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나우(Google Now)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글이 간밤에 아이폰/패드용 구글 앱을 업데이트 했는데, 업데이트 하면 구글나우 기능이 추가됩니다. 구글나우는 구글이 작년 7월 시작한 지능형 개인비서 서비스로 그동안 안드로이드 전용이었는데, 9개월만에 아이폰/패드용으로도 나온 겁니다. 아이폰/패드에는 애플 개인비서 서비스 시리(Siri)가 버티고 있는데 구글이 비집고 들어간 셈입니다.
발표내용. 오늘 아이폰/패드용 구글나우를 런칭해 여러분 폰이 더욱 스마트해진다. 구글나우는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침에 옷을 입을 땐 오늘 날씨를 알려주고, 교통체증이 있을 땐 미리 알려줘 서둘러 출발하게 한다. 관심 분야 최신 뉴스도 제공주고, 공항으로 출발할 시간이 되면 알려준다. 애써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필요할 때 ‘카드’가 나타난다. 구글나우는 쓰면 쓸수록 유용해진다. 아이폰/패드용 구글나우는 구글 검색 앱을 업데이트 하면 쓸 수 있다. 구글나우와 음성검색이 생활을 더 스마트하게 바꿔줄 것이다.
보시다시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겐 익숙한 내용입니다. 구글 발표내용에는 구글 음성검색에 관한 설명도 있습니다. “주말에 우산 필요할까?”라고 물으면 일기예보를 보여주고, “인근 피자가게 좀 알려줘"라고 말하면 피자가게 찾아가는 길, 전화번호, 평점, 개점시간 등을 알려준다고 씌여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아직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주말 날씨는?” 이렇게 물으면 지역 주말 일기예보를 보여줍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구글나우 샘플 카드를 살펴보면 날씨, 길찾기, 대중교통, 항공편 정보, 스포츠, 캘린더, 번역, 환율변환, 기본 시간대 시간 등 9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저한테는 날씨, 구글플러스 사용자 생일, 주변 사진촬영지, 대중교통 등 몇 가지만 나타납니다. 나머지 카드는 준비 중이거나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폰/패드가 "짤순이"여서 구글나우를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많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구글나우는 애플 ‘시리(Siri)’보다 9개월 늦게 나왔으나 끝없이 진화할 구글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음성검색 결과만 보면 시리보다 낫죠. 구글글래스와도 결합해 원하는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방향으로 진화할 거라고 봅니다. 미국 “퍼퓰러 사이언스"가 지난해 구글나우를 “올해의 혁신" 서비스로 꼽은 것도 무한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겠죠. 구글이 아이폰/패드에 구글나우를 올렸으니 애플로서는 시리 개선이 시급해졌습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