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간밤에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소문대로 아이폰5S와 아이폰5C입니다.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무대에는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과 필 쉴러 부사장(SVP)이 올랐습니다. 팀 쿡은 아이폰 신제품을 2개 내놓는 것은 "더 많은 고객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폰5S에는 64비트 A7 칩을 탑재했고, 지문인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했고… 중국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도코모에 아이폰을 공급한다는 대목도 눈에 띕니다. 발표 내용을 간추립니다.
1. 아이폰5S의 3대 특징: 64비트 A7 칩
필 쉴러는 “가장 앞서가는 폰"이라고 설명.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온칩 A7을 탑재,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스마트폰에 64비트 칩을 탑재했다. iOS7을 64비트에 맞게 다시 설계했다. 2007년에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에 비해 CPU는 40배, GPU는 56배 빨라졌다. 색상은 슬레이트, 골드, 실버 3가지. A7과 별도로 M7이란 프로세서도 탑재했다. A7과 함께 작동하면서 모션 데이터를 끊임없이 측정해 보조한다. 배터리 수명은 3G 통화 10시간, LTE 브라우징 10시간, 비디오 10시간, 음악 40시간, 대기상태 250시간.
카메라 성능 개선. 아이폰5와 같은 800만 화소이지만 센서 면적이 15% 넓어졌다. 화소가 더 커져 사진이 더 선명하다. 자동 화이트 밸런스. 듀얼-LED 플래시 탑재. 자동 이미지 안정화. 초당 10장 연속촬영도 가능하고, 슬로모션은 초당 120프레임으로 720p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800만 화소 파노라마 사진, 새 아이사이트 카메라. 더버지 기자는 현장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최고"라고 썼고, 노키아는 ‘800만 화소… 귀엽다. 진짜 혁신이 뭔지 보여주겠다'는 트윗을 날림. 노키아가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닐 텐데 ㅎㅎ.
스마트폰 보안수단으로 비밀번호를 많이 쓰나 "지문이야말로 최고의 패스워드다." 아이폰5S 터치 ID는 지문을 키로 사용한다. 진피층을 스캔해 지문을 읽는다. 센서를 홈버튼에 탑재. 홈버튼에는 둥그런 ‘디텍션 링'이 있다. 터치 ID 센서. 홈버튼을 터치하면 아이폰 잠금이 해제된다. 지문을 신속하게 읽는다. 앱이나 전자책을 살 때도 활용한다. 구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지문을 인식해 인증. 모든 지문을 암호로 처리해 접근불가한 A7에만 저장하며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다. 애플닷컴 한국어 사이트에 동영상. 한글자막 있습니다.
아이폰5S. 2년 약정 기준 16기가(GB)짜리는 199달러, 32GB는 299달러, 64GB는 399달러. 새 케이스는 39달러. 아이폰5C는 16GB는 99달러, 32GB는 199달러, 아이폰4S 8GB짜리는 공짜 . 9월13일 금요일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하며 9월20일 발매한다. 1차 발매국가는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8개. 중국이 1차 대상국에 포함되기는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 KDDI는 물론 1위 이통사인 도코모에도 공급한다. 연말까지 100개 국가 270개 이통사로 대상을 넓힌다.
6. 가격이 저렴한 아이폰5C
작년까지는 아이폰 신제품을 내면 구제품은 값을 낮춰서 팔았다. 이번엔 아이폰5 기반의 신제품 아이폰5C를 내놨다. 몸체가 알루미늄이 아니라 코팅 폴리카보네이트이고, 컬러풀하다. 색상은 블루, 화이트, 핑크, 옐로우, 그린 5가지. 물론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A6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이런 것은 아이폰5와 똑같다. 배터리 수명은 더 길고, 더 많은 LTE 주파수 지원하고,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2년 약정 기준 16기가(GB) 99달러, 32GB 199달러. 아이폰5S와 100달러밖에 차이가 안나다니....
7. iOS 기기 신제품 사면 아이포토 아이무비 등이 공짜
애플의 킬러 프로그램인 아이워크(키노트, 넘버스, 페이지스)와 아이포토, 아이무비 등 5개 프로그램을 새 아이폰 구매자에게 공짜로 제공한다. 팀 쿡의 설명을 들어보면 콘텐트 소비용으로 적합한 아이폰/아이패드가 콘텐트 생산용으로도 유용하게 하려는 속셈도 깔린 것 같습니다. 오피스 프로그램인 아이웍스는 쓰는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아이포토는 아주 유용합니다. 저는 사진을 보정할 때 포토샵보다 아이포토를 더 많이 씁니다. 사진과 짧은 영상을 섞어 2, 3분짜리 동영상을 만들 때는 주로 아이무비를 사용합니다.
8. iOS7 정식 버전은 9월18일 런칭
10. 다양한 반응
애플이 신제품 발표하는 동안 트위터 타임라인은 조용했습니다. 감탄사가 요란하던 2, 3년 전과는 딴판. 발표 전에 정보가 너무 많이 유출된 탓이 큽니다. 블로거 세바스찬 페이지는 소문이 대부분 적중한 걸 꼬집어 애플의 기밀 등급을 확 낮춰야겠다고 했고, 깨몽(@gemong1)은 ‘이젠 새벽 이벤트를 보기 위해 애써 기다릴 필요는 없겠구나'라고 썼고, 가디언 에디터인 찰스 아더는 아이폰5C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했습니다.
한 가지 지켜볼 것은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 부사장(SVP)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맡아 만든 제품이어서 실제 사용해보면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브는 동영상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두어 차례 강조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A7과 M7, 지문인식이 가져올 변화도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문인식은 그동안 많은 기업이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 아이폰5S에서는 꽤 편리할 것 같습니다. [광파리]
카메라 성능 개선. 아이폰5와 같은 800만 화소이지만 센서 면적이 15% 넓어졌다. 화소가 더 커져 사진이 더 선명하다. 자동 화이트 밸런스. 듀얼-LED 플래시 탑재. 자동 이미지 안정화. 초당 10장 연속촬영도 가능하고, 슬로모션은 초당 120프레임으로 720p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800만 화소 파노라마 사진, 새 아이사이트 카메라. 더버지 기자는 현장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최고"라고 썼고, 노키아는 ‘800만 화소… 귀엽다. 진짜 혁신이 뭔지 보여주겠다'는 트윗을 날림. 노키아가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닐 텐데 ㅎㅎ.
스마트폰 보안수단으로 비밀번호를 많이 쓰나 "지문이야말로 최고의 패스워드다." 아이폰5S 터치 ID는 지문을 키로 사용한다. 진피층을 스캔해 지문을 읽는다. 센서를 홈버튼에 탑재. 홈버튼에는 둥그런 ‘디텍션 링'이 있다. 터치 ID 센서. 홈버튼을 터치하면 아이폰 잠금이 해제된다. 지문을 신속하게 읽는다. 앱이나 전자책을 살 때도 활용한다. 구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지문을 인식해 인증. 모든 지문을 암호로 처리해 접근불가한 A7에만 저장하며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다. 애플닷컴 한국어 사이트에 동영상. 한글자막 있습니다.
아이폰5S. 2년 약정 기준 16기가(GB)짜리는 199달러, 32GB는 299달러, 64GB는 399달러. 새 케이스는 39달러. 아이폰5C는 16GB는 99달러, 32GB는 199달러, 아이폰4S 8GB짜리는 공짜 . 9월13일 금요일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하며 9월20일 발매한다. 1차 발매국가는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8개. 중국이 1차 대상국에 포함되기는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 KDDI는 물론 1위 이통사인 도코모에도 공급한다. 연말까지 100개 국가 270개 이통사로 대상을 넓힌다.
5. 한국에는 언제 들어오나?
한국은 9월20일 1차 발매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파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전에는 1차와 2차 중간에 끼는 경우가 많았죠. 통상적으로 전파인증에 한 달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빨라야 다음달 중순이 아니겠느냐… 추정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아이폰은 LTE까지만 지원합니다. LTE-A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다운로드 이론 속도가 LTE는 100Mbps, LTE-A는 150Mbps. 사실 LTE도 충분히 빠릅니다.
6. 가격이 저렴한 아이폰5C
7. iOS 기기 신제품 사면 아이포토 아이무비 등이 공짜
애플의 킬러 프로그램인 아이워크(키노트, 넘버스, 페이지스)와 아이포토, 아이무비 등 5개 프로그램을 새 아이폰 구매자에게 공짜로 제공한다. 팀 쿡의 설명을 들어보면 콘텐트 소비용으로 적합한 아이폰/아이패드가 콘텐트 생산용으로도 유용하게 하려는 속셈도 깔린 것 같습니다. 오피스 프로그램인 아이웍스는 쓰는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아이포토는 아주 유용합니다. 저는 사진을 보정할 때 포토샵보다 아이포토를 더 많이 씁니다. 사진과 짧은 영상을 섞어 2, 3분짜리 동영상을 만들 때는 주로 아이무비를 사용합니다.
8. iOS7 정식 버전은 9월18일 런칭
6월부터 개발자 버전을 깔아서 사용하는 분도 계실 텐데, iOS7 정식 버전은 오는 18일 공개합니다. 200가지 기능 추가. 아이폰 화면에 손가락 대고 위로 그어 올리면 에어플레인 모드, 볼륨 조정 등 기능 메뉴가 뜹니다. 시리(Siri)로 트윗도 검색하고 위키피디아도 검색하고... 에어드롭을 이용해 옆에 있는 iOS 기기와 와이파이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이 OS를 깔 수 있는 기기는 아이폰4 이상, 아이패드2 이상,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터치 5세대. 팀 쿡은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OS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 다양한 반응
애플이 신제품 발표하는 동안 트위터 타임라인은 조용했습니다. 감탄사가 요란하던 2, 3년 전과는 딴판. 발표 전에 정보가 너무 많이 유출된 탓이 큽니다. 블로거 세바스찬 페이지는 소문이 대부분 적중한 걸 꼬집어 애플의 기밀 등급을 확 낮춰야겠다고 했고, 깨몽(@gemong1)은 ‘이젠 새벽 이벤트를 보기 위해 애써 기다릴 필요는 없겠구나'라고 썼고, 가디언 에디터인 찰스 아더는 아이폰5C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했습니다.
한 가지 지켜볼 것은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 부사장(SVP)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맡아 만든 제품이어서 실제 사용해보면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브는 동영상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두어 차례 강조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A7과 M7, 지문인식이 가져올 변화도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문인식은 그동안 많은 기업이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 아이폰5S에서는 꽤 편리할 것 같습니다. [광파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