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생긴지 4년밖에 안된 '좁쌀' 샤오미(小米)한테 덜미를 잡혔습니다. 샤오미가 LG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랭킹 5위로 올라섰고 LG는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년 전에 비해 7.4% 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삼총사'가 삼성 애플을 맹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어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 및 점유율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 통계에 관한한 SA 통계가 가장 정평이 나 있죠. 최근 IDC가 발표한 자료에서는 LG가 5위 턱걸이를 한 것으로 나왔지만 SA 통계에서 샤오미한테 덜미 잡힌 것으로 나왔으니 그렇다고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통계를 간추립니다.
보시다시피 삼성, 애플, LG 점유율이 떨어지고 중국 삼총사의 점유율이 올랐습니다. 특히 삼성은 1년새 32.6%에서 25.2%로 7.4% 포인트나 곤두박질했습니다. 애플 점유율도 떨어졌지만 낙폭이 1.5% 포인트로 삼성보다는 훨씬 작습니다. LG 점유율은 5.2%에서 4.9%로 0.3% 떨어졌을 뿐이지만 샤오미한테 밀려났습니다.
중국 삼총사의 점유율은 1년새 부쩍 올랐습니다.
화웨이: 4.8% → 6.8%. (2.0% 포인트 상승)
레노버: 4.8% → 5.4%. (0.6% 포인트 상승)
샤오미: 1.8% → 5.1%. (3.3% 포인트 상승)
보시다시피 상승폭은 샤오미가 가장 큽니다. 레노버가 무섭다면, 화웨이는 더 무섭고, 샤오미가 가장 무섭다고 할 만합니다. 이런 추세대로 가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샤오미가 화웨이를 제치고 3위를 꿰찰 가능성이 크고 내년 이후에는 “애플 나와라!” “삼성 나와라" 큰 소리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 사이에 LG는 어떻게 될지…
SA 발표내용 간추립니다.
금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1년 전에 비해 27% 증가한 2억9500만대. 샤오미가 가장 잘했다. 점유율 5위. 처음으로 ‘빅5’에 진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는 수요가 부쩍 늘어난 반면 북미와 유럽에서는 부진했다.
삼성은 7450만대를 출하해 25%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1년 전 33%대에서 급락. 삼성은 하이엔드 쪽에서는 애플과 경쟁해야 했고, 로엔드 쪽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메이커들과 싸워야 했다. 애플은 1년 전보다 13% 늘어난 3520만대를 출하했다. 점유율은 12%. 애플은 연말 더 큰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숨고르기 국면에 있다.
화웨이가 3위에 올랐다. 점유율이 7%에 근접했다. 어센드P7 등 인기 모델로 LTE 시장에서 고성장했다. 반면 레노버는 고성장 LTE 시장에서 고전했다. 이 바람에 점유율이 많이 오르지 못했다. 작년에는 고성장… 올해는 성장이 절반으로 둔화됐다.
샤오미가 2분기 스타였다. 점유율 5%선을 넘어서며 처음으로 빅5에 진입했다. 샤오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샤오미의 다음 타깃은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이다. 브랜드 이름을 알리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LG는 점유율이 5% 밑으로 떨어져 6위로 내려앉았다. LG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대규모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부진했다.
여기까지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태풍 속으로 빨려드는 것 같습니다. 삼성 LG 입장에서 보면 고약한 곤경에 빠졌습니다. 하드웨어로 차별화하는 건 어렵게 됐고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것도 여의치 않고… 어느 시점엔 성능 비슷한 제품을 더 비싸게 판다고들 할 텐데,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지 궁금합니다. [광파리]
여기까지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태풍 속으로 빨려드는 것 같습니다. 삼성 LG 입장에서 보면 고약한 곤경에 빠졌습니다. 하드웨어로 차별화하는 건 어렵게 됐고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것도 여의치 않고… 어느 시점엔 성능 비슷한 제품을 더 비싸게 판다고들 할 텐데,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지 궁금합니다. [광파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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