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5일 월요일

해커들은 왜 소니를 공격했나: '소니 소동'의 전말

일요일인 어제(24일) 미국에서 소니와 관련된 두 가지 사건이 동시에 터졌습니다. 소니 계열사 사장이 탄 여객기가 폭발물 협박으로 인해 항로를 바꿔 비상착륙했고, 소니의 북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다운됐습니다. 이에 대해 두 해커 집단이 자기네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행기 비상착륙 사건.

승객 179명과 승무원 6명을 싣고 미국 달라스에서 샌디에이고로 가던 어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362편(보잉 757기)이 갑자기 휘닉스로 방향을 바꿔 불시착했습니다. ‘리자드 스쿼드'라는 해커 그룹이 트위터에서 소니 계열사 사장이 탑승한 비행기 화물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트윗을 어메리칸 에어라인을 향해 날렸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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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리칸 에어라인은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사장인 존 스메들리가 탑승한 걸 확인하고 정오쯤 항로를 바꿨습니다. 이후 스메들리(@j_smedley)는 자신이 탄 비행기가 안전 문제 때문이라며 항로를 바꿨다는 트윗을 날렸고 '어메리칸 에어라인을 싫어한다'는 트윗도 날렸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자기 때문인 줄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 비행기는 중부시간 오후 2시쯤 휘닉스 공항에 불시착했고,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달려와 화물칸과 승객들의 짐을 수색했습니다. 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로 갈아탔고 오후 5시30분께 달라스로 갔습니다. 폭발물 위협과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공격이 연계된 것인지 확실치 않으나 스메들리는 무관치 않을 것이란 트윗을 날렸습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위협한 해커 그룹 라자드 스쿼드에 관해서는 알려진 게 없습니다. 이 해커 그룹은 ‘칼리프를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 감옥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는데 이것만 놓고 보면 이슬람계 해커들의 소행일 수도 있겠죠. 추측일 뿐입니다. 이들은 ‘소니가 혼 나 봐야 한다'는 트윗도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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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공격.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쿼크와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공격에 대해서는 페임드가드란 해커 그룹이 자기네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꼬집었고, 트위터에서는 너희들이 ‘페임이 신이다'는 글을 써서 이마에 붙이고 인증샷 10장을 올리면 네트워크를 살려주겠다고 비웃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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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소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니 측은 블로그를 통해 북미지역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다운됐다, 사용자 정보가 유출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글을 업데이트 해 두 네트워크가 복구됐다고 써놨습니다. 디도스 공격이 페임드가드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지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어제 있었던 소니 관련 두 소동의 개요입니다.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폭발물 협박을 하고 소니 게임 네트워크를 다운시켰는지… 현재로서는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소니는 2, 3년 전에도 해킹 공격을 받아 사용자 수천만명의 정보를 탈취당한 적이 있습니다. 소니에 대한 해커들의 원한이 아직 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광파리]

* 위 사진 출처 링크합니다.

2014년 8월 20일 수요일

애플 주가 최고치...신제품 출시 앞두고 기대 고조

애플 주가가 간밤에 뉴욕에서 사상최고치에 달했습니다. 종가 100.53달러. 장중에는 100.68달러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애플은 지난 6월 주식을 7대1 비율로 분할했죠. 이걸 반영해서 주가를 다시 산정하면, 종전 최고가는 2012년 9월19일 기록한 100.30달러(분할 전 702.10달러). 애플 주가 최고치에 관해 간단히 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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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 애플 주가가 최고가에 달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삼성은 중국 업체들한테 시장을 잠식당해 스마트폰 판매대수와 점유율이 떨어져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는데 애플은 오히려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애플은 삼성과 달리 아직까지는 중국 메이커들의 사정권 밖에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애플 주가가 최고치까지 오른 것은 모건스탠리가 매수를 적극 권유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가을 발표하는 신제품은 예년과는 다를 것이다, 아이폰6에서는 마진이 다시 좋아진다, 아이패드 미니 내놓으면서 마진이 떨어졌는데 ‘아이워치'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내놓으면 마진이 좋아진다. 이런 내용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메이커 중 제대로 이익을 내는 업체는 애플과 삼성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전 세계 스마트폰 이익의 100% 이상을 두 업체가 나눠 갖습니다. 그런데 삼성은 중국 메이커들 추격 때문에 마진이 작아지고 이익이 줄고 있습니다. 애플도 압박을 받고 있을 텐데, 신제품 내면서 마진이 좋아진다면 호재가 분명합니다.

아이워치가 올해 나온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동안 애플이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를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다다음달쯤 공개하고 연말쯤 판매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발매 시점이 아무래도 내년으로 늦어질 모양입니다. KGI시큐리티 애널리스트 밍치 구오는 최신 보고서에서 내년으로 늦출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유는 제품 생산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작은 공간에 온갖 운동/건강 센서 넣어야지, 소프트웨어를 넣어 최적화해야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사파이어 글라스까지 적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품 수율을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으로 수율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기존 스마트시계와 많이 다를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애플에 관한 루머를 보면 아이폰 신제품이든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든 첫해 예상 판매물량이 매우 많습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가 발매 후 처음 1년 동안 최대 6천만대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6백만대가 아니라 6천만대… 부품 발주량 등을 보고 예상했을 텐데 믿기지 않는 수치입니다.

제품 생산하기가 까다롭다, 수율이 안나온다, 첫해 판매물량이 6천만대나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기존 스마트워치와 다르다는 얘기인데… 따지고 보면 애플이 아이폰 내놓기 전에도 다양한 스마트폰이 팔렸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아이폰 전’과 ‘아이폰 후’로 갈리죠. 애플이 다시 그런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한두 가지 덧붙입니다.

애플 주가가 최고치에 달했지만 시가총액은 최고치와 아직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애플이 자사주를 적극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은 주가*발행주식수인데, 발행주식수가 줄었으니 당연한 얘기겠죠. 2년간 사들인 자사주는 6억 달러 상당. 현금이 차고 넘치니까 자사 주식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를 사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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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애플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들 했는데 약 3년이 지난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애플이 쉽게 덜미 잡히진 않겠다고들 보는 것 같습니다. 후계자인 팀 쿡 애플 CEO는 아직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애플이 9, 10월 중 공개할 신제품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합니다. [광파리]

참고 기사:
애플인사이더(1), 애플인사이더(2), CNN머니, USA투데이.


(추가) +이찬진 대표님께서 댓글로 질문 하셨기에 애플 시가총액에 관해 추가로 메모합니다. 시가총액 최대치는 2012년에 기록한 6660억 달러였다고 합니다. 19일 종가 기준으로는 6020억 달러. 아직은 최고치에 640억 달러나 미달합니다. 2012년에 애플이 기록한 시가총액 6660억 달러는 액면으로는 테크 기업 최대가 맞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1999년 닷컴 버블 꺼지기 직전에 기록한 시가총액 6133억 달러를 작년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8180억 달러 내지 1조 달러에 달한다고 하니까 실질시가총액에서는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기록을 넘지 못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참고 글: 맥옵서버)

2014년 8월 10일 일요일

애플이 다음달 '손목형 기기'를 발표한다는 소문

애플이 웨어러블 기기를 다음달 공개할 것 같습니다. 아직 애플이 확인해준 것은 아니고 어느 유명인사가 언급했을 뿐이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루머는 주로 구글+에 메모하는데 조금 길어질 것 같아 블로그에 메모합니다.

애플 웨어러블 기기가 다음달 나온다는 근거는 현재로서는 애플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존 그루버의 확인 뿐입니다. 그루버는 지난 8일 자신의 블로그(Daring Fireball)에 은근 슬쩍 한 마디 흘렸습니다. 모토로라의 ‘모토360’에 관해 농담을 하다가 ‘애플이 다음달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를 발표…’라고 썼는데 눈썰미 있는 기자가 그걸 알아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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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사실을 구글+를 통해 알렸지만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루버가 스티브 잡스 이너 써클에 포함됐던 선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애플이 챙기는 선수라면 알고도 속 시원히 말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월트 모스버그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신제품 발표 전부터 써 보기 시작해 제품 발표 시점에는 제품평을 내놓곤 하니까요.

존 그루버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애플 칼럼니스트로 꽤 유명합니다. 오래 전부터 트위터에서 팔로우 했는데 그래도 블로그 한 줄 메모만으론 확신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루버가 재차 확인했습니다. 오늘 ‘애플 웨어러블 임박했다. 농담 아니다’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Apple wearable imminent: no joke. 누군가에게 보낸 답신이기에 그루버 타임라인에는 이 트윗이 보이지 않지만 디지털트렌드 기사에 임베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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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애플 웨어러블 기기가 연말쯤 발표할 거라고 알려졌지요. 유명 애널리스트 밍치 구오는 원래 9월 중 양산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일정을 늦춰 빨라야 12월이라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루버가 ‘다음달'이라고 하니 헷갈립니다. 가능성 있는 얘기인지.

그루버는 파장이 커지자 트위터에서 얼버무리기도 했습니다. 9일 누군가에게 ‘애플이 손목형 기기를 9월에 내놓을지 10월에 내놓을지 모르겠다, 농담이었다'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8일엔 ‘다음달'이라고 했다가, 9일 ‘농담이었다', 10일엔 ‘농담 아니다'. 왔다리 갔다리. 9일 답신은 누군가 확인하려 들자 얼버무리는 것 같기도 하고 진짜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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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 결론이 재밌습니다. 웨어러블 기기가 나올 것이다. 애플이 내놓을 것이다. 아닐 수도 있다. 아이워치라고 불릴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다. 9월9일 발표할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다. ㅎㅎ. 한 마디로 그루버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얘기입니다.

덧붙입니다. 다음달 발표한다 해도 9월9일 아이폰과 함께 발표할지, 이벤트를 따로 열어 발표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루버는 그냥 ‘다음달'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또 ‘손목형’이 손목시계형을 말하는지 팔찌형을 말하는지도 불확실합니다. 애플이 손목형 기기를 아이폰 신제품과 함께 발표한다면 그건 아마 '헬스' 플랫폼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사파이어 글라스 때문에 늦춰질 것이란 루머가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광파리]


(추가, 8/15) 애플이 손목형 기기를 11월14일 런칭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launch. 11월14일 판매를 시작한다는 얘기인지,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다는 얘기인지는 명확하진 않습니다. 현재는 9월9일 아이폰 신제품과 함께 공개한다는 설, 공개 자체를 9월9일 이후에 한다는 설... 마구 헷갈립니다. 확실한 건 9, 10월엔 애플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란 점입니다. 아이폰과 맥 신제품도 그렇고, 특히 손목형 기기도 지켜봐야 하고요.

(추가, 8/19) 안타깝게도 애플이 올해는 아이워치를 내놓기 어렵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KGI시큐리티 애널리스트 밍치 구오가 다시 '내년설'을 흘렸습니다. 전에도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는 보고서를 몇 차례 냈는데, 생산이 여의치 않아 늦출 것 같다는 보고서를 다시 냈습니다. 워낙 작은 기기라서 생산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만들길래... 각종 운동/건강 센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사파이어 글라스까지 적용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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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5일 화요일

구글 사진 서비스 100% 활용하기⑤: 자동보정 수동편집

구글 사진 서비스는 누구든지 구글 계정만 있으면 무제한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폰으로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하는 기능, 올려진 사진으로 앨범 만드는 요령, 수동으로 사진을 업로드 하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오늘은 구글 사진 서비스의 편집 기능에 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팁 몇 가지만 얘기하려 한다.

구글 사진 서비스는 1, 2년 전만 해도 많이 허접했다. 사진 편집 기능이 특히 그랬다. 초기에는 ‘이 정도라면 아이포토(애플 사진 편집 프로그램)를 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편집 기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제 일반인이라면 구글 사진 사이트에 올려진 사진을 사이트 안에서 충분히 편집할 수 있게 됐다.

요즘엔 주로 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찍고 보면 피사체가 작게 나왔다든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기울었다든지, 어둡다든지… 어딘지 못마땅한 구석이 있다. 이런 사진도 편집하면 제법 봐 줄 만한 사진으로 바뀐다. 잘 찍은 사진은 다듬으면 훨씬 좋아진다.

구글 사진 사이트에는 자동보정 기능이 적용돼 있다. 폰으로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할 때 그냥 올리지 않고 밝기 대비 등을 자동으로 보정해서 올린다. 사진 오른쪽 윗부분에 커서를 대면 ‘Enhanced’란 글씨가 뜨는데 ‘보정됐다’는 뜻이다. 이 글씨를 꾹 누르면 ‘Off’ 또는 ‘Original’ 글씨가 나온다. 이걸 누르면 다듬기 전 사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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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자동보정 후 사진, 아래는 원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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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보정된 사진이든 원래 사진이든 맘에 들지 않으면 취향대로 수동으로 편집할 수 있다. 구글 사진 사이트에서 사진을 편집하려면 일단 해당 사진을 클릭해서 펼친다. 아래는 점심 때 광화문 앞을 지나다가 찍은 사진인데 몇 가지가 맘에 들지 않는다. 차도가 지나치게 많이 나왔고 기와 밑이 어두워 ‘광화문' 현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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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편집하기 위해 상단 ‘Edit’ 메뉴를 누르면 아래 편집화면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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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화면이다. 1) 오른쪽 맨 위에는 자동보정 조절 기능이 있다. 그냥 둬도 무방하다. 2) 오른쪽 중앙에 기본보정 4개 메뉴가 있다. ①이미지 보정 ②부분보정 ③상세보정 ④자르기 및 기울기 조절 등. 3) 오른쪽 맨 아래에는 창의적 보정 2개 메뉴가 있다. 빈티지 효과나 드라마 효과를 내는 기능이다. 편집 기능은 일부만 이용해도 된다.

가운데 기본보정 4개 메뉴를 누르면 각각 다름과 같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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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기능은 짬짬이 직접 시도해 봄으로써 감을 익히면 된다. 아마추어 사진의 경우 자르기 및 기울기 조절을 한 다음 밝기만 조절해 줘도 사진 상태가 훨씬 좋아진다. 이런 식으로 광화문 사진을 살짝 다음은 게 아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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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 후 사진이다. 아래 도로 부분을 많이 자르고 광화문 현판과 단청이 좀더 선명히 드러날 수 있도록 현판 주위를 밝게 처리했다. 단청 느낌을 살리기 위해 채도 역시 살짝 올렸다. 구름을 좀더 선명하게 처리하려고 시도했는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렇게 보정한 사진이 더 좋다는 의미은 아니고,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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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한 사진이 맘에 들지 않으면 원래 사진으로 돌아가면 된다. 상단에 있는 ‘more’ 누른 다음 ‘오리지널로 돌아가기(Revert to original)’을 클릭하면 된다. 사진을 내려받으려면 ‘사진 내려받기(Download photo)’를 누르고, 특정 앨범에 담고 싶으면 ‘앨범에 추가(Add to album)’를 누르면 된다. 맨 왼쪽엔 공유 버튼이 있다.

지금까지 구글 사진 서비스 편집 기능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설명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직접 만지면서 감을 익히는 게 좋다. 구글의 사진 편집 기능은 최근 1년새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 정도면 일반인이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별도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 사진 사이트에서 바로 보정/편집할 수 있어서 좋다.

필자는 종래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애플 아이포토를 사용했다. 아이포토로 다듬고 나서 구글 사진 사이트에 올리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구글 사진 사이트에서 바로 다듬는다. 구글 사진 사이트가 구글+ 사이트 안에 있어 다소 번거롭지만 구글이 구글+에서 떼낼 거라고 하니 누구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계속) [광파리]

* 사진 전문가가 아닌 탓에 용어를 잘못 사용했을 수 있다.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겠다.

샤오미가 중국에선 삼성도 제쳤다

중국 ‘좁쌀' 샤오미(小米)가 2분기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2분기에 LG를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고 했는데 자국에서는 삼성까지 제쳤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 자료를 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14%, 삼성이 12%... 샤오미가 2% 포인트 앞섰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중국 시장에서는 삼성이 압도적 점유율 차로 선두를 달렸고, 샤오미는 레노버 화웨이 등에 이어 한 자릿수 점유율에 머물렀죠. 그런데 단숨에 달라졌습니다. 삼성은 레노버(12%), 율롱(12%), 화웨이(11%) 등에도 바짝 쫓기고 있습니다. 애플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이제 5위권 내에 외국 업체는 삼성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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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폰 메이커는 샤오미입니다. 2000년에 설립돼 지난 4월에야 만 네 살이 된 신생기업. 애플 아이폰 디자인을 베낀 듯한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고 “중국의 애플"이란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삼성 갤럭시S5나 애플 아이폰5S에 버금가는 하이엔드 폰을 절반 값에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사를 보면 샤오미가 최근에 내놓은 5인치 폰 ‘미4(Mi4)’의 미국 판매가격은 320달러. 아이폰5s(649달러), 갤럭시S5(600달러)의 반값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샤오미는 대개 100달러 남짓, 삼성은 500달러 이상에 판다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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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노버, 화웨이. 이밖에도 많지만 일단 이들을 ‘중국 삼인방'이라고 하죠. 화웨이는 통신장비 시장에서 “괴물”로 통했던 선수입니다. 결국 캐나다 노텔이 화웨이한테 밀려 망하고 말았습니다. 레노버는 미국 IBM PC사업 인수한지 10년만에 에이서, 델, HP 등을 차례로 제치고 세계 1위 PC 메이커가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샤오미가…

중국 업체들의 추격은 이미 수년 전부터 예상했던 일입니다. 삼성도 나름대로 대비를 했겠죠. 단기 대책과 중장기 대책… 일단 갤럭시 ‘알파’와 ‘노트’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을 테고요. 판세를 지켜보고 있는 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도 있지만 현명하게 대처하길 바랄 뿐입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올 여름이 유난히 덥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광파리]


저도 "One more thing". 아래 사진은 샤오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준이 '미3'를 발표하는 모습입니다. 구글 출신 휴고 바라도 무대에 서 있습니다.



하나 더. 삼성은 몸체에 금속을 입힌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 노트 신제품으로 현재 국면에서 벗어나고 연말 성수기에 대비하려고 할 텐데... 중국 지나웨이보 사이트에 뜬 사진이 갤럭시 알파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인데 애플 아이폰을 닮았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이폰은 갤럭시폰처럼 커지고, 갤럭시폰 신제품은 아이폰을 더 닮았다고 썼습니다.




(추가) 캐널리스가 발표한 수치를 못 믿겠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중국 관련 통계는 믿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폰 판매대수는 사업자가 속일 소지가 있습니다. 독자분이 알려준 기사를 읽어 보니 샤오미는 대만에서 실제 판매대수보다 많이 팔았다고 광고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약 2000만원의 벌금을 맞았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8월 4일 월요일

구글 사진 서비스 100% 활용하기 ④ : 수동 업로드

구글 사진 서비스와 관련해 자동 백업과  앨범 만들기에 관해 설명했다. 자동 백업은 폰으로 찍은 사진을 구글 사진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백업해주는 기능이고, 앨범 만들기는 이벤트별로 사진을 한 바구니(앨범, 폴더)에 담는 기능이다. 앨범 만들 줄 알면 노트북이나 외장하드에 있는 사진도 수동으로 업로드해 앨범을 만들어 놓으면 좋다.

(참고) 이전에 썼던 글을 링크한다.

이번에는 수동 업로드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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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진 사이트에 접속하면 상단 메뉴 오른쪽에 ‘Upload photos’ 메뉴가 있다. 사진을 수동으로 업로드 할 수 있는 메뉴다. 이걸 클릭하고 나서 다음 절차를 거친다. 1) 업로드 할 사진 선택, 2) 업로드, 3) 앨범 제목 입력, 4) 완료. (검색 통해 확인). 업로드할 사진이 많을 땐 가능하면 와이파이 속도가 빠른 곳에서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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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짬짬이 과거 사진을 수동으로 업로드 하면서 앨범을 만든다. 한꺼번에 수천장 수만장을 일제히 올려 정리하는 묘수는 없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사진이 수천 수만장으로 늘어나면 손가락으로 스크롤 하면서 사진을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검색을 통해 찾는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앨범 제목을 꼼꼼히 달 필요가 있다. (계속) [광파리]

2014년 8월 3일 일요일

구글 사진 서비스 100% 활용하기 ③ : 앨범 만들기

구글 사진 서비스에 관한 세번째 글이다. 단순히 사진 자동 백업이 되고 표준 사이즈로 올리면 무제한 공짜라는 것만으로 구글 사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자동 백업된 사진을 보면 “헐~” 소리가 절로 나온다. 사진을 가져다가 마구잡이로 섞어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시간 순이라지만 뭔가 엉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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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식이다. 어제 용산역 CGV에 영화 보러 가서 찍은 사진, 구글+에 올린 사진, 폰에서 캡처한 사진, 집에서 찍은 사진 등이 마구 섞여 있다. 이런 식의 자동 백업이라면 굳이 이용할 필요가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반론은 앨범 기능에 있다. 앨범 기능을 잘 활용할 줄 알면 구글 사진 기능이 매우 편리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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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사진을 건별로 앨범에 담은 모습이다. 앨범은 일종의 폴더라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는 35,000장이 넘는 사진을 수백개 앨범에 이런 식으로 담아놓았다. 어제 용산역에서 찍은 사진도 앨범을 만들어 한 바구니에 넣어 두었다. 빨간색 부분이다. 자세히 보면 사진 12장이 있다고 씌여 있고 자물쇠가 닫혀 있다. ‘비공개’란 뜻이다.

그럼, 앨범을 어떻게 만드나? ‘최근 추가된 사진(recently added)’ 메뉴에서 한 앨범에 담고 싶은 사진을 지정한 다음 상단의 ‘Copy’ 버튼을 누르면 기존 앨범이 뜬다. 기존 앨범에 담고 싶으면 선택하면 되고, 새 앨범을 만들고 싶으면 앨범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앨범 이름 입력이 끝나면 왼쪽 밑에 있는 ‘Copy’ 버튼을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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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폴더)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제목이다. 사진이 수만 장 쌓이다 보면 앨범 제목을 토대로 찾게 된다. 따라서 앨범 제목에는 검색에 잡힐 만한 단어를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 어제 용산역에서 찍은 사진 앨범 제목은 ‘2014-08-02 ‘용산역 CGV 명량 국제업무단지’이다. 용산역 CGV에서 영화 '명량'을 보러 갔을 때 찍은 사진이고 용산역 뒤편에 방치돼 있는 국제업무단지 모습도 몇 컷 찍었기에 앨범 이름을 이렇게 붙였다.

거듭 말하지만 앨범 제목을 잘 달아야 한다. 검색어가 될 만한 것은 모두 넣는 게 좋다. 구글 서비스에서는 검색이 기본이다. 사진이 쌓이면 검색을 통해 찾아야 한다. 가령 추석 때 찍은 사진을 검색하고 싶다면 검색창에 ‘추석 고향' 식으로 입력한다. 아래는 이런 식으로 검색한 결과다. 추석 때 고향에서 찍은 사진 앨범이 4개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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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사진을 앨범에 담아서 제목을 붙여 놓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점심 때 친구랑 옛날 얘기를 하다가 수년 전 추석 때 고향에 내려가서 찍은 사진을 검색해 보여줄 수도 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오래 전에 찍었던 사진을 찾아 첨부할 수도 있다.

사진을 수동으로 업로드 하면서 앨범을 만들 수도 있다. 외장하드를 컴퓨터에 연결한 다음 추석 때 사진, 해외여행 때 사진, 돌잔치 때 사진 등을 하나 하나 앨범으로 만들어 담으면 된다. 수동으로 업로드 하는 방법은 다음에 설명할 예정이다. (계속) [광파리]

구글 사진 서비스 100% 활용하기 ② : 자동 백업과 사진 사이트

구글 사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단 구글 계정이 있어야 한다. 각종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계정은 하나다. G메일 이용할 때도, 구글드라이브 이용할 때도, 유튜브를 이용할 때도 똑같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쓴다. 따라서 한 곳에서 로그인 하면 다른 곳에서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다. 패스워드는 숫자와 특수문자를 넣어서 되도록 복잡하게 만들고 다른 어떤 사이트에서도 쓰지 않는 패스워드를 쓰는 게 좋다.

(참고) 구글 사진 서비스 100% 활용하기 ① : 오해와 진실

지난번에 이어 구글의 사진 자동 백업 기능.

자동 백업은 아주 간단하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한 폰이나 태블릿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구글 클라우드에 사진이 저장된다. 구글(검색) 앱에 로그인 해도 되고, G메일 앱에 로그인 해도 되고, 구글드라이브 앱에 로그인 해도 되고… 그래도 구글 사진 서비스를 이용할 요량이라면 현재로서는 구글+ 앱도 깔아서 써야 한다.


폰이나 태블릿에 구글+ 앱을 깐 다음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구글+ 사이트가 뜬다. (처음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신경쓸 것 없다.) 사진 자동 백업 설정을 할 차례. 안드로이드폰은 오른쪽 위 ‘점점점’을 누르면 된다. 아이폰은 왼쪽 위 ‘선선선' 버튼을 눌러서 나타나는 화면에서 오른쪽 위 설정 누르고 ‘카메라 및 사진'을 선택.

아래는 안드로이드폰 자동 백업 설정. 설정할 때 '원본'을 선택하면 15기가(GB) 저장공간을 잠식해 나간다. 반면 '표준 크기'를 선택하면 무제한 공짜로 사진을 올릴 수 있다. 표준 사이즈(2048x)라고 해서 파일이 작은 게 아니다.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라면 '표준 사이즈'를 선택해 저장공간 부담없이 맘껏 올리는 게 좋다. 네트워크는 '와이파이' 상태에서만 자동 백업 되도록 설정해도 불편하지 않다. LTE 무제한 쓴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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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아이폰 사진 자동 백업 설정.



이것으로 설정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와이파이 상태에서 자동으로 구글+ 사진 클라우드로 올라간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폰 화면을 캡처해 자동 백업된 걸 컴퓨터에서 내려받아 편집해 앉히고 있다. 자동 백업이 없으면 휴대폰을 컴퓨터와 연결해 사진을 옮기거나, 이메일 또는 메시지로 전송해 내려받아야 한다. 엄청 불편하다.

폰으로 찍은 사진(캡처 포함)이 구글+ 사진 클라우드에 올라간 모습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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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이 글을 쓰기 위해 폰/태블릿에서 캡처한 화면들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똑같이 올라가 있다. 폰이나 태블릿으로 찍은 사진도 똑같이 올라간다. 내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돼 있는 기기로 찍으면 모두 내 구글+ 사진 사이트(클라우드)에 수초 내지 수분내에 올라간다. 이 사진은 폰 태블릿 뿐만 아니고, 구글+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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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나 태블릿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라서 조금 지저분해 보인다. 그렇다면 폰으로 찍은 사진이 자동 백업된 모습도 보겠다. 어제 집과 용산역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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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구글+ 사진 사이트는 따로 만들어야 할까? 아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다. 구글 계정이 있다면 이미 페이스북과 비슷한 구글+ 프로필 사이트가 만들어져 있고 그 안에 구글+ 사진 사이트가 있다. 잠깐 자세히 설명하자면,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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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구글+ 사진 사이트(클라우드)에 올려진 사진은 자신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클라우드에 저장했으니 본인만 볼 수 있는 건 당연하다. 다만 사진 사이트에 백업된 사진 중 본인이 구글+에 공유한 사진만 남들도 볼 수 있다. 최근 “구글놈들이 내 폰에 있는 사진을 맘대로 가져가 공개해 버렸다”는 오해는 바로 여기서 비롯됐다. (계속) [광파리]

2014년 8월 2일 토요일

구글 사진 서비스 100% 활용하기 ① : 오해와 진실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로 사진을 찍은 ‘멀티 디바이스 시대’에 사진 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폰에 저장된 사진을 PC로 옮긴 다음 하드디스크에 저장한다? 너무 번거롭다. 하드에 옮긴 후엔 거의 열어보지 않는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노트북에 몽땅 저장했다가 노트북을 분실하는 날엔 사진도 몽땅 잃게 된다.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로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편하다. 어떤 기기로 찍은 사진이든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해 놓고 어떤 기기에서든 찾아보는 게 최고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구글 사진 서비스다. 표준 사이즈로 저장할 경우 무제한 공짜다. 구글 계정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해 보면 매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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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터넷에서는 구글 사진 서비스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구글이 폰에 저장된 사진을 주인 몰래 가져가서 인터넷에 몽땅 공개해 버렸다. 어느 사이트에 이런 글이 올라오자 수백명이 “구글 죽일 놈"을 외쳐댔다. 글 내용만 보면 구글은 천하의 죽일 놈이었다. 그러나 그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다.

구글 사진 사이트는 클라우드 저장공간이다.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15기가(GB) 공간을 공짜로 쓸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고 말하는 분들은 ‘사진 자동 백업 기능을 이용하겠느냐’고 물을 때 무심코 ‘예'를 눌렀기 때문이다. 사진이 그렇게 백업됐다 해도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공개하지 않으면 아무도 볼 수 없다.

구글 사진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을까? 1년 안팎인 것 같은데 현재 사진 3만5천장을 올려놓았다. 새로 찍은 사진은 자동으로 이곳에 올라간다. 회사 1층 갤러리에서 사진을 찍고 13층으로 올라가 자리에 앉아 구글 사진 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사진이 이미 올려져 있다. 이 중 일부를 구글+나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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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 옛 친구를 만나 얘기하다가 폰을 꺼내 옛날 사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면 친구는 “맞아, 그때 그랬지" 식의 반응을 보인다. 클라우드 사진 서비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네이버도 N드라이브를 통해 사진 자동 업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해준다. 애플도 가을에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는다.

구글은 현재 사진 서비스를 구글+ 안에 배치해 놓았다. 구글+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실행한 다음 사진 올려진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예전의 피카사를 구글+에 통합해 놨는데 이를 다시 분리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더 편할 것 같다. 앞으로 3회에 걸쳐 구글 사진 서비스 100% 이용법을 자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광파리]

2014년 8월 1일 금요일

중국 샤오미가 LG 제치고 '스마트폰 5위' 올랐다

LG가 생긴지 4년밖에 안된 '좁쌀' 샤오미(小米)한테 덜미를 잡혔습니다. 샤오미가 LG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랭킹 5위로 올라섰고 LG는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년 전에 비해 7.4% 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삼총사'가 삼성 애플을 맹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어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 및 점유율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 통계에 관한한 SA 통계가 가장 정평이 나 있죠. 최근 IDC가 발표한 자료에서는 LG가 5위 턱걸이를 한 것으로 나왔지만 SA 통계에서 샤오미한테 덜미 잡힌 것으로 나왔으니 그렇다고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통계를 간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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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삼성, 애플, LG 점유율이 떨어지고 중국 삼총사의 점유율이 올랐습니다. 특히 삼성은 1년새 32.6%에서 25.2%로 7.4% 포인트나 곤두박질했습니다. 애플 점유율도 떨어졌지만 낙폭이 1.5% 포인트로 삼성보다는 훨씬 작습니다. LG 점유율은 5.2%에서 4.9%로 0.3% 떨어졌을 뿐이지만 샤오미한테 밀려났습니다.

중국 삼총사의 점유율은 1년새 부쩍 올랐습니다.
화웨이: 4.8% → 6.8%. (2.0% 포인트 상승)
레노버: 4.8% → 5.4%. (0.6% 포인트 상승)
샤오미: 1.8% → 5.1%. (3.3% 포인트 상승)

보시다시피 상승폭은 샤오미가 가장 큽니다. 레노버가 무섭다면, 화웨이는 더 무섭고, 샤오미가 가장 무섭다고 할 만합니다. 이런 추세대로 가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샤오미가 화웨이를 제치고 3위를 꿰찰 가능성이 크고 내년 이후에는 “애플 나와라!” “삼성 나와라" 큰 소리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 사이에 LG는 어떻게 될지…

SA 발표내용 간추립니다.

금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1년 전에 비해 27% 증가한 2억9500만대. 샤오미가 가장 잘했다. 점유율 5위. 처음으로 ‘빅5’에 진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는 수요가 부쩍 늘어난 반면 북미와 유럽에서는 부진했다.

삼성은 7450만대를 출하해 25%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1년 전 33%대에서 급락. 삼성은 하이엔드 쪽에서는 애플과 경쟁해야 했고, 로엔드 쪽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메이커들과 싸워야 했다. 애플은 1년 전보다 13% 늘어난 3520만대를 출하했다. 점유율은 12%. 애플은 연말 더 큰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숨고르기 국면에 있다.

화웨이가 3위에 올랐다. 점유율이 7%에 근접했다. 어센드P7 등 인기 모델로 LTE 시장에서 고성장했다. 반면 레노버는 고성장 LTE 시장에서 고전했다. 이 바람에 점유율이 많이 오르지 못했다. 작년에는 고성장… 올해는 성장이 절반으로 둔화됐다.

샤오미가 2분기 스타였다. 점유율 5%선을 넘어서며 처음으로 빅5에 진입했다. 샤오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샤오미의 다음 타깃은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이다. 브랜드 이름을 알리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LG는 점유율이 5% 밑으로 떨어져 6위로 내려앉았다. LG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대규모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부진했다.



여기까지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태풍 속으로 빨려드는 것 같습니다. 삼성 LG 입장에서 보면 고약한 곤경에 빠졌습니다. 하드웨어로 차별화하는 건 어렵게 됐고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것도 여의치 않고… 어느 시점엔 성능 비슷한 제품을 더 비싸게 판다고들 할 텐데,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지 궁금합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