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30일 토요일

아이폰 5주년...잡스의 연설 다시 봤더니


아이폰 발매 5주년이 됐습니다. 2007년 6월29일 → 2012년 6월29일. 이 기간에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발표 연설을 다시 봤습니다. 2007년 1월9일 맥월드에서 했었죠. 지금 보니 잡스는 아이폰의 의미를 설명하려고 고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호소력이 매우 강합니다.

논리 전개는 이렇습니다. 애플은 1984년 매킨토시를 내놓아 컴퓨터를 혁명적으로 바꿔놓았다. 2001년에는 아이팟을 내놓아 음악산업을 혁신했다. 오늘 세 가지 혁명적인 제품을 소개하겠다. 터치로 작동하는 큰 화면 아이팟, 혁명적 휴대폰, 혁신적 인터넷 도구다. 이 셋이 하나다. 그게 뭐냐? ‘아이폰’이다.

아이폰으로 폰을 재창조(reinvent)했다. 스마트폰=폰+이메일+인터넷이다. 그런데 쿼티(QWERTY) 자판으로 입력한다. 블랙베리도 그렇고 모토Q도 그렇고 노키아 E62도 그렇다. 애플은 수년 동안 연구개발한 끝에 혁명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를 개발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했다. 스타일러스로 입력하느냐? 아니다. 손가락으로 입력한다. ‘멀티터치’라는 것이다.

혁명적인 유저인터페이스가 나올 땐 혁명적인 제품이 나왔다. 마우스가 개발돼 맥이 나왔고, 클릭휠이 개발돼 아이팟이 나왔다. 이제 멀티터치가 개발돼 아이폰이 나온다. 아이폰은 혁명적 제품이다. 다른 폰에 비해 5년 앞서 있다. 데스크톱 수준의 폰이다. 약 30년 전에 앨런 케인이 이런 말을 했다.

“People who are really serious about software should make their own hardware.” (진정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체적으로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한다.) ... 참고할 만한 사이트 링크.

스티브 잡스 연설 중 아이폰의 의미를 소개하는 부분은 5분이 채 안됩니다. 아이폰 발매 5주년을 맞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잡스는 서두에 “오늘을 기다렸다"고 말합니다. 흥분을 억누르며 청중과 세상을 새로운 시대로 안내하는 말 솜씨가 대단합니다. 한 번 보세요. 맨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광파리]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구글닥스 오프라인에서도 편집한다


구글 I/O 2012 둘째날 기조연설 내용을 간추려서 올리긴 했지만 구글 발표자료를 정리합니다. 핵심은 둘. 이젠 구글닥스를 오프라인에서 편집할 수 있다,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에서도 드라이브 사용할 수 있다. 구글닥스 사용자들이 간절히 원했던 사항들인데 이번에 실현됐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문서 편집

인터넷이 끊겨도 문제 없다. 오프라인 편집 기능이 추가돼 문서(도큐먼트)를 작성하고 편집하고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손질한 부분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순간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구글 드라이브의 설정(기어 아이콘)에서 오프라인 편집을 활성화할 수 있다. 오프라인 편집 기능을 사용하려면 크롬 최신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크롬은 자동으로 업데이트). 스프레드시트와 프리젠테이션도 오프라인 편집이 가능하게 하려고 개발 중이다.

iOS 기기용 구글 드라이브

안드로이드 폰/태블릿용 드라이브 앱은 최근 내놓았고, 오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용 드라이브를 내놓는다. (구글 드라이브 설명 사이트)




드라이브 앱을 깔면 PDF, 비디오, 문서 등 드라이브에 저장돼 있는 것을 모두 열어볼 수 있다. 파일을 검색할 수도 있고, 문서 파일에 협력자를 추가할 수도 있고, 인터넷이 끊긴 상태에서도 읽을 수 있다. iOS 5.0 이상이 깔린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드라이브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최신 안드로이드 폰/태블릿 사용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는다. (끝)


구글 I/O 둘째날 연설: 크롬과 구글닥스


구글이 간밤에 ‘구글 I/O 2012’ 둘째날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빅 군도트라 부사장(SVP)이 맨먼저 나와 짤막하게 인사한 다음 크롬 부문 총책인 순다 피차이 부사장(SVP)이 기조연설을 주도했습니다. 희소식은 두 가지. 크롬을 웹은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구글닥스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문서를 편집할 수 있게 됐다... 이것입니다.

사무환경을 구글로 바꾼(“Gone Google) 기업 명단을 보여줬는데 포스코가 포함돼 깜짝 놀랐습니다. 아래아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꽉 잡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대기업이 구글로 바꾸기가 쉽지 않을 텐데...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Iaas)에 나선다는 발표도 했습니다. 피차이가 주도한 둘째날 기조연설을 버지 라이브 블로그를 참고해 간추립니다.


빅 군도트라 하늘색 구글안경 끼고 무대에 등장. 어제 넥서스Q를 2600개 나눠줬다는 등 인사말을 하고 나서 크롬&앱스 담당 순다 피차이를 소개. “내 친구"란 말을 사용. 정확히 말하자면 “인도기술대 후배". 피차이 무대에 등장. 군도트라와 달리 인도 억양이 남아 있음. 예나 지금이나 무대 왼쪽 오른쪽을 왔다갔다 하면서 프리젠테이션. 중간중간 ‘살인 미소’ 날리기도.


최근 수개월 간 많은 일이 있었다. 몇 개월 전에는 ‘안드로이드용 크롬'을 내놓았다. 넥서스7(태블릿)은 크롬 브라우저를 탑재해 내놓았고 크롬북 신제품도 공개했다. 인터넷 사용자 23억명.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개도국에서는 인터넷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구글은 크롬을 만들었다. 적극사용자가 작년 I/O 땐 1억6천만명, 지금은 3억1천만명이다. 크롬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라우저이다. (점유율 1위라는 뜻?)


우리는 여러분이 웹을 좀더 잘 이용하게 하려고 크롬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제는 각종 디바이스에서 끊김없이(seamlessly) 사용하기를 바란다. 브라운 라코스키 상무(VP)가 무대에 등장해 크롬 시연. “나는 평소 8가지 컴퓨터를 사용한다”며 다양한 기기에서 동기화된 크롬을 사용하는 걸 시연. 맥북, 크롬북, 넥서스 스마트폰... 어느 크롬에서든 똑같은 탭, 북마크 등.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 아이폰용 크롬. 오늘 늦게 크롬 앱스토어에 올린다. 아이폰용 크롬 시연. 우측상단에 탭 메뉴가 있고 이걸 누르면 열어놓은 여러 탭이 한 화면에 보이고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손가락 드래그를 통해 빠르고 이 탭 저 탭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아이패드용도 시연. 웹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모양. 물론 크롬 동기화 지원한다. 뉴욕타임스 사이트에서 로그인 해 기사를 보는 것도 시연. 비밀창(시크릿 모드)도 있다.


G메일. 2004년에 시작해 사용자가 4억2500만명에 달했다. 10주쯤 전에는 구글 드라이브를 내놓았다. 온라인에서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각종 구글 서비스를 결합하는 걸 “곤 구글(Gone Google)”이라고 한다. 미국 45개 주가 “곤 구글" 했고, 미국 상위 100개 대학 중 66개가 “곤 구글" 했고, 500만개 기업이 “곤 구글"했다. 이런 기업들은 구글 서비스로 긴밀하게 협업한다. “곤 구글" 기업 리스트를 보여주는데 포스코가 맨 뒤에 있음.


기업내 회의도 “곤 구글” 했다. 구글 행아웃을 이용해 부서회의를 하는 사진 보여주고, 여러 사람이 구글닥스를 이용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협업하는 모습도 보여줌. (구글에서는 행아웃으로 원격회의 한다 함). 클레이 베이버가 구글 드라이버와 관련해 말씀드릴 게 있다. 무대로 등장.

구글 드라이브를 제공할 수 있는 대상에 iOS와 크롬 OS가 포함됐다. 이젠 아이폰/아이패드와 크롬북에서도 구글 드라이브를 쓸 수 있다는 얘기. 아이패드에서 구글 드라이브 열어 보여주며 시연. 사진도 드라이브에서 검색해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함. 이집트 피라미드 사진 찾기 시연. 파일 이름이 IMG_9824.jpg. 이걸 어떻게 찾아낸 건지... 그리고 오프라인 편집!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구글닥스에 입력/편집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1초도 안되는 순간에 오프라인 상태에서 편집한 내용으로 바뀜. 


구글 드라이브 SDK를 활용해 만든 앱을 구글 드라이브에 담아놓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함. 루시드차트를 이용해 만든 원그래프 보여줌. 구글닥스 내의 도형그리기 기능이 미흡해 애를 먹었는데 멋진 써드파티 앱이 많이 나오면 좋아질 듯. 화면에 헬로팩스와 슬라이드로켓도 보여줌.


피차이 다시 무대에 등장. 크롬 OS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 크롬은 빠르게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최신 크롬북에서는 더 빨라졌다. 우리는 “항상 새 컴퓨터"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려고 한다. 오늘부터 미국 전역의 100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크롬북을 판매한다.


구글 인프라 담당 어스 횔즐레 부사장(SVP) 무대에 등장. 구글의 컴퓨팅 파워 자랑을 한참 하고 이를 활용해 인프라 제공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Iaas) 하겠다고 말함. “무한 컴퓨팅"이란 말도 하고 규모와 성능과 가치가 강점. 전반적으로 기술 설명이라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음. 생략.


피차이가 다시 등장. 웹의 진화에 관해 얘기한 뒤 크롬에서 웹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시연하며 설명. 웬만한 게임은 브라우저에서 바로 작동. 웹GL, 3D, 앵그리버드, HTML5... 일반인은 관심 없고 잘 모르기도 해서 생략. 크롬 트랙 세션에서는 이번에 HTML5 얘기가 유난히 많은 듯. 현재 크롬 사용자는 3억1천만명이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삼성 크롬박스를 드리겠다. 으아~  왕복 비행기 요금 아까워서 못간 광파리는 어쩌라고... 어제도 "넥서스 3종(넥서스7, 넥서스Q, 갤럭시 넥서스) 줬잖아. 크롬박스는 애플 맥미니처럼 깜찍하게 생긴 크롬 데스크톱. 피차이 퇴장.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기조연설은 기술 얘기가 많아 다소 어려웠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것만 요약했습니다. 피차이가 무대에서 퇴장한 뒤 중계 화면에 갑자기 세르게이 브린(구글 공동창업자)가 등장해 어제 ‘구글 안경' 발표하면서 했던 스카이다이빙과 싸이클링 과정을 설명하고 재연. 마치 생중계 끝난 경기를 느린 화면으로 다시보는 느낌. 왜 이런 바보짓을! 잘한다 할 때 그만뒀어야지... 기조연설 사진 80장 링크합니다. 감사합니다. [광파리]


2012년 6월 28일 목요일

구글 I/O 2012 첫날: ‘구글 안경' 시연


구글은 개발자 커퍼런스 ‘구글 I/O 2012’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프로젝트 글래스' 시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기조연설이 끝나갈 무렵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무대에 올라 ‘구글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그냥 소개한 게 아닙니다. 스카이다이버들이 샌프란시스코 상공에서 낙하하면서 구글 안경으로 찍은 영상을 구글플러스 행아웃을 이용해 생중계했습니다.

구글 안경(Google Glasses) . 네트웍에 연결된 일종의 “웨어러블 컴퓨터". 카메라, 프로세서, 메모리, 마이크, 스피커가 있고, 옆에는 터치패드, 위에는 촬영 버튼. 선글라스 만큼 가볍다고 합니다. 투명 스크린을 통해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1인칭 관점으로 사진/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시연에서는 스카이다이버 4명이 행사장인 모스콘센터 옥상에 내렸습니다. 이어 2명이 산악자전거를 타고 질주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무대에 올랐죠. 청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카이다이버들도 뒤따라 들어와 무대에 섰습니다. 박수와 환호. 열광의 도가니.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멋진 신제품 발표였습니다.

구글 엔지니어 두 사람이 구글 안경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 목표는 2가지. 이미지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정보를 획득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 세상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가상세계와 상호작용하게 하려고 개발했다.” 엄마가 두 손으로 아기 손을 잡은 채 촬영할 수 있다. 아기가 안경을 의식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사진. 테니스 선수가 서브 넣으면서 촬영할 수도 있다.

세르게이는 “소비자 디바이스는 아니다"고 설명. 구글 안경 ‘익스플로러 에디션’. 미국에 거주하는 I/O 참가자들은 예약주문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행사장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 1500달러. 내년 초에 배송할 예정. 세르게이는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다. 여러분이 이 기술을 완성하는데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구글 안경. 당장은 ‘저걸 어디에 쓰는 물건이지?’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프로젝트 글래스 동영상을 보면 언젠가는 대단한 물건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본 것처럼 사람을 바라보는 순간 그 사람에 관한 정보가 쫘~악 뜬다면 무섭기도 합니다. 매셔블은 스포츠 중계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더군요.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광파리]

[2012.4.5] 구글 프로젝트 글래스... 가상현실 안경



구글 I/O 2012: 젤리빈 넥서스7 넥서스Q


구글이 간밤에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기조연설을 통해 신제품 신기술을 쏟아냈습니다.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7인치 태블릿 ‘넥서스7’, 스트리밍 소셜 디바이스 ‘넥서스Q’를 공개했고 구글플러스와 캘린더를 결합한 ‘구글플러스 이벤트', 웨어러블 컴퓨터 ‘프로젝트 글래스'도 선보였습니다. 구글이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내용을 간추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많이 빠져 있습니다. [광파리]


작년 6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1억대라고 했다. 지금은 4억대가 넘는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이 순간에도 초당 12개꼴로 늘어나고 있다. 하루 100만개가 넘는다. 오늘 안드로이드 새 버전 “젤리빈"을 공개한다. 구글플레이에는 더 많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추가했다. 신제품도 2개 추가한다. 넥서스7과 넥서스Q.


젤리빈: 단순하고 아름답고 스마트 이상

젤리빈(안드로이드 4.1)은 아이스크림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더 매끄럽게 작동하고 더 빠르고 더 유연하다. 알림 기능은 좀더 역동적인 형태로 바뀌었다. 미팅에 늦었거나 전화를 받지 못했다면 알림 화면에서 바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 수 있다. 키보드는 좀더 스마트해지고 정확해졌다. 어떤 단어를 입력하려는지 예상해서 보여준다. 음성입력은 더 빨라졌고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았을 때도 작동한다.

젤리빈에서는 검색을 완전히 다시 설계했다.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에서는 좀더 빠르게 검색이 되고 음성검색이 좀더 자연스러워졌다. 구글은 정확한 답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검색 결과를 제시해줌은 물론이다. 현재까지는 스마트 디바이스라 해도 많은 것을 사람에 의존한다. “구글 나우(Google Now)는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새로운 기능이다. 하루를 시작할 땐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고 출근하려 할 땐 교통상황을 예고해준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팀의 경기 결과도 알려준다. 일부러 찾지 않아도 된다.

7월 중순에 런칭한다. 갤럭시 넥서스, 모토로라 줌, 넥서스 S부터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젤리빈 소스도 공개할 것이다.


구글플레이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충

구글플레이에는 60만개가 넘는 앱과 게임, 음악, 영화, 책 등이 올려져 있다. 전면 클라우드 기반이어서 모든 콘텐츠를 어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든 이용할 수 있다. 오늘 잡지를 포함시켜 스토어를 확장한다. 콩드내스트, 허스트, 메리디쓰 등 주요 출판사들과 함께 준비해 House Beautiful, Men’s Health, Shape, WIRED 등의 잡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영화는 구글플레이에서 빌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구매할 수도 있다. TV 쇼도 구글플레이에 추가한다. ABC 스튜디오, NBC 유니버셜, 소니 픽처스 등 정상급 스튜디오가 만든 수천개의 방송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모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영화 TV 쇼 등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웹에서는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통해 즐길 수 있고 머잖아 구글TV에서도 즐기게 하겠다. 영화 구매, TV 쇼, 잡지 등은 구글플레이 사이트에서 오늘부터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는 수일 내에 가능해진다.


넥서스 7: 성능 빵빵하고 휴대 편한 태블릿

이런 모든 구글플레이 콘텐트를 넥서스7 태블릿 신제품으로 이용할 수 있다. 7인치에 1280x800 HD 디스플레이, 테그라3 칩셋, 쿼드코어 CPU, 12 코어 GPU 등의 스펙을 갖춰 게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매우 빠르게 작동한다. 무게는 340g으로 어느 태블릿보다 가볍다. 손으로 구글의 각종 서비스를 편히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전면 카메라를 통해 최대 10명의 친구들이 구글플러스 행아웃을 할 수 있고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해 아주 빠르게 브라우징을 할 수 있으며 G메일을 열어볼 수도 있다.

넥서스7은 영화 ‘트랜스포머: 어둠과 달', 책 “The Bourne Dominion,” 잡지 Condé Nast TravelerPopular Science, 그리고 롤링스톤이나 콜드플레이 같은 밴드의 음악 등을 탑재한 상태로 나온다. 구글플레이에서 한정된 기간에 영화, 책 등을 살 수 있는 25달러 크레딧도 포함돼 있다. 넥서스7은 오늘부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구글플레이에서 예약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미국에서 최저 199달러. 7월 중순에 발매할 예정이다.


넥서스Q: 둥그렇게 생긴 소셜 스트리밍 디바이스

어디서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때로는 헤드폰을 떼고 친구/가족과 함께 음악을 듣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넥서스Q를 소개한다. 안드로이드와 구글플레이의 강점을 결합한 것으로 가정에서 음악/영화를 스트리밍으로 즐기게 해준다. 안드로이드 폰이나 태블릿으로 컨트롤 한다. 구글이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집에 있는 스피커, TV 등에 연결되는 최초의 소셜 스티리밍 디바이스다. 공처럼 생겼다. 클라우드로 연결되는 주크박스라고 할 수 있다. 파티장에서 누구든지 자기 음악을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 미국에서 먼저 내놓는다. 구글플레이에서 오늘부터 사전예약할 수 있다. 299달러. 7월 중순에 발매한다. (끝)

구글 I/O 2012 첫날 기조연설을 사진 140장으로 간추렸습니다. 링크.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징가 신제품 발표했는데 주가 급락


징가가 간밤에 샌프란시스코 독하우스에서 이벤트를 열고 ‘팜빌2’, ‘쉐프빌', 게임 허브(Zynga With Friends) 등을 발표했습니다. 쉐프빌은 요리 게임, 게임 허브는 말 그대로 ‘허브'. 각종 웹사이트나 모바일 기기에서 징가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이어준다고 합니다. 창업자/CEO 마크 핀커스가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날 징가 주가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라이브 블로그



마크 핑커스가 무대에 등장. 미국인 72%가 비디오게임 이용한다, 이 비율이 50%를 넘어설 거라곤 생각 안했다. 고등학생 때 게임광이었다. 아타리 게임 좋아했다. 징가는 5년여 전에 소셜 포커 게임으로 출발했다. 오늘 주제는 징가 플랫폼과 새로운 모바일 게임, 새로운 웹게임 등이다. 징가 플랫폼은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이다.

코스타디스 루소 등장. 징가 게임 사용자 수는 파리 시민과 비슷하다. 하루 100건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매주 새 기능을 1천건 내놓는다. 지클라우드 (zCloud)가 있기에 가능하다. 효율이 업계 평균의 3배쯤 된다. 징가는 소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분석기법을 사용한다. API도 공개했다. 써드파티 개발자들은 이것을 이용해 징가 플랫폼용 게임을 개발한다.

매뉴얼 브론스타인과 리드 샤프너 등장. 새로운 네트워크: ‘징가 위드 프렌즈 (Zynga With Friends). 징가는 “With Friends”를 브랜드로 사용한다. 징가 위드 프렌즈와 징가닷컴은 페이스북 의존에서 벗어나는데 필요한 핵심 전략. 징가는 ‘지프렌즈(zFriends)’란 개념을 밀고 있다. 실제 세상이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에서 함께 게임을 즐기는 친구를 일컫는다.

새로운 기능. 동시진행 게임플레이. 실시간 대화와 게임플레이 기능은 징가 게임이 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보다 나는 점이다. 징가닷컴에서는 선물을 받고 답례도 할 수 있고 친구들이 지금 무얼 하는지도 볼 수 있다. 징가 위드 프렌즈 이용자 2억9천만명. 웹+모바일. 페이스북 연결 고객은 2억5300만명. 대부분 데스크톱으로 이용. 순수 모바일 이용자는 3700만명.

모바일 책임자 데이비드 코 등장. 징가는 이제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회사가 됐다. 지난 3월 OMGPOP를 인수한 뒤 드로 썸씽에 사회성과 재미를 가미했고 해외에서 널리 즐길 수 있게 바꿨다. 트위터 페이스북과도 연결했다. 드로 썸씽의 액티브 모바일 유저는 하루 2200만명이다. 징가의 모바일 파트너는 포스퍼, 사바, 크래쉬랩, 그리고 아타리 등.

카지노게임 책임자인 제시 야노스코프. 징가 엘리트 슬로츠라는 새 타이틀. 야노스코프는 디즈니에 인수된 플레이돔 최고경영자 출신. 징가 시애틀 책임자인 짐 비버트. 좋은 아케이드 게임이 좋은 소셜 게임을 낳는다. 징가 슬링고. 버블 사파리. 1150억개 버블. 지난주에는 루비 블래스트 내놓았다. 징가 시애틀 스튜디오가 내놓은 첫 타이틀. 징가 차이나와 함께 개발했다.

디자인 택임자 마크 스케익스. 징가는 최근 더빌을 런칭했다. 코드네임은 페밀리빌. 심스 플레이 해 봤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내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징가가 혁신한 게 있다면 소셜 기능 강화. 채팅과 메시징 기능. 조나단 나이트가 “차세대 요리 게임"이라며 쉐프빌 소개. 소셜 기능을 많이 넣었고 플레이 잘하면 보상으로 실제 레스피(조리법)를 이메일로 보내준다.

마크 핑커스 다시 무대에 등장. One more thing! 팜빌2. 그래픽과 게임 플레이를 많이 바꿨다. 메이저 업그레이드다. … (이벤트 처음과 끝에 CEO가 등장하는 것은 애플 구글과 비슷하고, 도중에 각 부문 책임자/ 실무자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비슷한데, 징가는 너무 많이 오르내린 듯. 그리고... 마지막에 팜빌2를 깜짝 공개한 건 스티브 잡스 흉내내기).



위는 최근 3개월 징가 주가 그래프입니다. 계속 떨어지는 추세죠. 어제는 게임 신제품과 새 전략을 발표한 뒤 급락해 마이너스 5%를 기록했습니다. 종가는 5.76달러. 6개월 전 상장가(10달러)에 비해 42% 떨어졌습니다. 짧게 보면 발표한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고, 길게 보면 징가의 앞날에 대해 투자자들이 불안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징가 주가는 지난해 12월 상장 후 계속 떨어졌습니다. 상장가를 너무 높게 책정했다는 비판과 함께... 더구나 지난달 페이스북 기업공개 후 ‘상장가 거품’이 빠지면서 덩달아 떨어졌습니다. OMGPOP를 1억8천만 달러나 주고 인수했는데 드로 썸씽 사용자가 급감한 점, 페이스북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기가 쉽지 않은 점, 소셜게임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원인이겠죠.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투자자들은 징가의 게임 포트폴리오가 너무 좁다고 우려한다. 캐주얼 게임과 카지노 게임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콜오브듀티'와 같은 전쟁 시뮤레이션 슈팅 게임은 약하다. 핑커스는 “다양화하려는 게 아니다”며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 나름의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집중 전략을 쓰겠다는 얘기.

경쟁사도 많아졌다. 예를 들어 EA는 최근 자사 콘솔 게임과 PC 게임을 접목하는데 2억5천만 달러 투자했다고 밝혔다. EA와 액티비전도 전쟁 시뮤레이션 슈팅 게임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징가는 페이스북 소셜 네트워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징가닷컴을 여는 등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렇다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징가도 좋은 날은 지났나 봅니다. [광파리]

구글 컨퍼런스 12개 트랙 살펴봤더니...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는 애플 컨퍼런스와 달리 초점이 많습니다. 한두 가지만 발표하는 게 아니고 많은 것을 내놓습니다. 기조연설도 이틀에 걸쳐 하지요. 첫날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둘째날은 크롬을 중심으로 합니다. 작년에는 첫날 기조연설은 빅 군도트라 부사장이, 둘째날 기조연설은 순다 피차이 부사장이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인도기술대를 나온 인도 사람...

구글은 기조연설을 통해 무엇을 발표할까요? 젤리빈은 확실해 보이고 7인치 태블릿,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꼽힙니다. 이 정도라면 매우 놀랍진 않습니다. 자동차회사와 손 잡고 무인운전차를 언제 내놓겠다고 발표한달지, 프로젝트 글래스를 언제 상용화하겠다고 밝힌달지, 애플 시리를 능가하는 획기적인 음성개인비서를 선보인다면 재밌을 텐데... (구글은 무얼 발표할까?)

구글 컨퍼런스 사흘 동안 12개 트랙에 걸쳐 130개 세션이 진행됩니다. 트랙별 세션 주제를 살펴보면 컨퍼런스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12개 트랙은 안드로이드, 크롬, 클라우드 플랫폼, 커머스, 엔터프레뉴어십, 구글 APIs, 구글 드라이브, 구글 지도, 구글TV, 구글플러스, 테크 토크, 유튜브.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새 소식, 구글플레이에 있는 안드로이드 앱,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 안드로이드 앱으로 돈 벌기... 새로운 유튜브 안드로이드 플레이어 툴, 좋은 안드로이드 시민 되기, NFC+안드로이드빔, 안드로이드 유저인터페이스, 웹 API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 성공적 안드로이드 디자인, 안드로이드 내비게이션, 게임 개발자가 알아야 할 10가지, 안드로이드 웹뷰, 안드로이드 앱의 시큐리티와 프라이버시.

크롬: V8로 자바스크립트 속도한계 뛰어넘기, 크롬 익스텐션 새 소식, 웹 플랫폼의 강점, HTML5를 이용한 게이밍, 웹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나? 다트를 이용한 웹 프로그래밍, HTML5를 이용한 실시간 오디오/비디오와 P2P, 더 좋은 웹앱 개발하기, HTML5와 웹엔진, 크롬 개발자도구의 진화, 고성능 모바일 웹앱 개발, 고성능 HTML5, 구글 웹 툴킷의 과거와 미래, 안전한 웹앱과 크롬 익스텐션 개발,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프린팅의 미래.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지원, SQL과 NoSQL, 앱엔진 개요, 데이터 파이프라인 개발, 모바일 앱엔진 백엔드 개발, HTML5와 앱엔진, 빅데이터, 앱엔진에서 페이툰 2.7 제대로 활용하기, 빅데이터와 빅쿼리, 구글 앱엔진 앱 최적화, 클라우드에서 게이밍, Go팀과의 만남...

커머스: 구글월릿 클라우드 API 소개, 쇼핑용 콘텐트 API를 활용한 구글 제품 검색, 구글 제품 검색을 활용한 로컬 쇼핑 강화, 구글월렛을 이용해 디지털 상품 현금화.

엔터프레뉴어십: 주말 개발자에서 스타트업으로: 팀은 어떻게 꾸리고 펀딩은 어떻게 받나, 웹사이트에서 돈 벌기 위한 링크 자동화, 스타트업 세상.

구글 API: 구글 API와 자바스크립트 클라이언트를 활용한 웹앱 개발, 구글 API 특성 활용한 코드 최적화, 데이터 활용 스토리텔링, 웹 성능 측정.

구글 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 UI에 긴밀히 결합된 세련된 앱 개발하기, 조각 맞추기: 구글 앱 스크립트를 이용한 앱 개발, 구글 드라이브 SDK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앱 스크립트에서 HTML5와 자바스크립트, 안드로이드용 드라이브 앱 개발, 구글 앱 스크립트에 데이터 저장하기.

구글 지도: 구글 지도 새 소식, 특수 데이터 시각화, 지도에 머물지 않는다, 플레이스 API를 이용한 사업 개발, 지도 API 개발자 성공사례, 스타일링, 구글 지도 API 팀과의 노변정담, 구글 지도로 직원 능력강화.

구글TV: 여러분의 앱을 대형 화면으로, 구글TV 콘텐트, 거실을 컨트롤 하라: 구글TV용 세컨드 스크린 앱 개발하기.

구글플러스: 구글플러스 플랫폼 기초, 차세대 소셜은 행아웃에 있다, 행아웃팀과의 노변정담, 자바스크릿 위젯 스크림은 어떻게 만드나, 모바일 앱에 구글플러스 결합하기, 구글플러스 플랫폼 팀과의 노변정담.

테크토크/테크톡스: (생략)

유튜브: 유튜브 채널,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직접 피드백 받기, 모바일 유튜브 API 앱, 유튜브 API와 클라우드 렌더링을 결합하면 행복한 모바일 게이머, 유튜브에서 HTML5, 새로운 유튜브 안드로이드 플레이어 툴.


구글플렉스에 세워진 젤리빈 형상. 출처: Slashgear

트랙별 세션 주제를 반쯤 옮겨봤습니다. 개발자 용어라서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번역 실수도 있을 겁니다. 세션 주제 훑어보면서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역시 안드로이드와 크롬이 양대 축이다; 크롬에서는 차세대 웹 표준 HTML5를 많이 강조한다; 클라우드에 관해서도 뭔가를 발표할 것 같다; 구글월렛 살리기 방안도 발표하겠지; 구글 드라이브, 구글 지도, 구글플러스도 꽤 거론하지 않겠나; 구글TV는 메이저 업데이트는 아닌 것 같다; 구글플러스에서는 행아웃(영상채팅)을 중시하는구나; 모바일 유튜브도 관심사다. 이 정도입니다. [광파리]

2012년 6월 26일 화요일

구글 컨퍼런스 동영상 생중계한다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생중계 계획을 밝혔습니다.
기조연설 시작시간은
첫날: 27일 오전 9시30분, 한국시간 28일 새벽 1시30분.
둘째날: 28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29일 새벽 2시.

구글은 구글 I/O 사이트에서 동영상 생중계를 할 예정입니다.
실리콘밸리 이벤트를 모처럼 동영상 생중계로 보게 됐습니다.
안드로이드 폰/태블릿으로 보려면 앱을 내려받아야 합니다.

기조연설 동영상을 블로그에 앉혀 생중계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거들이 생중계하도록 라이브 블로깅 툴도 공개했습니다.
영어 듣기가 제대로 되는 분들은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조연설 뿐만 아니라 일부 세션도 생중계 합니다.
사흘 동안 130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는데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크롬/구글플러스 등 40개 세션은 생중계,
나머지 세션은 끝나면 곧이어 사이트에 올려놓겠다고 합니다.
Google Developers Live 사이트와 conference website에.
또 때때로 구글러/참석자 인터뷰도 내보내겠답니다. [광파리]




페이스북 이사로 선임된 셔릴 샌버그


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셔릴 샌버그(Sheryl Sandberg).
페이스북을 돈 버는 회사로 바꿔놨던 그가 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여성이 페이스북 이사회 멤버로 선임되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창업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샌버그에 대해
회사 성장/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사로 선임된 사연 (월스트리트저널):
한 시민단체가 지난 2월 저커버그한테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이사회에 여성이 없다니 실망스럽다는 내용...

셔릴 샌버그는 누구? (위키피디아)

1969년 워싱턴DC 출생. 하버드에서 경제학 전공했고 수석 졸업.
하버드 은사인 래리 서머스를 따라 세계은행 연구조교가 됐고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MBA 과정을 마친 다음 맥킨지 컨설턴트.
클린턴 때 서머스가 재무장관 되자 비서실장. 1996~2001년.
이어 구글에 입사해 글로벌 온라인 판매 임원. 2001~2008년.
2007년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마크 저커버그를 만났는데

공석인 COO 자리 맡아주지 않겠느냐는 제의 받음.
당시 워싱턴포스트 전무(senior executive)로 내정된 상태.
다음달(2008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다시 만나 얘기를 나눴고
두 달 후인 3월 구글을 떠나 페이스북에 입사.
맨먼저 한 일은 페이스북을 돈 버는 회사로 바꿔놓기.

당시 페이스북은 멋진 사이트 만들면 돈 벌 거라고 막연히 생각.
그해 봄 샌버그는 광고로 돈을 버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고
페이스북은 2010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
현재 판매, 마케팅, 사업개발, 인사, 공공정책, 커뮤니케이션 담당.
2011 회계연도 연봉 30만 달러. 페이스북 상장으로 돈방석에...
스톡옵션 3812만주. 5월 중순 가치 14억5천만 달러(1조7천억원).

2004년 재혼했고 자녀는 2명. 올해 ‘타임 100대 인물'로 선정됨.


페이스북 이사진: 마크 저커버그, 마크 안드리센 (안드리센 호로비츠), 어스킨 볼스 (노스캐롤라이나대 명예총장), 제임스 브레이어 (액셀 파트너스), 도날드 그래햄 (워싱턴포스트 회장/CEO),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CEO), 피터 티엘 (파운더스 펀드). 그리고 셜 샌버그. (페이스북 발표자료)


그동안 월트디즈니 등 여러 회사 이사이면서 자사 이사가 아니었군요.
샌버그가 지난해 어느 대학에서 했던 졸업식 연설 첨부합니다. [광파리]

2012년 6월 25일 월요일

IE6 사용률 일본보다 낮아졌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6 (IE6) 카운트다운 사이트를 아십니까?
마이크로소프트가 IE6를 퇴출시키려고 운영하는 사이트죠.
오랫만에 이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두 가지 점에서 놀랍습니다.
첫째, 한국 IE6 사용비율이 뚝 떨어져 일본보다 낮습니다.
지난해 사이트 개설 땐 20%대로 중국과 불명예 1위를 다퉜고

올해 초만 해도 7%대로 일본보다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3.7%로 일본(4.9%)보다 훨씬 낮습니다.
이제는 중국이 독불장군... 22.4%로 혼자 황토색입니다.
3%를 웃도는 나라가 중국>일본>한국>인도 4개 뿐입니다.

둘째, IE6 사용률이 1%를 밑도는 청정지역이 확 넓어졌습니다.
지도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곳이 IE6 청정지역인데,
이달 들어 10개 국가가 청정지역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네델란드, 벨기에, 터키, 캐나다, 스위스, 콜롬비아, 독일, 스페인,
뉴질랜드, 러시아... 청정국가가 12개에서 22개로 늘어났습니다.
참고로  사이트에 올려진 사용률은 넷마켓쉐어 수치입니다.

아시다시피 IE6는 2001년에 런칭된 낡은 브라우저입니다.
IT분야 1년이 일반세상 7년과 맞먹는다는 ‘dog year’를 감안하면
77년 전에 만들어진 “골동품 브라우저”라고 할 수 있죠.
IE6는 웹 발전을 저해하고 많은 낭비를 초래한다고 합니다.
뭐든지 “빨리빨리” 가는 우리...
IE6가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된 덕인지 정말 빨리 떨어졌습니다.
이와 관련된 다른 문제들도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광파리]

블랙베리 메이커 분할매각될까


아이폰 발매일은 2007년 6월29일... 나흘 후면 만 5년인데,
‘아이폰 쇼크’는 아직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블랙베리 메이커인 림(RIM)이 매각설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분할매각설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포브스,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로이터가 전한 선데이 타임스 보도 내용:


블랙베리 메이커인 캐나다 림(RIM)이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
적자 내는 휴대폰 부문과 메시징 네트워크 부문을 분할하려 한다.
휴대폰 부문을 별도의 상장사로 분할하거나 매각할 수 있다.
인수후보군에는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포함된다.
메시징 네트워크 부문도 팔거나 애플 구글 등에 오픈할 수 있다.
또다른 옵션은 회사를 분할하지 않고
지분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큰 테크놀로지 기업에 넘기는 것.
림은 블랙베리를 내놓아 폰으로 이메일 주고받는 시대 열었는데
지금 고전하고 있다. 작년에도 끊임없이 매각설이 나돌았다.


포브스: “림에 관한 일부 루머는 우습다"

선데이 타임스가 림에 관한 각종 루머를 정리해서 보도했다.
* 회사를 폰 부문과 메시징 네트워크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 폰 부문을 별도의 상장회사로 떼낼 수 있다.
* 아마존이나 페이스북에 매각할 수도 있다.
* 메시징 네트워크도 애플, 아마돈에 매각할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큰 테크놀로지 기업에 지분 넘길 수 있다.
새로운 루머는 아니다. 일부는 터무니없고 우습기까지 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림에 투자한다는 것도 우습기 짝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 살리는 게 중요하지 림은 안중에 없다.
페이스북이 림 인수한다고 알려지면 주가 곤두박질할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블랙베리10 첫 폰엔 키보드 없다"

림은 금년말 블랙베리10 OS를 탑재한 터치 폰을 내놓는다.
요즘 잘나가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는 키보드가 없다.
그러나 터치폰으로 전환하려던 림의 과거 시도는 실패했다.
기업 고객들이 블랙베리를 고수하는 유일한 이유는 키보드.
이메일 보내기엔 터치스크린보다 키보드가 낫기 때문이다.
블랙베리10은 이미 1년이나 런칭이 지연되고 있다.
키보드 있는 폰에 탑재하기까지는 더 늦어질 거라고 한다.
림의 미래는 금년말에 나오는 블랙베리10에 달려 있다.
림이 키보드 블랙베리를 먼저 내놓지 않는다는 건 이상하다.
키보드는 블랙베리를 차별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아닌가.
블랙베리10 키보드 있는 폰은 한두달 늦게 나온다. 너무 늦다.
림의 미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2009년 44%, 2011년 10%.


아이폰 등장 이후 림의 주가그래프
2008년 6월16일 148달러... 2012년 6월22현재 10.12달러.



아래는 림의 주력 폰인 블랙베리 볼드 9900.




출처: Mash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