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간밤에 트위터 뮤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앱스토어에 아이폰/패드/터치용 앱을 먼저 내놓았습니다. 앱을 깔고 잠깐 이용해 봤는데... 아주 참신합니다. 애플, 스포티파이, 알디오(Rdio)와 제휴를 맺고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음악을 듣게 합니다. 물론 공짜입니다. 트위터에서 '피로감'이 나타나는 것 같아 안타까운데 청량제가 될 것 같습니다.
몇 소절 맛보기 음악 공짜로 듣는다
트위터 뮤직 앱을 실행하면 ‘인기 음악(Popular)’ 12곡이 바둑판 형태로 뜹니다. 바둑판에는 앨범 사진이 있고 누르면 화면이 커지고 한 번 더 누르면 음악이 실행됩니다. 첫날 인기 음악 1위는 싸이의 젠틀맨. 몇 소절 들려주고 다음 곡으로 넘어갑니다. 스포티파이나 알디오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전곡듣기 가능. 밑으로 내려가면 140위까지 나옵니다.
음악 사진 밑에는 아티스트의 계정이 보입니다. 이걸 누르면 그 아티스트의 트위터 뮤직 사이트가 나타나고 아티스트가 팔로잉 하는 다른 아티스트 계정이 3열 바둑판 형태로 정열돼 있습니다. 물론 터치해서 음악을 들어볼 수도 있고 '트위터 버트(새)' 메뉴를 눌러 팔로잉 할 수도 있습니다. 팔로잉 하면 제 트위터 뮤직 사이트에 표시됩니다.
아이튠즈 등과 연결해 음반 구매 유도
각각의 음악에는 아이튠즈 메뉴가 있고 이걸 누르면 음반이 올려진 아이튠즈 사이트가 뜹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죠. 몇 소절 공짜로 듣고 맘에 들면 음반 사라는 얘기입니다. 음악이 맘에 들면 트위터 입력창을 열어 메모한 뒤 트윗을 날릴 수 있습니다. 트윗에는 해당 음반이 올려진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알디오 등의 사이트 링크가 첨부됩니다.
트위터에서 뜨고 있는 숨은 고수 아티스트는 두번째 화면에서 보여줍니다. 인기 음악 화면과 마찬가지로 바둑판 형태로 12명(3x4)이 보이고 밑으로 스크롤 해서 내려가면 140위까지 나타납니다. 현재 뜨는 음악 1위는 @appleseed_cast의 Cathedral Rings. 아이튠즈에서 9.90달러. 어느 화면에서든 우측상단엔 검색 메뉴가 있습니다.
좋아할 만한 음악 제시해준다
세번째 화면에는 제가 좋아할 만한 아티스트들을 추천해줍니다. 제가 싸이를 팔로잉 했더니 K팝 좋아하는 걸로 판단했는지 저의 ‘추천 음악(Suggested)’ 화면에는 한국 가수가 많습니다. 추천 1위는 원더걸스의 ‘Best Christmas Ever’, 3위는 지아의 ‘Breakout’... 이런 식입니다. 아래로 스크롤 하면서 봤더니 102명이 나옵니다.
네번째 화면에서는 '현재 음악(#NowPlaying)’ 리스트를 보여줍니다. 트위터 친구들이 현재 듣고 있거나 최근에 들은 음악 리스트인데, 어떤 친구가 몇 분 전에 들었는지 표시해줍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NowPlaying 첫번째 자리에 싸이 젠틀맨이 있는데 사진 왼쪽 위에 소셜캐스터(@socialcaster)님 계정이 보입니다. (바로 위 사진 중앙)
팔로잉 하는 아티스트 모아서 보여준다
맨 마지막 다섯번째 화면은 제가 팔로잉 하는 아티스트들을 모아놓았습니다. 제가 시험삼아 싸이 젠틀맨 하나만 팔로잉 하고 있어서 제 화면은 썰렁합니다. 그런데 화면 맨 밑에는 제가 좋아할 만한 아티스트들의 앨범 메뉴가 있고 실행하면 음악이 잇따라 흘러 나옵니다. 음악을 실행해 놓으면 앱 화면을 닫아도 음악은 계속 나옵니다.
트위터는 트위터 뮤직 웹사이트(http://music.twitter.com)도 엽니다. PC에서도 트위터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일단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 국가에서 시작합니다. 트위터는 현재는 5개 국가에서 iOS 앱과 웹으로 출발하지만 시간을 두고 서비스 국가를 늘리고 안드로이드 앱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링크)
저는 음악을 잘 모르고 최신 음악에 대해서는 깡통이라서 트위터 음악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트위터에서 친구들이 듣는 음악을 같이 듣고 맘에 들면 아이튠즈에서 구매도 하겠죠. 트위터를 이용해 음악을 알리고 구매를 유도하고...트위터는 수수료를 챙기고... 모두에게 좋은 윈윈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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