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J.D.파워의 태블릿 평가. 삼성과 애플(아이패드) 평가만 눈여겨 봤습니다. 5개 부문으로 나눠서 평가했는데 성능, 사용편의성, 디자인, 특성(성능) 등 4개 부문에선 애플이 별 다섯 만점을 받아 삼성에 앞섭니다. 다만 가격에서 삼성은 별 4개를 받은 반면 애플은 별 2개를 받았습니다. 4개 부문은 애플이 앞서고 1개 부문(가격)만 삼성이 앞서고…
삼성과 애플 제품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수긍할 만한 평점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만족도에서는 삼성과 애플 모두 별 다섯개 만점을 받았습니다. 애플이야 가격 말고는 모두 만점이니까 만족도 역시 만점이 나올 법도 합니다. 그런데 삼성은 5개 부문에서 하나도 별 다섯 만점을 받지 못했는데 만족도는 별 다섯을 받았습니다.
J.D.파워가 어떻게 태블릿 만족도 조사를 어떻게 했는지 봤습니다. 금년 3월부터 8월까지 337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합니다. 현재 태블릿을 1년 미만 쓰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5개 부문별 가중치는 성능 26%, 사용편의성 22%, 스타일/디자인 19%, 특성 17%, 가격 16%. ‘성능’이 가장 높고, 삼성이 앞서는 ‘가격’은 가장 낮습니다.
그렇다면 4개 부문에서 앞서고 가중치가 가장 낮은 가격에서 뒤진 애플이 총점에서도 앞서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삼성이 835점, 애플이 833점. 도대체 채점을 어떻게 했기에… 자다가 일어나 대충 총점 매긴 걸까요? 삼성이 2점 높습니다. J.D.파워가 얼마나 믿을 만한 곳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평가는 이상하네요. [광파리]
J.D.파워 보도자료 링크, 5개 부문별 점수표 링크.
(추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만,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이 1년 새 점유율을 거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 사이 애플 점유율은 제자리에서 맴돌아 1위 애플과 2위 삼성 간 점유율 격차가 많이 좁혀졌습니다. 최근 IDC가 발표한 예비집계 자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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