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 블로그 글을 읽을 때 한때는 북마크 해놓고 읽었고, 그 다음엔 RSS 서비스, 그 다음엔 구글리더를 사용했습니다. 구글이 7월1일 구글리더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대체 서비스로 피들리, 플립보드 등이 뜨고 있죠. 이 가운데 피들리(feedly)를 소개할까 합니다. PC용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구글이 구글리더 퇴출을 발표한 후 8백만명 이상이 피들리로 옮겨갔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강점이 있기에 그럴까요?
구글리더 사용자는 피들리 로그인 화면에서 파란색 아이콘을 한 번 클릭하기만 하면 구글리더 목록을 피들리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7월1일 전에 해야 합니다. 구글리더 사용자가 아니라도 피들리를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표시해놓고 읽고 싶은 뉴스 사이트나 블로그를 하나씩 피들리에 담아놓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폰/패드용과 안드로이드용 앱도 있는데 손가락을 상하/좌우로 그으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이트를 피들리에 추가하고 싶으면 ‘Add Content’ 클릭 후 사이트 URL이나 이름을 입력하면 됩니다. 그런데 피들리를 이용하다 보면 폴더를 만들어 같은 주제의 글은 같은 폴더에 담아두는 게 좋습니다. ‘애플' 폴더, ‘구글' 폴더... 이런 식으로 담아 두면 편합니다. 저는 96개 사이트를 14개 폴더에 나눠서 담아놓고 봅니다. 폴더가 14개면 많죠. 대개 30~60개 사이트를 5~10개 폴더에 담아놓고 보게 될 겁니다.
폴더 이름을 바꾼달지, 사이트 이름을 바꾼달지, 사이트 소속 폴더를 변경하고 싶을 땐 ‘Organize’를 눌러 간편하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저장 기능도 심심찮게 이용하게 됩니다. 피들리로 글을 읽다가 ‘이건 나중에 다시 봐야지' 싶으면 ‘Save(저장)’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저장한 글을 찾아볼 땐 왼쪽 메뉴바의 ‘Save for Later’를 클릭하면 됩니다. 구글리더에 있는 검색 기능이 없는 게 현재는 가장 아쉬운 점이죠.
피들리 화면은 4가지 방식으로 펼칠 수 있습니다. 우측상단에 있는 (1)목록보기 (2)잡지 형태 (3)카드 형태 (4)전문 보기 등입니다. 위에 있는 캡처사진은 두번째 잡지 형태입니다. 저는 이 형태를 선호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기어(설정) 메뉴를 눌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메뉴 아래쪽엔 ‘당신이 좋아할 만한 사이트(You Might Also Like)’ 메뉴도 있습니다. 여기에 나타난 사이트를 피들리에 추가하기도 합니다.
피들리 리스트에서 맘에 드는 글을 클릭하면 이런 식으로 나타납니다. 사이트 일부만 보여주기 때문에 시간지체 없이 바로바로 뜹니다. 글을 읽고 맘에 들어 소셜 사이트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싶으면 구글플러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메뉴를 눌러 바로 포스팅할 수 있습니다. 버퍼를 눌러 저장해 놨다가 원하는 시간에 올릴 수도 있죠. 누군가에게 이메일로 보내줄 수도 있고, 나중에 읽기 위해 저장해둘 수도 있습니다.
피들리는 사실 폰이나 태블릿으로 볼 때 위력을 발휘합니다. 지하철에서 오른손으로 손잡이 잡고, 왼손으로 폰/태블릿을 쥔 채 왼손 엄지로 플립 하면서 읽기에 좋습니다. 태블릿의 경우 아이패드 미니처럼 작은 게 가벼워서 좋죠. PC/폰/태블릿 N스크린을 지원함은 물론입니다. 어느 것에서 읽든 다른 기기에서도 읽음으로 표시되고, 어느 기기에서 저장 버튼을 누르든 클라우드에 저장돼 다른 기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죠.
태블릿을 세운 상태에서 피들리 화면입니다. 왼쪽은 메뉴를 열어놓은 모습이고, 오른쪽은 글을 읽을 때 화면입니다. 왼쪽에서 보시다시피 한꺼번에(All) 볼 수도 있고 폴더별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핵심만 보고 싶다면 ‘Today’를 선택하면 됩니다. 오른쪽을 보면 트위터 공유 버튼과 저장하기 버튼만 밖으로 나와 있고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이메일로 보내주기 등 다른 기능은 모두 점점점을 클릭하면 나타납니다.
위는 아이패드 미니 화면을 캡처한 것인데 스마트폰 앱도 똑같습니다. 강점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엄지로 플립 플립 페이지 넘기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폴더별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예를 들어 피들리에 ‘테크_블로그' ‘신문' ‘연예' ‘스포츠' 등 대여섯개 폴더를 만들어 읽고 싶은 사이트 50여개를 담아놓으면 출퇴근 지하철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광파리한테 속는다 셈치고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광파리]
(출처: Marketing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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