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됐습니다. 후계자 팀 쿡이 이끄는 애플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테크 브랜드, 이익을 가장 많이 내고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테크 기업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죠. 실리콘밸리에서 ‘제2의 스티브 잡스’를 놓고 말이 많은데 테슬라 창업자/CEO 엘론 머스크를 많이 꼽습니다.
엘론 머스크. 1971년 남아공 출생. 아버지는 남아공인, 어머니는 캐나다인. 캐나다 퀸스대 2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니아에서 물리학/경영학을 공부했고, 박사학위 따러 스탠포드 입학했다가 창업. 전자결제 회사 페이팔 공동창업자. 현재는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로켓 회사 스페이스X, 태양열 회사 솔라시티 창업자/CEO로 유명하죠.
스티브 잡스와 엘론 머스크 비교는 엘론 머스크는 ‘넥스트 스티브 잡스'가 아니다란 제목의 글을 참고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엘론을 스티브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살아 있는 사람을 그렇게까지 평가하긴 그렇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사과와 오렌지처럼 종류가 다른 전설적 영웅이라며 둘을 비교한 인포그래픽을 만들었습니다.
학력. 엘론은 캐나다 퀸스대를 거쳐 미국 펜실베니아대를 나왔고 스탠포드 박사학위 중퇴. 잡스는 리드 칼리지 한 학기만에 중퇴. 첫번째 직업. 엘론은 웹 소프트웨어 회사 집2. 16세 때 고등학교 인근에 비디오가게 열려고 했다. 잡스는 13세 때 HP에서 인턴을 했고 아타리 게임 설계자로 사회생활 시작했다. 첫 창업회사. 엘론은 집2, 잡스는 애플.
창업한 회사. 엘론은 집2, 엑스닷컴(페이팔), 스페이스X, 테슬라, 솔라시티 등 5개. 잡스는 애플과 넥스트. 공개기업의 시가총액. 테슬라는 201억 달러, 애플은 4308억 달러. 유명한 제품. 엘론은 전기자동차와 로켓, 그리고 하이퍼루프(초고속 전기기차). 잡스는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삼형제, 그리고 검은색 터틀넥과 청색 청바지 차림.
결혼생활과 가정. 엘론은 대학시절 여자친구와 결혼해 아들 다섯을 낳고 이혼. 영국 여배우와 재혼했다가 이혼. 고교시절 여자친구와 동거해 아이(리사)를 낳았으나 결혼 안했고 로린 포웰과 결혼해 세 아이를 낳았다.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의 실존인물이 엘론이란 말이 있다. 잡스에 관해선 최근 애쉬톤 쿠처 주역의 ‘잡스'란 영화가 나왔다.
사생활. 엘론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인 삶을 살고, 잡스는 가정생활과 건강에 관해 미디어에 노출되길 꺼렸다. 엘론은 1700만 달러짜리 멘션에 살고 잡스는 260만 달러짜리 팔로알토 맨션에서 살았다. 어린 시절엔 엘론은 남아공에서 살았는데 가장 어리고 작아 따돌림 당했다. 잡스는 태어나자 마자 입양 보내져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했다.
스티브 잡스와 엘론 머스크를 비교한 인포그래픽…짬 나면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은 위대한 업적을 남겼거나 남기고 있지만 사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특히 엘론은 3개 국가에서 성장했고 미국에서도 동부에서 서부로… 한국에도 잡스나 엘론과 같은 천재가 없는 것은 아닐 텐데, 끼를 발휘할 환경이 실리콘밸리보다 못한 건 아닌지...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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