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업 NPD 디스플레이서치가 어제 재밌는 자료를 내놨습니다. 태블릿과 노트북을 합친 “모바일 PC”에 관한 전망 자료인데요, 태블릿이 점차 노트북을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출하대수에서 노트북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IDC에 비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만 “포스트 PC 시대"를 절감케 합니다.
발표자료. 모바일 PC 시장은 2012년 3억6760만대에서 2017년 7억6270만대로 커질 것이다. 터치 기능이 추동력이 된다.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모바일 PC 분기 판매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태블릿은 올해 노트북을 제치고 모바일 PC의 주력 기기가 되며, 터치는 모바일 PC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를 잡는다.
NPD 디스플레이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리차드 심은 이렇게 말했다. “모바일 PC 산업은 올해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 “로컬 (특히 중국) 브랜드의 저가 태블릿이 널리 보급되면서 노트북에 압박을 가할 것이다. 저가 태블릿은 노트북 보급률이 낮은 개도국 시장에도 파고들 것이고 태블릿이 노트북 시장을 잠식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성장 여지는 있다. 터치 기능을 갖춘 노트북 출하대수는 내년에 48% 증가한다. 울트라북, 맥북에어를 포함한 매우 얇은 노트북에서는 터치가 주요 입력수단이 된다. 매우 얇은 노트북은 올해 터치 노트북의 2/3를, 2017년엔 80%를 차지할 것이다. 인텔은 하스웰을 탑재하는 3세대 울트라북에서는 터치 기능을 넣겠다고 최근 밝혔다.
보도자료 내용을 대부분 간추렸습니다. 핵심은 위 그래프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파란색 태블릿 시장이 현재는 전체 모바일 PC의 절반쯤 되는데 2017년에는 3/4을 차지할 정도로 커집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순수 노트북 시장은 눈에 띄게 축소되고 여기에 터치 노트북(주황)을 더한다 해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태블릿이 널리 확산되진 않고 있죠. 주도 사업자인 삼성이 태블릿보다 스마트폰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삼성 LG 팬택 등 휴대폰 3사가 대화면 스마트폰을 앞다퉈 내놓는 바람에 굳이 태블릿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도 태블릿은 스마트폰 만큼은 아니어도 상당 비중을 차지하리라 봅니다.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노트북+태블릿=모바일 PC”로 놓고 전망했습니다. 태블릿 시장이 급팽창하는 반면 노트북 시장은 위축되거나 답보상태에 머물 것이란 얘기인데 스마트폰을 빠뜨린 점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폰, 태블릿, 노트북은 갈수록 수렴해 구분하기 힘들어질 테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진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광파리]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태블릿이 널리 확산되진 않고 있죠. 주도 사업자인 삼성이 태블릿보다 스마트폰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삼성 LG 팬택 등 휴대폰 3사가 대화면 스마트폰을 앞다퉈 내놓는 바람에 굳이 태블릿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도 태블릿은 스마트폰 만큼은 아니어도 상당 비중을 차지하리라 봅니다.
NPD 디스플레이서치는 “노트북+태블릿=모바일 PC”로 놓고 전망했습니다. 태블릿 시장이 급팽창하는 반면 노트북 시장은 위축되거나 답보상태에 머물 것이란 얘기인데 스마트폰을 빠뜨린 점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폰, 태블릿, 노트북은 갈수록 수렴해 구분하기 힘들어질 테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진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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