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4일 월요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내일 구조조정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1월4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다.” 일주일쯤 전에 믿을 만한 취재원한테 이런 제보를 받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본사 사람한테 들었다며 알려줬습니다. 제보 내용은 간단합니다. 11월4일 구조조정 한다, 조직개편 포함한다, 레이오프(lay off) 규모가 몇 천명이다. 레이오프 인원이 "네 자릿수"라고 해 깜짝 놀랐습니다.

이후 제보 내용을 확인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취재가 쉽지 않았습니다. 취재원은 구조조정 작업이 비밀리에 진행 중이어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 중에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본사에 아는 사람이 많지도 않고, 아는 사람이 있다 해도 이 일과는 관련이 없고… 결국 신문에 기사를 쓰지 못했습니다.

미국 서부시간으로 4일이면 한국시간으로는 내일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담당자한테 직접 들었다면 기사를 썼을 텐데, 한 다리 건너서 들은 내용이라서 쓰지 못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소식을 유심히 지켜봤지만 낌새를 느낄 만한 기사는 없었습니다. 검색과 X박스 게임을 포함한 컨슈머 비즈니스를 떼내지 않겠느냐는 추측성 기사를 본 정도입니다.

아시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지금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업자 빌 게이츠에 이어 13년간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어온 스티브 발머가 12개월 이내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고, 노키아의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을 인수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이 와중에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다? 맞을까요?

취재원은 “새 CEO한테 구조조정 부담까지 떠안기지 않으려면 지금 하는 게 맞다”고 하더군요. 일리 있습니다. 스티브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 미래를 디바이스&서비스로 잡았습니다. 애플처럼 디바이스를 만들고 구글처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얘기인데, 이렇게 변신하려면 큰 변화가 필요하겠죠. 발머가 숙제를 끝내고 떠날지 궁금합니다. [광파리]

아래 그래프는 태너헬랜드 사이트에 올려진 것입니다.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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