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나온 자료이긴 하지만 의미가 있는 것 같아 간단히 메모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이 출하대수 기준으로 80%를 넘어섰습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입니다. 금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2억5100만대.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폰이 81.3%. 처음으로 80%를 넘었습니다. 작년 3분기엔 75.0%.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1년 새 6.3% 포인트나 오른 것은 블랙베리와 아이폰 점유율이 떨어진 탓이 큽니다. 아이폰(iOS) 점유율은 15.6%에서 13.4%로 2.2% 포인트 하락. 저가 폰 시장을 공략하지 못한 탓. 블랙베리 점유율은 BB10 실패로 4.3%에서 1.0%로 3.3%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블랙베리는 이제 죽은 OS나 다름없습니다.
윈도폰 점유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 2.1%에서 금년 3분기 4.1%. 출하대수는 370만대에서 1020만대로 증가. 처음으로 분기 1천만대 돌파. 증가율만 놓고 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OS. 노키아 루미아폰이 유럽 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기반을 넓혀간 결과. 그러나 한국 일본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고전하고 있다고 하네요.
출하대수 기준이긴 하나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이 80%를 넘었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심리적으로 용인할 만한 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죠. 이러다가 전 세계가 구글의 플랫폼에 빠지는 것 아닌가, PC 시절의 '윈도-맥' 구도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윈도폰이 계속 선전해주길 바라는 이도 늘어날 것 같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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