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5일 목요일

애플인사이더의 iOS8 개발자 버전 리뷰 동영상

애플이 지난 2일(한국시간 3일 새벽) 발표한 iOS8. 몇 가지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나 카카오톡에서 이미 쓰고 있는 기능을 좀더 편하게 내놓은 것도 있고, 처음으로 내놓은 것도 있습니다. 개발자 버전을 깔아 써 보고 계신 분도 계실 텐데, 애플인사이더가 리뷰 동영상 3개를 올렸습니다. 임베드 코드를 공개했길래 소개합니다.















메시지 기능 개선


애플인사이더는 네이티브 앱 중에서는 메시지 성능 개선한 게 가장 돋보인다고 썼는데 동의합니다. 사진 여러 장을 한꺼번에 보내는 기능, 음성메시지를 녹음해서 보내는 걸 보면 카카오톡이나 행아웃보다 편할 것 같습니다. 왼쪽엔 카메라, 오른쪽엔 마이크.


1) 최신 사진을 보낼 땐 메시지 입력창 왼쪽에 있는 카메라 아이콘 누른 뒤 카메라롤에 있는 사진을 손가락으로 스와이프 하면서 선택해 전송 버튼을 누르면 끝. 2) 옛날 사진 보낼 땐 ‘포토 라이브러리’에서 찾습니다. 3) 사진/동영상을 찍어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세 가지 모두 지금도 있는 기능인데 단계를 한두 개 줄이고 쓰기 편하게 바꿨습니다.


음성메시지를 녹음해 보내는 기능은 경쟁사들에 비해 늦었지만 더 편하게 돼 있습니다. 음성메시지를 보내려면 1) 입력창 오른쪽 끝에 있는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고 녹음. 2) 손가락 떼면 녹음 완료. 3) 위쪽에 있는 화살표 버튼 누르면 전송. iOS8 기기끼리만 가능한 게 아니고 iOS7 기기에도 보낼 수 있고… 다른 폰에도 보낼 수 있겠죠?


메시지에 답신하기도 편해졌습니다. 메시지를 받으면 아이폰 상단에 알림 배너가 뜨죠. 여기에 손가락을 대고 아래로 그으면 입력창이 뜨고 키보드가 나타납니다. 현재는 잠금화면을 열고 메시지 창을 열어 답신해야 해 불편한데 이번에 개선됩니다.














새로 추가되는 ‘헬스(Health)’ 앱


‘헬스’는 건강 관련 변화를 추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그래프 등으로 보여주는 앱. 4개 섹션. 1) 카드 형태로 건강 관련 데이터를 보여주는 대시보드, 2) 사용자가 데이터를 수동으로 입력할 수 있는 ‘마이 헬스', 3) 응급상황 때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두는 ‘메디컬 아이디’, 4) 데이터 수집을 위해 다른 건강 앱과의 연동을 수락하는 ‘소시스(Sources)’.


‘메디컬 아이디'는 아이폰 사용자가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구조자가 폰을 열어 혈액형 등 기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현 베타 버전에서는 잠금화면에서 사용자의 ‘메디컬 아이디'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아직은 미완성. 헬스 응용 프로그램도 많이 부족한데 이번에 ‘헬스킷'을 공개했으니까 가을엔 더 나은 모습으로 나오겠죠.


덧붙이자면 헬스는 ‘건강+운동’ 앱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습니다. 얼마나 걸었는지, 그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칼로리 소모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 운동 데이터도 수집해 보여줍니다. 애플은 나이키, 핏빗(Fitbit), 와후 피트니스, 아이헬스, 위딩스 등과 제휴했습니다.












입력할 단어 제시해주는 ‘퀵타이프’


iOS8에는 ‘퀵타이프(QuickType)’이 추가됩니다. 폰에서 문자 입력할 때 아무리 빨라도 사람 말보다는 느릴 수밖에 없죠. 이걸 개선하는 대안으로 애플이 ‘퀵타이프'를 제시했습니다. 다음에 어떤 단어를 입력할지 예측해서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기능이 제대로 구현된다면 유용할 텐데, 폰이 주인 마음을 제대로 간파하기까지는 시일이 많이 걸리겠죠.


동영상을 보면 한 문장을 입력하는데 키보드 대여섯 번만 두드리면 됩니다. 한 단어를 입력하면 그 다음 단어를 3개 제시해주고 그 중에서 선택하면 그 다음 단어를 3개 제시… 이런 식으로 선택→선택→선택… 하다 보면 간단히 한 문장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iOS8에는 기계학습 기능이 들어가 자주 사용할수록 정확해질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애플이 퀵타이프에 일단 14개 언어를 지원하는데 중국어 일본어는 있는데 한국어는 없습니다. 애플은 퀵타이프 외에 스와이프 등 써드파티 키보드도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천지인이나 나랏글 자판도 쓸 수 있을지… 그런데 키보드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애플은 입력 결과는 클라우드에 저장하지 않고 기기에만 저장합니다.

iOS8 개발자 버전. 개발자가 아니라면 굳이 내려받아 사용해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차분히 기다렸다가 올 가을 아이폰6 나올 때 정식 버전을 내려받으려고 합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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