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공동창업자인 제리 양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한때 '인터넷 황제'로 불렸던 제리 양(楊致遠).
1968년 대만에서 태어났고,
열 살 때, 영어라곤 'shoe'밖에 모르던 놈이
어머니 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어메리칸 드림을 이뤘는데...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제의를 거절했던 게
일생일대의 패착이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야후 발표자료.
제리 양이 오늘 이사회와 다른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야후재팬과 알리바바 이사회에서도 오늘 물러났다.
제리 양은 야후 이사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야후 창업 후 지금까지 대단한 일, 보람있는 일도 있었지만
이제 야후 밖에서 관심사를 찾을 때가 왔습니다. (생략)
제리 양은 1995년 데이비드 필로와 함께 야후를 창업했고
그해 3월부터 이사회 멤버로 봉사했다.
2007년 6월부터 2009년 1월까지는 직접 CEO를 맡았다.
야후 이사회 의장인 로이 보스톡은 이렇게 평가했다.
제리 양은 비전을 가진 선구자로 야후에 크게 기여했다.
그가 제안한 독창적인 전략은 매우 소중했다.
제리에게 감사하며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스콧 톰슨(새 CEO)이 이끄는 야후의 미래는 밝다.
스콧 톰슨은 이렇게 말했다.
제리는 혁신과 고객중심의 유산을 남겼다.
야후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그의 확신에 동의한다.
보도자료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제리 양이 이사직을 포함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난다...
왜? 그럼 앞으로 야후는 어떻게 될까?
올씽스디지털의 카라 스위서는
제리 양에 이어 이사 4명이 추가로 떠난다고 썼습니다.
그렇다면 큰 변화가 임박했다는 뜻이 아닐까요?
회사 전부를 팔든지, 아시아 자산만이라도 팔든지.
그동안 알리바바가 인수하려 한다느니 소문 많았죠.
한때 세계 인터넷을 제패했던 제리 양이 떠난 날
야후 주가는 장 마감 후 3.4%나 올랐습니다.
떠나려거든 좀더 일찍 떠날 것이지... 굿바이 제리!
오랫만에 야~후~~우 요들 한 번 들어보세요. [광파리]
제리 양 (출처: 위키피디아) |
최근 5년 야후 주가: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제의를 거절한 후 곤두박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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