높다. (노키아 과거 안방답게 윈도(폰) 점유율이 6.8%나 된다니 놀랍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미국에서도 52.0%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년 전에 비해 점유율이 0.1% 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애플 iOS 점유율은 1년 동안 3.5% 포인트 올라 41.9%에 달했다. 윈도 점유율은 0.9% 오른 4.6%. 칸타 월드패널의 글로벌 디렉터인 폴 무어는 “유럽 전역에서 안드로이드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미국에서는 애플이 T모바일에 아이폰을 공급해 안드로이드의 성장세를 저지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영국에서 소니의 도전을 받고 있다. 소니는 영국에선 4위 폰 공급업체이다. 무어가 말하길 “엑스페리아Z가 영국에서 소니의 성장을 견인했다", “엑스페리아 사용자의 38%가 전에 삼성 제품을 썼던 사람이고 갤럭시S2에서 갈아탄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고객 충성도는 애플이 79%로 가장 높고 삼성은 59%이다. 삼성은 880만 고객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써야 할 것 같다.

한편 멕시코 같은 개도국 시장에서는 윈도폰이 심비안(노키아가 주도했던 저가 휴대폰)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저가폰이 많이 팔렸다. 예를 들어 노키아 루미아 505은 지난 3개월(~5월) 동안 멕시코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섯번째로 많이 팔렸다. (독일과 호주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윈도 점유율이 일제히 올랐음. 유럽 5개 국가의 윈도 점유율은 1년새 4.3%에서 6.8%로 2.5% 포인트 상승.)


보도자료를 간추렸습니다. 삼성은 지금 유럽에서 정점에 달한 것 같습니다. 오를 만큼 올랐습니다. 스마트폰 구매자 2명당 1명이 삼성 폰을 택한다니 놀랍습니다. 이제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엑스페리아 사용자의 38%가 갤럭시폰을 썼다는 건 소니한테 고객을 뺏겼다는 얘기겠죠.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면 더 좋은 제품을 내놓는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한테 “마케팅 달인”은 더이상 칭찬이 아닙니다.

위의 점유율 표를 보면서 한두 가지만 추가하자면 애플(iOS)의 점유율이 20% 이상인 시장은 안방인 미국과 영국 호주 정도에 불과합니다. "중국=23.6%"도 놀랍습니다. 가입자가 7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아직 아이폰을 팔지 않는 데도 이런 점유율이 나오다니… 차이나모바일만 뚫는다면 애플은 중국에서 점유율을 부쩍 끌어올릴 수 있겠죠. 그러나 차이나모바일과의 협상은 수년째 지지부진합니다.

한 가지 더. 스페인 시장이 특이합니다.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92.5%나 됩니다. 아이폰은 4.2%. 1년 전에 비해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8.1%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스페인에선 아이폰 사용했다간 왕따 당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80~90%쯤 된다고 하죠? 유럽 5개국은 70.4%, 중국은 71.5%. "윈도 독점"이 "안드로이드 독점"으로 바뀌나요? 오늘부터 파이어폭스폰 판매가 시작된다는데 변화가 생길른지... [광파리]

2013년 6월 2일 일요일

중국에서는 아직도 심비안이 아이폰 앞선다?



중국에서는 아직도 심비안이 아이폰보다 앞서 있다는 보고서 내용을 보고 간단히 메모합니다. 아시다시피 심비안은 노키아가 2년 전에 버린 모바일 OS입니다. 노키아는 심비안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을 채택했죠. 그런데 중국시장에선 아직도 심비안이 애플 아이폰에 앞선다고 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얘기일까요?

통신분야 시장조사기업 칸타 월드패널 콤테크가 내놓은 자료입니다.

2013년 1분기 중국 도시지역 스마트폰 보급률은 42%에 이르렀다. 작년 4분기에 비해 1.2% (포인트) 상승했다. 칸타 월드패널 콤테크가 최근 중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피처폰 소유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변경한데 따른 것이다. 안드로이드폰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피처폰이 가격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2013년 1분기에 안드로이드는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개통 기준으로 전체 스마트폰의 50%를 차지했다. 3월말에는 안드로이드의 OS 점유율이 51.4%로 올랐다. 전 분기보다 2.8% 상승. 2위는 심비안 23%, 3위는 iOS(아이폰) 19.9%. 심비안 점유율은 전 분기에 비해 2% 떨어졌다. 두 분기 내에 3위로 밀려날 것 같다.

많은 중국 브랜드들이 1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ZTE, 레노버, 씨아오미 모두 점유율이 올랐다. 화웨이를 포함한 4개 현지 브랜드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합계는 6개월전 17.6%에서 20%로 상승했다. 노키아 지배력이 약해지고 있어 현지 브랜드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이 1분기에도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개통 기준으로 1.5% 포인트 오른 15.2%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은 최근 갤럭시S4를 런칭해 한 달도 안돼 판매 1천만대를 돌파했다. 가까운 시일내에 중국에서 갤럭시S4 미니를 런칭하면 도시지역에서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칸타 월드패널의 발표자료 중 중요한 부분은 모두 간추렸습니다. 자료를 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습니다. 노키아 심비안이 아직도 2위라는 점이 놀랍고, 스마트폰 혁명의 주역인 애플 아이폰이 이미 죽은 심비안에 눌려 있다는 게 놀랍고, 중국 현지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선두 삼성을 추월해 격차를 벌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첫째 심비안.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기준이긴 하나 노키아가 심비안 버리고 윈도폰 채택한다고 발표한지 2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2위라는 게 의외입니다. 돌이켜 보면 노키아는 심비안 버리고 윈도폰 채택한다고 발표할 게 아니라 심비안폰을 만들면서 은밀히 윈도폰과 안드로이드폰을 개발하는 전략을 사용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이 약진하면서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대 후반 점유율에 머물고 있습니다.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면 중국에서 깃발을 날려야 하는데 아직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가입자가 7억명이 넘는 세계 1위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의 아이폰 공급 협상이 수년째 지연된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셋째 선두 삼성과 중국 현지 브랜드. 텃새가 심한 중국에서 삼성이 용케 심비안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긴 했지만 ‘중국 삼총사'(화웨이, ZTE, 레노버)를 비롯한 현지 메이커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불안해 보입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인 만큼 선두를 유지하려는 삼성과 현지 메이커들의 추격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